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교우 쌍 초상이 났다 한고인은 악상이고 한고인은 호상이다
악상인 교우는 형제님이다 한양공대 토목 공학과를 졸업한 유능한 사람이었다
49세의 나이로 암과 투병을 하다가 일년만에 사랑하는 가족과 이세상의 그 모든것들을
뒤로하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것으로 떠나간것이다
인명은 재천이요 하늘의 뜻이라고 하지만 때때로 너무 야속하게 떠나가는것을 주위에서
접할때 공연히 마음이 서글퍼지고 이것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하는생각도든다
문명의 발달로 빚어지는 서글픔도 자주 접하게된다 그래서 흔히 하는말이 인명은 재차요
하루에도 수없이 교통 사고로 목숨을잃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다고 하는데 이름은 못남기더라
도 주위에서 이구동성으로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너무 빨리 이세상을 하직한것이 안되어
하는 얘기를 듣는 삶을 살아가야지 하는마음을 갖곤하지 언제가는 누구라고 할것없이
모두들 가야되는 길이건만 나만은 예외겠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간다고 한다는거야
고인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새벽 두시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니 잠이오지
않아 뒤척뒤척 하다가 오늘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태양에 맞추어 출근을하여 커피 한잔을
마시고 까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딸래미 한테서 문자가 들어오는거야 아빠 결혼기념일
축하한다고 나는 까막해 모르고 있었던거야 화원 가게로 전화를걸어 꽃바구니하나를 집으로
배달을 하라고했지 결혼 22 주년을 축하합니다 리본을 달아서 동반자가 이런 문구로
하마터면 남편의 소임도 다하지 못하여를 뻔하였던것이다
우리 부부는 결혼식을 두번하였지 웬 복이냐고 중매로 만나 약혼을하고 육개월 뒤에 결혼식
을 올리기로 약속을하고 그런데 아버지께서 소화가 않되신다고 하시면서 몸이 세약해지시어
서울 백병원을 찾아가서 검사를하니 위암 말기라고 하는거야 웬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야
의사를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수술을하여도 소용이없다는거야 환자에게 고생만되는거라고
그래도 자식된 입장에서는 수술이라도 하여보는것이 자식된 소망아니야
어머니 동생들과 상의한 결과 환자 본인은 모르시니까 병원에 한2개월 정도만 계시게 하다가
집으로 모시고 내려가자고 결정을 내리었지 2개월이 지난후 톼원을하여 그동안 어려운
살림살이에 잡수시고 싶어도 그 돈때문에 드시지 못한것이나 해드리면서 지나는것이 최
선의 방법이다 생각하고 이것저것 해드렸지 우리의 결혼 날자도 한달가량 앞당기고
그런데도 결혼식 일주일을 남겨놓고 운명을하고 말으셨서 여자가 결혼식을 안올리면
상복을 입을수없다고하여 찬물이라도 한그릇 떠놓고 절이라도 하여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에 성당을 다니고 있으니 신부님 한테가서 관면혼배로 대신하였지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칠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가 버렸다 동생도 혼기되어 결혼식 문제로
어머니와 상의를 드리니 형이 결혼식을 하지않았는데 동생이 어떻게 할수있느냐고 하시니
저는 관면혼배로 대신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막무 가내신거야
그럼 동생히고 합동 결혼식을 하겠습니다 결정를 내리고 도고 성당에서 89년 10월1일
정식으로 면사포를쓰고 결혼을하였다 그래서 결혼기념일이 오늘이 된거야
석순이의 단란하게 찍은 가족사진을 보니까 오늘 이런글을 올리게되었다
어버이 살아생전에 정성을 다하여 모셔야지 돌아가시고 상이넘어지게 차린다고 아무소영이
없는것일가 비도 내리고 웬디 마음도 우울하구먼 결혼기념일이 즐거운 마음이 아니구먼
낳으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제 밤낯으로 애쓰는마음 이제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는것같아 조금은 눈물이 핑도네요 정말로 무슨노래가사지........그냥 두서없이 올리었네
첫댓글 결혼기념일을 축하하오 우리는 신랑이 영세하기전이라 관면혼배했지 우리는 12월달이라 눈이 엄청온다음이라 시골에서 버스가 늦게도착해서 시댁식구들오기전에 미사시작하니까 성당안다니는 시댁식구들이놀래지 지금은 성당에 신랑때문에 내가 다니줄알고있어
추카합니다. 추카합니다. 울 마누라 모르게 추카합니다~~~~~~~~~~~~~~~~~
축하하오.사모님 잘해주시고 항상 웃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축하하오.사모님 잘해주시고 항상 웃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민석의 긴 글 차분히 읽어본다....가슴을 적시는 글이네...민석아,,,,그래도 멋쟁이 오빠네...꽃바구니도 보내고 말야....그래... 내가 아는 왕부자집 울서방님 마나님 생일날 장미꽃다발 사오는 바람에 그집 아저씨도 마나님 생일에 꽃다발을 사왔는데 그집 마나님 입이 열다섯발 나왔지...
왜냐구........나 중에 심심할때 얘기해줄께...너도 그때 배꼽 실종에 어떤 원양어선 남편이야기 정답을 지금도 안 알려주었잖아.........나 아직 치매안걸렸어....민석아, 그런데, 그거 정답이 뭐니?
결혼 기념일 축하해 ~~~~나도 아버지 췌장암으로 돌아가셔는데 수술하기에 너무 늦어다고 해서 병원에서 모시고와 한달만에 돌아 가셨어 민석이 글이 우리집 일과 비슷해서 지나간 일이 다시 생각난다 .
원양어선 남편의 전보내용 6글자라고 하였지 정답을 알려줄께 ( 정 답 : ㅈ ㅗ ㅊ 출동 ㅆ ㅣ ㅂ 대기 ) 말이 흉악해서 모음자음을 합쳐서 각자 생각해 ........
내가 거의 정답이네...근사값이네.... 간다스텐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