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6.4.16(목) 10;30-15;00 ★장소;은평한옥마을, 진관사 ★참가(9명);김경흠, 김명선,김학천, 문성기, 박창호, 송관순, 전인구, 차성근, 채광병
때는 바야흐로 봄빛이 무르익는 백화난만(百花爛漫)의 계절이다. 6반은 백화난만의 계절을 맞이하여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지하철 3, 6호선 연신내역 3번출구를 지나서 7211번, 701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은평한옥마을이 나온다. 은평한옥마을은 2014년 12월 수도권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한 현대식 한옥 전용 주거단지로 전국의 한옥마을 가운데 최고의 자연미가 어우러진 곳이다. 마을 뒤로는 원효봉, 의상봉, 비봉, 향로봉 등 북한산의 멋진 능선과 암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인기다.
대한민국 '지역 문화진흥원'에서 2026년 1월30일 '제 2기 로컬 100 목록'을 확정 발표한 결과 은평한옥마을이 북촌, 서촌을 제치고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국토교통부 '2026년의 한옥 대상'도 함께 수상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지역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 우리는 그곳을 '로컬'이라 부른다. 우선 은평한옥마을 골목으로 들어선다. 은평한옥마을 골목은 제 8경이다. 골목 사이로 보이는 북한산과 한옥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같이 펼쳐진다. 교우들은 감탄의 연속이다. 한옥은 2층 집으로 모양이 제각각이어서 더 아름답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집집마다 희담재, 다온정, 자험헌 등 저마다 다른 이름을 새겨놓은 대문 명패가 현판처럼 걸려있다.
외국인 관광객(대만, 말레이시아 등)들은 골목마다 한옥의 아름다움에 반해 인생샷을 남긴다. 너나들이 센터를 지나 은평역사 한옥박물관으로 향한다. 너나들이센터는 남녀 한복, 독립운동가의 의상, 성균관 유생복 등 다양한 종류의 한복과 장신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곳이다. 은평역사 한옥박물관 입장시에는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다. 공사로 인하여 내부는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 계단을 통하여 3층 전망대로 향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은평의 역사, 한옥의 전통과 미래를 아우르는 은평의 대표 문화예술공간으로 국내 유일의 한옥박물관이다.
한옥박물관은 너나들이센터 등 부속문화시설 4곳과 함께 운영해 연간 6만명 이상이 찾는 서울 서북부의 대표적인 문화거점이다. 박물관 내부 1층에는 교육실, 희망장난감도서관이 있으며, 2층에는 은평역사실, 구파발산대탈체험전시, 작은 도서관, 3층에는 기획전시실, 한옥전시실, 한옥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에는 통일신라시대의 기와가마터를 비롯한 석물전시장과 옥상 정자인 용출정이 설치돼 있다. 용출정은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 중 하나인 용출봉을 마주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옥전망대는 한옥마을과 북한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경치가 넘넘 아름답다.
제각말문화공원을 지나 진관사로 향한다. 은평한옥마을 자리에 있었던 옛마을 이름이 잿말이었다. 제각말에서 재(고개)를 넘으면 잿말이었다. 그래서 마을 이름이 잿말이 됐다고 한다. 제각말문화공원은 작은 습지로 나무데크로 이어져 있다. 나무데크길 끝머리에 노거수 느티나무 네 그루가 한옥마을의 매력과 운치를 더해주는 존재로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수령이 120년에서 220년이다. 나무데크길을 빠져나오면 삼각산금암미술관과 다락방이 나온다. 금암미술관은 2026년 4월14일부터 6월14일까지 '머믎'을 개최한다. 머믎은 한지, 나무, 흙 등 재료가 작가의 손길을 거쳐 한옥 공간에 자리잡는 과정을 의미한다.
다락방은 차와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란 뜻이다. 다락방은 1층 좌식공간과 2층 입식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당과 통창을 통해 은평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다보며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백초월길을 따라가면 진관사가 나온다. 백초월 스님(1878-1944)은 일제강점기에 진관사에 머물면서 항일독립운동을 했던 항일독립투사이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3.1운동 당시에 만들어진 태극기가 진관사 칠성각에서 발견되어 잊혀졌던 백초월 스님의 업적이 드러났다. 은평구청에서는 백초월 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초월길이라 명명하였다.
진관사는 북한산자락과 계곡을 품고있어 경치가 아름답다. 진관사는 예부터 서쪽은 진관사라 하여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진관사는 신혈사( 神穴寺)후신으로 1011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했다고 한다. 1397년 조선 태조 이성계는 진관사에 행차해 수륙사를 짓고 국행수륙제를 설행하게 하였고 1442년 세종은 사가독서당을 진관사에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보내어 한글을 비밀리에 연구토록 하였다. 진관사는 불자만의 공간이 아니다. 일주문과 해탈문 사이에 있는 종교를 넘어, 마음의 정원 진관사란 팻말처럼 누구나 잠시 머물며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절 마당에는 부처님 오신날(5월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연등을 빼곡히 매어달아 놓았다. 진관사는 외국인들도 많이 방문한다. 전인구와 김명선은 대웅전에서 공양을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사찰을 두루 관람하였다. 그리고나서 전통찻집 연지원으로 향한다. 진관사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 연지원 찻집이다. 쌍화차를 비롯하여 대추차, 오미자차, 연꽃빵, 팥빙수 등 다양하다. 쌍화차를 마시면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은평한옥마을을 거쳐 하나고등학교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타고 연신내역 부근 정화 생고기집으로 향했다. 점심식사시간이 지난 오후 1시 30분 경에 도착했다.
손님은 우리들 뿐이었다. 매뉴는 돼지고기 오겹살과 생목살이다. 구운 돼지고기는 상추쌈과, 마늘, 쌈장과 함께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 회식자리에 술은 단골 메뉴다. 권커니 잣거니 하면서 수다가 이어진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언거언래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겹게 웃음꽃을 피우고 카페로 향한다. 카페는 문성기가 안내한다. 마음씨가 한없이 빛나는 교우다. 팥빙수로 후식하면서 건강을 주제로 각자 의견을 제시하였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건강에 적신호가 온다. 병이 도지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필수다. 시기를 놓치면 큰 병으로 전환된다. 채광병 교우는 다른 병도 정신의학과에 가서 진료받으라고 권한다.
어느 누가 발바닥과 발가락에 이상이 있어 걷기가 힘들었는데 어떤 사람이 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보라고 하여 진찰을 받았는데 완쾌되었다고 한다. 말로는 설명이 안된다.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내가 어지럼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나는 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잠잘때 양압기를 사용한다. 시한은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이다. 매달15,200원을 지불하고 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을 인용하면서 6월26일에 재회를 약속하고 연신내역에서 각산진비(各散盡飛)하였다.
완연한 봄날씨에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를 방문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교우들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마치 학창시절로 뒤돌아간 기분이었다. 이 세상은 계절별 천차만별(千差萬別)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우정이다. 노년에 우정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sd16 6반 브라보!
은평한옥마을 골목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외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한옥마을 용출정 정자 은평역사 한옥박물관 2층에서 바라본 한옥마을과 북한산 전경 진관사로 향하는 중 제각말문화공원 제각말문화공원에서 한옥을 배경으로 노거수 느티나무 삼각산금암미술관과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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