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용기
眞勇 진용
不在於逞氣强說, 부재어령기강설,
而在於改過不吝 聞義卽服也. 이재어개과불린 문의즉복야.
참된 용기는
기세를 부려 억지소리를 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고치기에 인색하지 않고 옳음을 들으면 즉시 따르는 데 있는 것이다.
註 : 書答(서답, 편지 답장)
奇明彦(기명언, 高峯 奇大升, 1527~1572)
論(논, 논하다)
四端(사단, 仁·義·禮·智)
七情(칠정, 喜·怒·哀·懼〈樂〉·愛·惡〈오〉·欲)
眞(진, 참, 진정, 변함 없음)
勇(용, 용기, 용맹, 날래다, 용감하다)
不在(부재, 있지 않다)
於(어, 어조사)
逞(령, 정, 굳세다, 통하다, 부리다, 멋대로 하다)
氣(기, 기운, 기세)
强(강, 강하다, 세다, 고집하다, 억지로 하다)
說(설, 세, 말) 强說(강설, 억지 소리)
而(이, 접속사)
改過(개과, 허물을 고치다, 잘못을 고치다)
不吝(불린, 인색하지 않다)
聞義(문의, 의로움과 옳음을 듣다)
卽(즉, 즉시)
服(복, 따르다, 복종하다)
也(야, 판단과 결정의 語氣를 표시하는 어조사)
- 이황(李滉, 1501~1570)의 《퇴계집(退溪集)》 〈서답 기명언 논사단칠정(書答 奇明彦 論四端七情)〉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