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AI관련주로 고공행진하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공매도 업체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를 조작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급락했습니다.
당시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3개월간 조사를 거쳐 "확연한 회계상의 경고신호, 관계 당사자의 미공개 거래 증거, 제재 및 수출통제 실패, 소비자 이슈 등을 찾아냈다"라고 말했으며, 이어 SEC 조사 결과 광범위한 회계 위반사항이 적발돼 2020년 8월 1천750만 달러의 벌금을 냈지만 이후 사업 관행은 개선되지 않았고 문제에 연루됐던 고위 임원도 이후 재입사했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미국 법무부가 슈퍼마이크로의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한 정보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관련자들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에 주가는 12% 하락하였습니다.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로 ‘엔디비아의 자매회사’로도 불렸던 슈퍼마이크로는 한때 주당 1200달러를 찍기도 했지만, 현재 400달러 선을 지키는 것도 간당간당한 상황입니다.
한편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2020년에도 회계 조사 결과 광범위한 회계 위반사항이 적발돼 SEC와 1750만 달러(약 233억원)의 벌금에 합의한 적이 있는데, 이로 인해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