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장 1-4절. 스데반의 장사와 사울의 핍박. 요약설교
1절. 사울은 그가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1. 사울은 스데반이 죽임당함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즉 사울은 스데반 살해를 신앙적으로 옳다고 확신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종교적 확신범입니다.
예컨대 어떤 이단들은 집총거부와 수혈거부를 종교적 확신을 가지고 합니다.
그래서 반국가행위와 자녀 살인을 해도 확신을 가지고 범행을 합니다.
이처럼 사울은 스데반 죽이는 살인 행위에 대해서 종교적 확신을 가지고 했다는 것입니다.
2. 그 날에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사울이 주동이 되어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크게 박해했습니다.
나중에 바울 자신이 이 일에 대해서 증언했습니다.
사도행전 22:4.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본문 3절에서도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가두었다고 했습니다.
즉 사울이 성전 경비병 군대를 동원하여 교인들의 집에 들어가서 교인들을 때리고 끌어다가 감옥에 집어넣고, 재산을 몰수했습니다.
그러니 예수 믿는 성도들은 예루살렘에 있지 못하고 다 흩어져 도망을 갔습니다.
3. 그런데 사도들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습니다.
사도들이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이유는 사도들은 헬라파 유대인이 아니라 히브리파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스데반 같은 헬라파가 아니라서 비교적 핍박을 덜 받았습니다.
즉 이 때 핍박의 대상은 스데반이나 빌립 같은 헬라파 유대인들이 직접적인 대상이었기 때문입니다.
4.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예루살렘 교인들이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다는 것입니다.
원래 당시 예루살렘 교회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꼭 붙어 있어서 유대 나라를 기독교 국가로 만들려는 생각뿐이었고, 사마리아와 땅끝으로 나가서 전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사마리아로 흩어진 것은 자발적인 신앙으로 흩어진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핍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흩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이행하지 않을 때는 하나님께서 불신자의 손을 통해서라도 강제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십니다.
2절.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여기 ‘경건한 사람들’(ἄνδρες εὐλαβεῖς, men devout)이란 사도행전 2장 5절에 ‘경건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데, 이 사람들은 원래 이방 헬라 지역에서 살면서 유대교 신앙을 지켜온 사람들로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경험하고, 헬라파 유대인인 스데반의 표적과 기사를 통해서 기독교인으로 전향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제는 열렬한 기독인들이 되어서, 스데반의 순교와 사울의 박해 이후에 안디옥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이방인 교회의 중심교회인 안디옥 교회를 설립하게 됩니다.
사도행전 11:19-21. 그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3절.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새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1. 사울은 종교적인 확신을 가지고 기독교회를 유대나라에서 없애버리려고 했습니다.
즉 뿌리째 근절해버리려고 작정했습니다.
2. 그래서 사울은 기독교인 가정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남자고 여자고 다 잡아다가 감옥에 넣어버렸습니다.
무슨 재판이고 변명이고 소용없었습니다.
3. 이처럼 사울은 당시에 유대교의 최고 권력자로서 나라의 통치자인 대제사장에게 전권을 위임 받아 가지고,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까지 가서 기독교인들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근절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골수 유대교인이었던 사울은 악인이고 죄인 괴수이고, 악질 인간이었습니다.
4절.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
1. 초대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이라는 최고의 악이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복음 전도라는 최고의 선을 이루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무서운 핍박도 바꾸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셨습니다(로마서 8:28).
이처럼 스데반의 순교의 피는 유대와 사마리아 교회 뿐만 아니라, 이방인 교회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Tertullianus)
사울은 교회를 핍박하는 데 열심이 특심했는데, 그가 회심하고 나서는 교회를 설립하는 데 열심이 특심했습니다.
그는 몰라서 교회를 핍박했다고 했는데(딤전 1:13), 일단 예수님이 그리스도시고, 기독교가 참 교회인 것을 알고 난 후에는(빌 3:8) 예수님을 위해서 죽기를 각오하고, 교회를 위해서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했습니다(고전 15:31).
이처럼 바울은 기독교를 핍박하는 데도 앞장을 섰지만, 교회 안에서 기독교를 일으켜 세우는데도 최고의 업적을 이룩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살이 속에서 고난과 환난을 당하면,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시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