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楊枝,
Brush My Teeth)
심완 박전상환
1.
조금씩 늧어진다
말과 행동
심사숙고
나이가 들어가고
세월이 깊을 수록
일상의
모든 일들이
욕심낼 일 없더라
2.
욕심이
줄어드니
다툴(言爭鬪爭) 일 없어지고
나누고 배려(配慮)하니
화(怒)낼 일도 또한 없다
일상(日常生活)이 단촐해지면
걱정 근심
없더라
3.
가식도 필요 없고
위선도 필요 없네
늧으면 늧는대로
빠르면 빠른대로
조금씩 가벼워지는
거짓 삶의 무게여
4.
주어진
운명(運命)대로
희노애락(喜怒愛樂) 살아가는
황혼의 남은 인생
더 바랄 것 무엇있나
오로지 소망(所望希望)하는 것
건강(建康)한 몸
하나 뿐
5.
아침에 일어나면
양치하고
물 마시고
저녁에 잠 잘 때도
양치하고 잠을 자라
그 것이
백세장수의
비결이요 건강법
ㅡ 마음그릇 心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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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치질(Brush My Teeth)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백세장수(百歲長壽)의
변(變)함 없는 비결(祕訣)이요
건강법(建康法)은 무엇일까 ?
잘 자고(熟眠),
잘 먹고
잘 씹고 잘 소화시켜
* 오장(五臟 :
간장(肝臟)
심장(心臟)
비장(脾臟)
신장(腎臟)
폐장(肺臟))
* 육부(六腑 :
대장(大腸)
소장(小腸)
위(胃)
담(膽)
방광(膀胱)
삼초(三焦)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다.
※
삼초(三焦)는
사람 또는 직업에 따라
다소 해석의 차이가 있으나
대체적으로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
상초(上焦)는
흉곽부위인
심장, 폐장기능을
말한다.
중초(中焦)는
상복부(上腹部)와
제복부(臍腹部 배꼽부위)
소화계 기능을
통괄한다.
하초(下焦)는
하복부를 지칭하며
비뇨생식기·대장의 기능을
통괄한다.
즉,
입(口腔),
성기(性器),
항문(航門)을
일컫는 말로
인식 한다.
※
이렇듯
백세장수(百歲長壽)
건강(建康)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부지런히《양치질》을 해서
건강한 치아(齒牙)를 만들고
오래 오래 유지해야 한다.
잘 먹고
잘 씹고 잘 소화를 시키면
오장육부(五腸六腑)에
무리(無理)가 가지 않게되며
정신(精神)과 육체(肉體)가
편안(便安)해지고 맑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양지질(楊枝)》이
바로 우리의 백세장수(百歲長壽)
변(變)함 없는 비결(祕訣)이요
건강법(建康法)이 되는 것이다.
《양치질》은
이(齒牙)를 닦고
물(水)로 입(口腔) 안(內部)을
헹구어 깨끗하고 청결(淸潔)하게
씻고 관리하는 일이다.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한자어(漢字語)인 줄로 짐작하여
《養齒(양치)》
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양치질》의 어원(語源)은
《양지질》
즉 楊枝(버들 양, 가지 지)에
접미사인
《질(버릇, 습관의 의미)》이
붙어서 이루어진 단어이다.
다시 말해서
楊枝(버드나무 가지)로
치아(齒牙)를 청소하는 것인데
고려시대의 문헌
《계림유사》에 나타나 있는
아주 오래 된 한자어이다.
옛날에는
음식(飮食)을 먹고
버드나무(楊) 가지(枝)를 꺾어
《이(齒牙)》를 청소하였다.
오늘날 이쑤시개를 쓰듯이
항균 소독(消毒)이 된다고 하는
버드나무(楊)
가지(枝)를 잘게 잘라
사용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齒牙)》를 청소하는 것을 《양지질》이라고 했던 것인데
이 것을 일부에서는
이빨의 한자인 齒(이 치)字에
養(기를 양)字의 의미로 착각하여
이빨(齒)를
양생한다(養)로 해석하여
한자어로 표현할 때
양치질(養齒)로 변환시켜
일부 사람들이 사용(事用)하기도
하는 것이다.
고려시대의 문헌
《계림유사》에도 나타 난
우리 말 양치(楊枝)는
일본으로 넘어가서
일본음인 요지(楊枝 이쑤시게)로
변화(變化)했는데
아직도
일본시대의 잔재로 남아있는
용어(用語) 중 하나이다.
앞으로는
양지(楊枝) 또는 이쑤시개
라고 명칭하면 좋겠다.
보충 설명(蛇足)을 달면
《양지질(楊枝)》이
《양치질》로 변화하는 현상을
언어학(言語學)에서는
보통《민간어원설》이라고 한다.
또한
영어(英語)로 양치(楊枝)를
표현할 때는 어떻게 하면 될까 ?
살펴보면
양치(楊枝)의 개념은
해외에도 똑같이 있는 것이므로
당연히 이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 있다.
대체적으로
Brush (My) Teeth : 양치하다.
Gargle : 입 안을 물로 양치하다. (입안을 물로 헹궈내거나 가시다.)
라고 표현 한다.
“
Brush My Teeth
치아를 칫솔로 문지르다.
”
칫솔에
치약(齒藥)을 뭍여서 하는
양치(楊枝)는
“
Brush My Teeth
”
라고 한다.
말 그대로
치아(齒牙)를 칫솔로
문지르고 닦는 행위(行爲)
라고 볼 수 있다.
“
Brush teeth and wash hands,
face and eyes with warm water upon returning home.
집에 돌아와서는
양치를 하고 손과 얼굴과 눈을
더운 물로 씻어라.
"
“
We use toothbrush and
toothpaste to brush teeth.
우리는
이(齒牙)를 닦기 위해
칫솔과 치약을 사용한다.
"
보통
* Gargle 이란
물로 양치하다.
(물로) 입 안을 헹궈내거나
가시다. 라는 뜻이며
일반적으로
* Brush my Teeth 라고 하면
칫솔로 이(齒牙)를 닦고,
물(水)로 헹궈내는 것까지
모두 다 포함하지만
칫솔이 없이
물(水)로만 양치(楊枝)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Gargle》을 쓸 수 있다.
가글액을
사용해서 하는 경우에는
“
Gargle with Mouthwash
”
라고 하면 된다.
“
Each morning,
he gargles with mouthwash.
매일 아침 그는
구강청정제로 입안을 헹군다.
"
라고
표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여시아문(如是我聞)
나는 이와 같이
보고 듣고 배웠다.
- 終 -
경상북도 포항 구룡포
별빛총총한
깊고 깊은 산골 초가삼간두옥
묵우당(墨友堂 글벗터)에서
마음그릇 心椀 박 찬
(박전 상환)
두손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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