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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conomy.hankooki.com/lpage/economy/201109/e2011091617572470070.htm
"순환정전, 사후 보고받았다" "지경부에 보고후 조치 취했다"
■ 지경부-전력거래소 정전사태 책임 공방
양정대기자 torch@hk.co.kr 입력시간 : 2011.09.17 02:39:06
<'先조치-後보고' vs. '先보고-後조치' 논란>
그런 배경에서 당일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관련기관 인물들의 언급을 정리해
본다.
◇ 김도균 지경부 전력산업과장
▲ 14:30 = 내가 오히려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무관들이 14:10쯤 전압조정 등
의 조치가 이뤄졌다는 거래소의 이야기를 내게 전했기 때문에 무슨 상황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
다. 통화에서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많다. 절전(단전 의미)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이
에 나는 "(전력수급상황) 모니터를 보면서 왜 그런 조치를 하느냐, 그것은 일단은 아닌 것 같다. 모니터
를 하면서 좀 시간을 갖고 보자"라는 취지를 전했다.
오늘은 어디까지?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전국 곳곳에 정전사태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직원이 전력사용 현황을 체크하고 있다. 2011.9.16
mtkht@yna.co.kr |
▲ 14:50-55 = 이번에는 급전소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상황이 나아져서 절전 조치가 불필요할 것 같다
는 내용이었다.
▲ 15:00 = (이것은 내가 나중에 확인한 것이다) 또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 측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확인한 바로는 급전소장이 내게 사무실 유선전화로 연락을 해왔지만 내가 없어
서 대신 전화를 받은 여직원한테 메모를 남겼다는 주장이다. 그 메모는 대강 절전 조치를 한다는 그런 것
이라는 얘기다. 그런데 나는 그런 메모를 받은 바 없다. 따라서 내겐 그런 메모가 있었는지, 또 어떤 여직
원이었는지 그런 것은 하나도 의미가 없는 일이다. (그런 메모를 남겼다는 것은) 어색한 것 아닌가.
▲ 15:15 = 급전소장한테서 절전 조치가 됐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다. 놀랍게 반응한 기억뿐이다. 내가
그런 정보를 전달받은 데 대해 무슨 말을 어떻게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겠다.
◇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 14:30 = 예비전력이 급속하게 감소하자 지경부 담당과장(김도균)에게 전화를 해서 상황이 급하게 돌
아간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 14:50 = 다시 급속히 악화된 상황에서 다시 그 과장에서 전화를 걸어 심각(레드) 단계의 조치가 필
요하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그 과장은 '사정이 그러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 (지경부 장관이나 차관에
게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
◇ 여성우 한국전력[015760] 영업처장
▲ 14:55 = 실무자 수준에서 한전이 전력거래소로부터 순환 정전이 있을 계획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통보를 받자마자 전체 사업소에 순환 정전 대기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
▲ 15:11 = 한전은 최종 실시통보를 받은 뒤 순환 정전을 실시했다.
uni@yna.co.kr
hisunny@yna.co.kr
韓電 방문, 책상치며 질책
"병원·中企까지 전기 끊다니… 부끄러운 줄 알라, 나도 부끄럽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한국전력 본사를 방문, 전날 발생한 '정전대란'에 대해 "당신들은 최고의 대우를
받는 공기업에서 잘 먹고 잘 자고 한다고 이런 식으로 전기를 끊어도 되느냐"며 "정부가 국민들에게 고개
를 들 수 없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예정에 없
이 서울 삼성동의 한전 본사를 방문해 35분간 이번 정전사태를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넉 달 전인 지난 5월 4일 저축은행사태 때도 금융감독원을 직접 방문해 크게 질타한 바 있
다.
