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이다. 연합국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소련 등 vs. 추축국으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이 있다. 전쟁은 1939~1945년까지 있었다. 추축국은 추축이 되는 나라를 말한다. 추축(樞軸)은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 일본, 독일, 이탈리아가 맺은 삼국동맹을 지지하여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연합국과 대립한 여러 나라를 말한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하자, 이틀 뒤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전쟁을 선포하고 연합군을 이루었다. 하지만 제1차 세계 대전 때와는 달리 전쟁 준비를 착실히 한 독일의 힘은 아주 막강했다. 독일은 1940년 6월에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점령했고, 네덜란드와 벨기에, 프랑스까지 함락시켰다. 이렇게 유럽 대륙을 차지한 독일은 이제 영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독일은 비행기로 영국을 폭격하여 많은 피해를 입혔다. 하지만 영국은 막강한 군사력으로 독일 해군을 무찔렀고, 독일 비행기의 공격도 막아 냈다. 영국을 공격하는 데 실패하자 히틀러는 1941년 6월에 소련(러시아가 패망한 후 들어선 사회주의 국가) 침공 명령을 내렸다. 독일이 전쟁을 계속하려면 소련의 곡창 지대(곡식이 많이 나는 곳)와 석유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독일과 소련은 서로 침략하지 않는다는 '독소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었는데 히틀러가 이 약속을 깨 버린 거였다. 독일군은 승리를 거듭해 그해 9월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12월에는 소련의 모스크바 근처까지 갔다. 하지만 소련군의 반격이 거세졌고, 겨울 추위와 식량 부족까지 겹쳐 더 이상 싸울 수가 없었다. 결국 히틀러는 수백만 명의 병사를 잃고 소련 정복을 포기하고 말았다. 당시 독일의 주요 동맹국은 이탈리아와 일본이었어요. 이들은 자기네가 국제 관계의 ‘중심 축(軸)’이라는 뜻으로 스스로 '추축국(樞軸)'이라고 불렀다.
한편,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동남아시아로 진출하여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 반도를 점령했다. 그러자 프랑스는 미국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미국은 영국, 중국, 네덜란드와 손잡고 일본에 석유 등이 수입되지 못하게 막아 버렸다. 화가 난 일본은 1941년 12월에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미국의 해군 기지를 공격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1942년 여름, 미국이 참여한 연합군은 온 힘을 모아 추축군을 공격했다. 미국은 태평양에서 일본 함대를 침몰시켰고, 러시아는 자기네 땅을 침략한 독일군을 무찔렀다. 또 미국과 영국이 중심이 된 연합군은 아프리카에서 독일군에게 승리했다. 결국 1943년, 연합군은 이탈리아의 항복을 받아 냈다. 1944년, 연합군은 미국의 아이젠하워 장군의 지휘 아래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프랑스가 독일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1945년 5월, 연합군은 독일의 베를린을 함락시켰다. 히틀러는 붙잡히기 전에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해요. 이탈리아와 독일이 항복한 뒤에도 일본은 전쟁을 계속했다. 연합국은 1945년 7월에 열린 포츠담 회담을 통해 일본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했지만 일본은 듣지 않았다. 미국은 그해 8월,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 폭탄을 떨어뜨렸다. 그제야 일본은 두 손을 들었지요. 이렇게 해서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 대전이 막을 내렸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피해를 남긴 전쟁으로 기록되었다. 유럽은 폐허가 되었고 무려 5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포화가 터지는 싸움이 끝나자 세계는 곧 냉전(무력을 쓰지 않고 경제나 외교 등을 이용해 싸우는 것) 시대를 맞게 되었다.
소련은 폴란드, 헝가리 등 여러 동유럽 나라를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었어요. 미국은 영국과 프랑스를 지원하여 자본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세계는 미국이 중심이 된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이 중심이 된 사회주의 진영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게 되었다.
1939년 9월 1일,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하면서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되었다. → 독일은 소련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폴란드를 침공(1939)함 →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함 → 전쟁 초기에 독일은 유럽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이탈리아와 함께 아프리카를 침략함 → 영국의 저항으로 전쟁은 장기화됨 → 독일의 소련 침공(1941), 일본의 동남아시아 침략 → 미국과 영국의 견제를 받음 → 이에 일본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적으로 공격함 → 미국의 참전(태평양 전쟁. 1941) → 연합군의 승리 → 미드웨이 해전에서 미국이 일본에 승리(1942),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소련이 독일군 격파(1943), 아프리카에서 연합군이 독일군을 몰아냄(1943), 연합군의 이탈리아 진격으로 무솔리니 정권 붕괴(1943),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 성공(1944)으로 프랑스 및 유럽 여러 나라가 독일로부터 해방됨 → 독일의 항복(1945.5) →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 → 일본의 항복(1945.8) →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남. → 이탈리아 · 독일 · 일본의 순서로 항복 → 전쟁의 피해(제1차 세계대전보다 3배 많은 인명 피해, 유대인 대량 학살, 도시 파괴 등) → 전쟁 이후 처리(대서양 회담, 카이로 회담, 얄타 회담, 포츠담 회담) → 결과(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에 의한 독일의 분할 점령. 일본은 미국이 군정실시-일본은 1951년 주권을 회복함) → 평화를 위한 노력(국제연합. UN 창설. 1945 – 전쟁의 방지와 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유엔군 조직 :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한 군사적 제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