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6:28)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출 6:2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말하라
그분은 당신의 명령과 함께 그 명령을 발하신 자신의 이름을 계속 여호와라는 이름으로 알리셨다. 그 이전까지는 (출 6:3)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라고 했다. 이 말은 모세가 그 이전에 여호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니고 출애굽이라는 특별한 역사에서 경험되어질 그분의 창조적인 능력 곧 새로운 민족의 탄생을 알리는 표현이라고 보인다. 그래서 그분은 억지를 부리는 바로에게 그분의 능력을 어떻게 행사하실지 말씀하셨다.
(출 6: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출 6: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이니라
여기서 하나님은 그분의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라고 표현한다. 손(히, 야드)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여러 관용적인 의미가 있다. 첫 번째 권한, 책임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어떤 일이 내 손에 있다고 할 때 그 말은 내 권한 곧은 책임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미 내 손을 떠났다고 하면 이제는 자기 영역을 벗어났다는 뜻이다. 이처럼 손이 가지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가령 “누구의 손에서 사다”라고 하면 이것은 소유를 의미한다. 또한 손은 보호의 의미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내 손으로 키웠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강한 팔과 손이라고 했을 때는 그것은 그 손의 주인이 가진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손은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의 상징이다. (대하 20:6)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의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고 했다. 하나님의 손은 능력의 표현이다. 그것도 여호와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아닌가? 그분의 손이 하신다면 무엇인들 못 하시겠는가?
하나님의 손 아래에 있다는 것은 그분의 보호를, 그분의 손이 치셨다는 것은 응징을 나타낸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분의 손 아래에 있고 원수들은 그 손으로 응징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바로와 애굽 군대를 그 손으로 치실 것이다. 하나님의 손이 바로와 애굽을 짓눌러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어 보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하실 것이란 그분의 뜻을 천명하셨다. 그래서 종종 재앙을 하나님의 손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적었다. (히 10: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손에 빠져서 들어가는 것이 무서울진저
우리는 하나님의 손 아래서 사는 그분의 백성들이다. 그분의 손은 절대적이다. 그분의 권위와 능력 아래 우리는 쉼과 보호 그리고 굴복과 순종을 경험한다. 따라서 베드로 사도의 이 말씀을 얼마나 당연한 말씀인가? (벧전 5: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하나님 아버지! 완악한 바로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저항하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손으로 응징당하고서야 후회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손 아래서 겸손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의 손으로 우리를 감싸시고 지난 한 해를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주님과 함께 주님의 손안에서 주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