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박사, 댄스 라이프 6년을 시작하면서
본 글은 주관적인 생각이므로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〇 2년 전 암사동 한강변에서 차 박을 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한강을 보면서 걸어서 출근하는 분들과 운동하는 분들을 멍때리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넘게 보다가 단 두 사람 외에는 모두 허리와 어깨를 구부리고 걷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 후 운전 중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할 때 행인들을 살펴보면 허리와 어깨를 펴고 걷는 분들이 극히 드물다는 것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 필자에게 한의사가 거북목과 좌측으로 휘어진 목을 고치지 아니하면 모든 건강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과로로 폐에 염증이 생겨서 수술한 뒤, 여러 가지 일들을 내려놓고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운동을 찾다가 댄스 스포츠를 배웠습니다.
운동하기 전 보다는 어깨와 허리가 펴진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도 완전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내년 더 오페라 창립 2주년 때는 지금보다 허리와 어깨가 펴지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보려고 합니다.
〇 운동하는 사람들의 문화를 바꾸고 싶어서 이곳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다행인 것은 요즈음 칭찬하는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ㅇㅌ 님은 계속 레슨을 받고, 연습도 열심히 연습하는 노력형이면서, 필자가 조금이라도 발전한 모습을 보이면 칭찬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레슨을 받기전 연습할 때 잘못하고 있는 것은 품위 있는 말로 설득력 있게 코칭을 해주기까지 합니다. 어느 여성은 필자의 글을 읽는다면서 어깨와 목을 펴기 위해서 헬스장에 다녀 보는 것이 좋을 듯하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그 조언이 공감되어 시간을 만들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평생 사람을 교육하면서 세운 가설은 “사람의 두뇌는 부정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술 마시지 마세요”라고 하면 뇌는 긍정어로 해석해서 “ 술 마시세요”라고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댄스인들은 현장과 뒤에서 부정어로 지적(질)을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로 인해서 운동을 통해서 얻는 이익보다는 더 큰 정신적으로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강사의 자격으로 특강을 할 때는 당연히 코칭을 하는 것은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때도 지적이 아니라 코칭을 해야 수강생이 교정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코칭은 수강생이 부족한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여, 고치는 방향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동일한 단어도 엑센트와 분위기에 따라서 기분 좋게 들릴 수도 있고, 기분 상하게 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현장에서 지적하는 것이 습관인 분들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현장에서 상대를 지적(질)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쌈바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서 외국에 가서 몇 시간 배워서 축제에 참석하고 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동네 뒷산을 올라가면서 히말라야 등산복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댄스 스포츠를 생각하면 결국은 절벽을 만날 것은 불을 보듯 확실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〇 댄스 스포츠를 배우고 얻은 것도 많이 있지만,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몇 사람하고만 운동하면 잘못된 습관이 정착된다고 생각해서 다양한 분들을 홀드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특강 또는 약속한 분과 운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릴레이와 청해서 운동하고 있습니다.
- 릴레이 시간에는 지금도 레슨 받고 있는 기본 베이직을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을 만나면 지금까지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했지만, 앞으로는 원칙을 고수하지 말고 상대에 따라서 반응해 주기로 했습니다.
릴레이 시간에 아쉬운 것은 줄에 서지 아니하고 서 있는 분들입니다. 대부분 고수(?)들이 서 있다가 또 다른 고수(?)가 요청하면 끼어 드는 것입니다. 필자도 줄을 서지 아니하고 서 있는 분에게 두 번 청해서 운동한 적이 있습니다. 용용님이 음악을 담당할 때 새치기 하지 말라고 강조하는 소리를 듣고 중간에 끼어 드는 것이, 긴 줄에 서서 고수를 만나기를 기대하는 분들을 실망시키는 얌체짓이라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그래서 줄을 서서 릴레이 시간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물론 특강이나 파트너 끼리만 운동하시려는 분들은 예외라고 생각합니다.
〇 댄스 스포츠는 몸을 대거나 잡고 하기 때문에 긍정과 부정의 감정이 신체언어로 뜻이 전달됩니다. 모던은 대단한 실력자라 하더라도 바디를 주지 아니하거나, 성의 없이 응하는 분들을 있습니다.
- 한번은 유명한 강사와 릴레이에서 만나서 홀드한 적이 있습니다. 즉시 느낀 것은 바디를 대주지 아니한다고 생각되었고, 그 상황에서 정확히 구사할 수가 없었습니다. 당황하면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두 면 즉 운동장의 절반 와서 “선생은 반 바퀴 하는 것”이라면서 홀드를 풀고 갔습니다.
“선생은 절반만 도는 것” 이라는 소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들은 적이 없고, 읽은 적이 없는데, 자신의 소견대로 행동해서 상대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지도자가 있는 한, 더욱 그런 사람이 영향력이 있을수록 댄스계의 앞날은 어두운 시대가 빨리 오리라 생각합니다.
= 맥스 클럽 회원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 지나가던 여성메니야가 창가에 있던 분과 회장에게 인사를 했습니다. 그때 옆자리에 있던 분이 인사하는 여성을 향하여 작은 목소리로 거칠게 욕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자신이 두 번 요청했는데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사실은 필자도 그분이 서 있어서 요청한 적이 있는데 기분 나쁘게 거절한 경험이 있어서 투명인간으로 취급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운동을 하면서도 여러 사람들에게 욕을 먹으면 복이 떠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그런 실증을 수없이 보고 있습니다.
〇 어느덧 운동을 시작한 지 5년을 넘어서 6년이 되었습니다. 내년 5월까지는 몸만들기와 기초 베이직에 더 투자하고, 기본이 되다고 생각되는 룸바를 조금 더 체계적으로 레슨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까지는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것이 싫어서 소위 고수분들에게 청하는 것을 가급적 피했지만, 금년에는 하루에 두 번 거절 당 할 각오를 하고 요청해보기로 작정했습니다.
-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기 위해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주장하는 분들과 인사를 두 번 피하는 분들과 기분 나쁘게 거절하는 분들은 투명인간으로 대하기로 했습니다.
첫댓글 유박사님의 지속적인 글이나 현장에서
댄스애정과 노력은 잘아는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6년이 지나 10년이 넘으면
실력 높아지고
많은이들과 공감이 깊어지면서
지금과 같은 생각은 좀 달라질수있을겁니다~~
댄스계에서 누구든지
이런저런 많은것을 겪으며 동지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 ㅎㅎ
그럼에도 우린 댄스를 사랑하기에
또 도전 하는 멋진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