한전 별관 5층 브리핑장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브리핑받으러 온 것 아니다. 회의장으로 바꾸라"고 해서
한전 본관 11층 대회의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대통령은 김우겸 한전 부사장이 "단전 조치와 관련해 사전에 대국민 홍보를 할 의무 규정은 없다"고
하는 등 관계자들의 '해명'이 이어지자 "한전 담당자에게 책임이 없어요? 규정상 그런 거 없어요?"라며 "
그래서 자기 마음대로 (전기를) 자르고 해도 되는 거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담당자들이 "가두(街頭)방
송을 각 지역에서 사전에 했다"고 하자 "어디서 했느냐. 확인했느냐"고 되물었다. 담당자들이 "전체적으
로는 확인 못했다"고 하자 "이런 사태가 생겼는데 확인도 안 해보고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거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 수준은 형편없는 수준이다. 저 후진국 수준"이라며 "전기를 끊더라도 끊을 데
를 끊어야지 병원도 끊고, 엘리베이터도 끊고, 중소기업들 전기도 끊어서 공장도 쉬게 하느냐. 그러니 국
민들이 분통이 터지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렇게 무작위로 끊어버린다고 하면 기본이 안 된 것"이라며 "
당신들은 잘 먹고 잘 자고 하니까 수요가 올라간다고 (그냥) 끊어버리겠다고 이런 생각 하는 거 아니냐"
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그래도 그렇게 해서 전체 전기가 중단되는 큰 피해를 막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런 정신으로 공기업을 하니까 국민들이 불신하는 것"이라며 "사전에 (이상 고온을 우려해
서) 기상청에 전화 한 번 해본 일 있느냐. 중소기업도 고객을 위주로 경영을 하는데 공기업이란 사람들
이 최고의 대우를 받으면서 이런 사고를 저질렀다 이거냐"고 했다.
이 대통령의 질책이 계속되는 동안 회의장은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침묵이 흘렀다. 이 대통령은 "
내가 이런 얘기를 해도 (나 스스로도) 부끄럽다"며 "이런 실수 때문에 정부가 국민들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고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한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아주 부끄럽
게 생각해야 한다. 여러분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며 "나는 이런 이상 기온에서 전기 수요가 늘
어나는데도 할 일도 안 하고 전기만 끊는 안일한 사고가 아주 불쾌하다. 나는 돌아가겠다"며 책상을 치고
자리를 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7/2011091700190.html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아래는 이명박 대통령 한국전력 방문 전문
(이하 링크)
공운위는 심사를 거쳐 3명의 후보자 중 2명의 후보자를 선발해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에 전달하고, 지
경부는 이를 한전 주주총회 안건에 올려 사장으로 선택된 1명에 대한 임명을 청와대에 제청,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김 전 사장이 한전 신임 사장으로 가장 유력한 가운데 정경남 전 한국
전력기술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인사 논란’ 한전 사장에 김중겸씨 내정
최종입력시간 : 2011-08-30 11:24:49
지난달 13일 마감한 신임 사장 공모 절차에는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을 포함해 민간출신 3명이 지원했
고, 현재 2명의 사장 후보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경진 기자(skj78@etoday.co.kr)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TM=news&SM=2202&idxno=474404한전, 김중겸 사장 선출… 임명절차로 공백 불가피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61·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선출했다. 김쌍수 전 사장이 3년 임기 종료 직전인 지난달 29일 퇴임한 지 18일 만이다.
정부 제청과 청와대 임명절차가 남아 있어 한전 사장은 당분간 공백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한전이 전례없는 대규모 정전사태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지만 이를 수습할 한전 사장 자리는 계속
비어 있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김중겸 전 사장을 한전 사장 단독 후보로 정리했
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9162332525&code=920401
김중겸 신임 한전 사장 내정자는 올해 초부터 한전 사장 내정설이 끊이지 않았다. 7월 한전 사장 공모에
서도 김중겸 씨를 비롯해 3명이 응모했는데, 다른 두 명의 응모는 공모 절차 성립을 위한 모양새 갖추기
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김 씨는 고려대 건축공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전무),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 현대엔
지니어링 사장 등을 지냈으며, 현대건설에 근무했던 이명박 대통령과는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차그룹이 김중겸 전 사장을 재신임 했음에도 돌연 물러나 당시부터 한전
사장 내정설이 돌았었다.
당초 지난달 24일 신임 사장 결정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한전은 지난달 10일 돌연 사
장 후보자 결정이 늦어졌다며 주총을 연기시켰다. 일각에서는 주총연기가 이 대통령과 김중겸 신임 사장
의 '특수 관계'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관련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새 한전 사장의 가장 큰 임무는 강남 최후.최대 금싸기라기 땅은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매각(예상가 약 3조원)과 UAE원전 자금조달 성사였을 것"이라며 이 대통
령과 가까운 김중겸 씨의 한전 사장 임명이 구설수를 불러와 두 가지 목적 달성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
했기 때문에 주총이 연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한전은 2012년까지 전남 나주로 이전이 예정돼 있으며, 김중겸 신임 한전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 시절 아
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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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맹바가 니나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