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10(화)
전에 엘리사는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이맘때쯤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은 한 세겔에, 보리 두 스아를 은 한 세겔에 살 수 있을 것이오.” (왕하7:18)/그러자 왕의 보좌관이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의 창을 열고 곡식을 쏟아 부어 주신다 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소.” 엘리사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눈으로 틀림없이 볼 수 있을 것이오. 그러나 당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할 것이오.” (왕하7:19)/그 보좌관은 엘리사의 말대로 되었습니다. 백성들이 성문에서 그를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그는 죽고 말았습니다. (왕하7:20)/
→ 너무나 명백한 사실일지라도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이 보좌관은 상식적인 말을 했습니다. 엘리사가 있을 수 없는 일을 말하기 때문에 엉겹결에 말이 나왔나 봅니다.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시니 내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있을 수 없는 일도 하나님께서는 쉽게 있게 하시니 내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고 계산할 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십니다. 하나님은 경배 받으실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함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며, 없는 것은 새로 만드셔서라도 있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절망의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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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후가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가서 내가 얼마나 여호와를 위해 열성적인지 보시오.” 예후는 여호나답을 자기 전차에 태웠습니다. (왕하10:16)
→ 주님, 예후는 주님께 전심의 사람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기의 열심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이 부럽습니다.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낸 사람이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도 언젠가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을 내어 주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내 속에 보글보글 끓는 열심을 주소서~!
2024.9.11(수)
히스기야는 여호와께 충성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떠나지 않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다 지켰습니다. (왕하18:6)/여호와께서 히스기야와 함께하셔서 히스기야는 하는 일마다 성공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시리아 왕에게 등을 돌리고 섬기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왕하18:7)/
→ 앗시리아는 당시 최강대국이었지요? 아람도 꽤나 이스라엘을 괴롭히곤 하던 강한 나라였는데 그 왕을 죽이고 아람을 멸망시킨 나라가 앗시리아였습니다. 또 이스라엘도 멸망시켰습니다. 그런 나라를 배척하고 섬기지 않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이었을 텐데~, 그런 일을 히스기야가 했습니다.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께 단단히 붙어 있으면서 앗시리아와는 관계를 끊어버렸습니다. 대단한 믿음을 봅니다. 세상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의지한 대담한 히스기야의 믿음을 봅니다. 저도 언젠가 이런 믿음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2024.9.12(목)
그 날 밤에 여호와의 천사가 앗시리아의 진으로 나아가서 앗시리아군 십팔만 오천 명을 죽였습니다. 백성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그들이 모두 죽어 있었습니다. (왕하19:35)
→ 185,000명입니다! 요나에게 말씀하신 니느웨 성 전체의 인구가 120,000명이고, 출애굽해서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이 600,000명이었는데~, 하룻밤에 죽은 앗시리아 군대 숫자가 18,5000명이라니 정말 엄청난 숫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육군 전체 숫자가 365,000이라고 하는데 당시 앗시리아 군대 숫자가 그만큼이나 되니 정말 대단한 병력입니다. 앗시리아 왕 산헤립이 오만하게 말할 만한 병력인 듯합니다. 그 많은 군대가 하룻밤 사이에 죽었습니다! 오만한, 그래서 함부로 말한, 감히 하나님을 다른 잡신 취급한 산헤립 왕 때문에 희생된 셈인 듯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만큼이나 되는 적군을 직접 처리하신 일이 다른 데서도 있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여호사밧의 경우 '이 전쟁에서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다'시며 직접 처리 하셨는데 그때는 몇 명이었나요? 그 때는 '큰 무리'라고 했고, 또 모압과 암몬과 세일산 주민 연합군들이 서로 싸워서 죽었는데, 여기는 밤새 자다가 다 죽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직접 싸워 주신 것은 아주 드문 일인 듯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싸워서 이겨야 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많은 군인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처리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는 하나님께서 산헤립의 교만에 대해 적극적으로 응징하신 것인 듯합니다. 밤에 조용히 죽었으니 군인들로서는 고통없이 죽었는데, 어쩌면 이것은 지도자의 죄 때문에 죽게 되는 군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과 배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히스기야의 승리에 대한 이야기로 가볍게 지나가곤 하던 것이 오늘따라 새삼스럽게 생각 됩니다. 교만, 함부로 말하는 것, 자신이 가진 것을 너무 신뢰해서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는 것, 이런 것들의 위험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두렵습니다. 저도 조심하겠습니다. 제가 혹시 교만했는지요? 저를 깨우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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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여, 제가 언제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께 복종하고,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옳은 일을 한 것을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를 하던 히스기야가 슬프게 울었습니다. (왕하20:3)/‘장차 네 왕궁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바빌로니아에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네 조상들이 이 날까지 쌓아 놓은 모든 것을 빼앗겨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왕하20:17)/또 네가 낳은 자녀들도 포로로 끌려가서, 바빌로니아 왕궁의 내시가 될 것이다.’” (왕하20:18)/
→ 궁휼이 많으셔서 당신 자녀의 눈물을 외면하지 못하시고, 그러나 교만도 덮어두지 못하시고 징계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봅니다. 히스기야는 눈물의 기도 때문에 15년의 수명을 연장 받았습니다. 그러나 교만 때문에 자기 후대에서는 나라까지 다 빼앗겨 버립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고, 영광과 존귀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나옵니다. 그러니 우리는 모든 일에서 자랑하지 말고 감사해야 함을 배웁니다. 내가 모든 것의 주님이신 하나님께 경배합니다! 내가 현재 누리는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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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 왕은 예루살렘 맞은편, 곧 ‘멸망의 산’ 오른쪽에 있던 산당들을 더럽혀 놓았습니다. 그 산당들은 솔로몬 왕이 시돈 사람들의 역겨운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역겨운 신 그모스와 암몬 사람들의 역겨운 신 밀곰을 위해 세운 것입니다. (왕하23:13)
→ 무려 300년 동안 존속했던 산당이 없어졌습니다. 구 사이에 14명의 왕들이 재위 했었습니다. 아달랴까지 치면 15명입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이 세운 산당들을 제거하는 왕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같이 하나님께 열심을 냈던 왕들조차도 솔로몬의 산당은 그대로 두었다는 말이 됩니다. 솔로몬의 권위가 그렇게 컸던 것이었을까요? 이전부터 있던 것을 없애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익숙해져서, 관례가 되어서,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존재했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존재했나 봅니다. 그러고보면 요시야는 참 대단한 사람입니다. 선대 왕들이 어떻게 한 것은, 사람들이 어떻게 인식하는 것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되어 있는 것만 의식하여 절대 순종한 사람인 듯합니다. 여로보암에게 가서 예언한 선지자의 예언에 미리 말할 만한 왕입니다. 전에도, 후에도 없이 유일하게 율법을 전심으로 지킨 왕이라는 평가가 조금 더 이해가 되는 듯합니다. 익숙한 것, 타성에 젖어서 살고 있는 것 중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거스리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깨닫는 마음을 주소서, 저도 요시야처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