그럼,
당신은 바보다.
(1%의 예외는 있다고 해두자.)
턱걸이나 쇠질은 열심히 하면서
이완은 가끔 깊이 음주할 때나 맛보면 그만?
그래, 그때도 잠시 이완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간과 위와 뇌는 손상을 받는다.
그리고 마실 때 뿐이지 숙취동안 몸은 더 피곤해지고 더 굳는다.
이완과 텐션은 움직임의 두 요소다.
이완만 있다면 근육무력증이다. 아예 움직이지도 못한다.
텐션만 있다면 사후경직이다. 움직이기는커녕 죽었다.
무언가 육체적 훈련을 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그럴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럴 기회조차 없는 사람들을 비난한다면, 그런 운동 지도자들은 나쁜 놈들이다.)
그럴 기회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둘 다 수련해야 한다. (제발, 이 문장을 부정해보라.)
심지어 텐션이 차고넘치는 몸이라면
반드시 이완 수련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 얼마나?
6개월이 될 수도 1년이 될 수도 있다. (제발, 이 문장을 부정해보라.)
텐션만 넘치는 운동을 하면 반드시 텐션만 넘치는 몸이 되고
텐션만 넘치는 몸은 반드시 탈이 난다. (제발, 이 문장을 부정해보라. )
자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라서 이완 따위야 상관없이
텐션 운동들만 열심히 해도 아무 상관없다면야.
그렇다면, 당신은 나와 같지 않다.
나와 같은 범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은,
월등한 상위 1% 다. (1%도 안 될 것 같지만 시원하게 1%로 해두자.)
그런 당신에게는 내가 특별히, 한 말씀만 드리겠다.
"그렇다면,
당신은 안 오셔도 됩니다."
그러나
당신 발 아래 있는 99%들,
저와 같은, 불쌍한 범인들은
계속해서 가상한 노력을 이어갈테다.
우린 당신만큼 특출하지 않으니까.
파벨 정도면 그 '특출한' 1%에 들지 않을까. 그런데도 파벨은 자신의 바벨 데드리프트 훈련(그것도 하드데이) 후 충분히 릴랙스 동작들을 하고나서 월 워크(위 사진들. 몸의 모든 앞면을 여는 아치자세 일종)를 꼭 해준다고 대답했다.
(뭐 이런 걸 묻는 사람들이 있어서...) 체중 80kg도 되지 않는 파벨의 데드리프트 기록은 227kg (TSC대회기록)이다. no벨트, no스트렙, no역도화.
압축(수축)과 풀림이란 다소 기계적인 측면에서만 봐도 늘 수축만 해대는 몸과 마음의 상태는 정말 무지막지하게 타이트해서 이게 진짜 인간 몸인가 싶다. 자신은 늘 그렇게 살았으니, 남잔 다 그래, 근육이라 그래. 이러겠지만....웃기는 헛소리다. 그러면 더이상 제대로 압축도 되질 않는다. 그런 몸으로 그게 뭔지 알기는 할까.
저와 같은 99%분들은 언제든 꼭 오시길 바랍니다.
이날이 아니거나 요가4맨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SOM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SOM은 남녀 모두에게 이완 수련의 문이 활짝 열려있으니까요.
일시 : 7월 10일 일요일 AM 11:00~ PM 1:30
장소 : 홍대앞 스쿨 오브 무브먼트 www.schoolofmovement.org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 극동방송국(홍대) 방면 20M 할리스커피 윗층
문의 : 02) 322-3661
비용 : 3만원 (SOM 정기회원은 2만원: 쿠폰회원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양도가능, 환불불가)
신청 마감일 7월 8일 (금)
성함과 요가포멘 참석이라고 적어 본인의 휴대폰으로
010-5159-9569 문자발송 해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이번에 가면 문이 활짝 열려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번에는 열리지 않는 쏨의 문을 붙잡고 하염없이 주저앉았다는..ㅋ 옆에서 공사하시던 분들이 '어, 오늘 아무도 출근안하던데?' ㅎㅎㅎㅎ
쏨요가 타올라라~
넹 ^^ 죄송해요. 멀리서 오셨는데... 이번엔 꼬옥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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