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4. 월요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 허브 전망대 - 김포공항 전망대 여행.
안산시 단원구 공업단지에 있는 스마트 허브 전망대가 더운 날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고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가보았다. 지하철 서해선 원시역에서 내려 1번 출구에서 뒤쪽으로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 1번 출구에서 앞으로 직진하여 가다가 잘못 간 것을 알고 돌아서 가다가, 중간에 젊은 여자를 만나 확인차 길을 물어보았다.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다가, 더운 날씨에 올라가려면 힘들거라고 하면서, 근처에 있는 자기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미안해서 사양했지만, 바로 데려다주겠다고 차로 가서 준비를 해서 여자의 승용차로 전망대주차장까지 쉽게 갔다.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일 것 같았는데, 5분도 안 걸려 도착했다.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고 있는 노인의 모습에 여자의 마음이 움직인 것 같았다. 여행하면서 가끔 만나는 천사를 오늘도 만난 것이다. 고맙다는 인사말만 하고 헤어지면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 그지 없었다. 선한 일을 한 천사에게 하나님이 복내려주시기를 잠시 기도했다.
천사를 만났는데 악마도 만났다. 오늘 전망대가 개방되는 날인데 출입구가 잠겨 있었다. 보안시스탬 관리인 전화가 있어서 전화 연락을 했더니,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해주겠다고 했다. 잠시 후, 연락이 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 다시 연락했더니, 이번에는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했다. 안산시 단원구청에 담당자가 있는 모양인데, 회피하는 것으로 판단되어 전망대 1층에 머물다가 그 위층은 가지 못하고 하산했다. 자기 일을 하지 않은 단원구청의 담당 공무원이 오늘 나에게는 악마로 보였다. 담당자의 전화는 받지 않았다. 자기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자와 계속 다투고 싶지 않아 돌아섰지만, 더운 날씨에 찾아 간 것이 억울했다. 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안산시 행정의 행태가 엿 보였다.
다시 원시역으로 가서 서해선이 김포공항과 연결이 되기에 김포공항 전망대라도 보고 오려고 약 50분이 소요되는 지하철로 김포공항으로 갔다. 김포공항의 국내선 4층 식당가 끝에 전망대가 있었다. 4층은 식당가이기도 했다. 식당가에서 큐브스테이크덮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전망대로 나가 비행기의 뜨고 내리는 모습을 잠시 구경했다. 전망대 둘레가 철망으로 둘러 있었으나, 전방의 넓은 평원이 시원하게 보였다. 국내선이어서인지 비행기는 많지 않았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가깝게 올 수 있는 노선이 있었지만 일부러 멀리 돌아서 왔다. 지하철을 타고 있으면 시원하고 좋아서 오늘 5시간 정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피서를 했다.
위로 오르는 전망대 입구가 굳게 잠겨 있다.
전망대로 오르는 도로의 양 옆으로 벚나무가 아주 좋에 보였다. 벚꽃이 필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다.
김포공항 국내선 4층에 있는 전망대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