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정사 : 경기 용인시 처인구 해곡로 25-15 (해곡동 산 43번지)
031-332-2472
총무원 031-339-0101
관람료 무료
주차 무료
오전6시에 문을 열고 오후6시에 문을 닫는다.
주차를 하고 바로 보이는 모습부터 동남아 삘이 충만한 경기도 용인에 있는 색다른 사찰 "와우정사"
용인 와우정사는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창건한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 본산이다.
대한불교 열반종은 고구려 때 고덕이란 스님이 우리나라 최초로 창단한 종단이다.
태국에서 볼 듯한 악어의 모습까지... 와우정사는 전통사찰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으로 가득차 있다.
악어가 뿜어내는 물줄기가 원형의 구에 끊임없이 부딪치는 모습이 마치 불교의 윤회사상을 표현하는 듯 하다.
와우정사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연화산 중턱에 위치해 있다.
와우정사의 규모는 꽤 큰 편이고 색다른 사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곳이다.
부처님 탄생과 연관이 있는 흰코끼리가 아기부처의 모습과 더불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아기부처는 멀리 네팔에서 제작되어 2021년 5월에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많은 다양한 이들의 소원과 바램이 담겨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지혜와 부를 상징하는 커다란 올빼미의 모습도 보인다.
먹이를 닥치는대로 물어와 쌓아두는 습성때문에 재물을 들어오게하고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
와우정사 외부에 있는 송이버섯 모양의 카페를 배경으로 보니 송이버섯모양 바위처럼 보이기도 하고...
조금 민망하게 보이기도 하고...
돌을 쌓아서 만든 상반신 위로 거대한 모습의 부처님 머리가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머리의 높이만 8미터이고 황동만 5만근이 들어갔다고 한다.
부처 또는 불상의 머리를 의미하는 불두(佛頭)
경주 남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돌로 된 불두와는 다른 이색적인 황금 불두의 모습이 다소 어색하기도 하다.
오른편으로 거북이 모양이 석상이 자리하고 있다.
어색한 모양의 불두지만 자꾸보니까 온화한 미소가 보이고 나름 익숙해 지는 듯...
불두 뒤편으로 누워계신 부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임시 건물이 있다.
와우정사(臥牛精舍)라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소가 누워있는 절"이라는 뜻인데...
용인의 연화산 기슭의 모습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아서 와우정사라고 했는지...
부처님의 원래 이름이 고타마(소라는 뜻) 싯다르타에서 유래해서 부처님이 누워있다는 의미로 와우정사라고 했는지...
어쨋든 와우정사에서 와불을 보지 않으면 앙꼬없는 찐빵~
열반전이 공사중이라 와불을 임시로 이곳에 모시고 있다.
높이 3미터 길이 12미터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목물상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향나무를 깎아 만들었다.
그리고 보통 그림으로 자주 뵙는 맨발로 눈이 부리부리한 달마대사의 현실판 모습을 볼 수 있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인도의 달마선사가 6세기에 선종을 열고 중국 광동을 거쳐 쑹산에 도착 소림사에 다다른다.
와우정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달마의 모습을 보았다.
불교계의 산타할아버지로 복을 주는 포대화상의 배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유로 배에 손때 자국이 있기 마련인데...
와우정사의 포대화상은 배를 만질 수가 없다.
큰 포대를 메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얻어서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준다고 포대 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배불뚝이 모습으로 봐서도 본인도 많이 드신듯...
형형색색의 많은 이들의 소원과 소망을 담은 작은 연등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다.
맞은 편에 동전으로 가득한 작은 연못에는 자라들의 모습이 보인다.
꽤 여러 마리의 자라를 볼 수 있다.
부를 상징하는 자라를 불교에서 방생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몸에 좋다고 용봉탕으로 먹는 사람들도 많다.
와우정사의 석가모니 진신사리탑은 스리랑카에서 기증하여 봉안되어 있다.
올라가는 길이 다소 가파르기는 하지만... 천천히 올라가 본다.
절의 사무를 맡아보는 종무소가 있고...
종무소 옆으로 기념품 매장이 있다.
혹시 동남아 불교용품이 있는지 살펴보았으나 그냥 일반적인 대량생산 한국의 불교용품만...
나쁜 것은 말하지 않고 보지 않으며 듣지 않는다는 원숭이 세마리가 있다.
삼원이라고 하는데... 세마리의 원숭이가 각각 입과 눈, 그리고 귀를 가리고 있는 모양을 하여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한다.
이국적인 미륵보살의 흉상들의 모습도 보인다.
무릎꿇은 이국적인 미륵보살의 모습도 이색적이다.
올라가는 길 왼편으로 우리나라의 석탑과는 다른 돌과 기와를 쌓아서 만든 석탑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세계 각국 사찰의 큰스님들과 신도들이 세계 각국 불교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한층 한층 불심을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통일의 탑이다.
일반적인 절에서 볼 수 있는 석탑과 모양과 형식이 매우 달라서 당황스럽기까지 하지만...
전체적인 균형미와 조화미가 돋보이는 수려한 탑의 모습이다.
곳곳에 기암괴석도 자리하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의 사찰과는 달리 마치 신도시 개발로 구획정리가 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중생들을 지옥의 고통에서 구제하고 극락으로 인도하는 지장보살은 새로운 생명을 꽃피워 준다는 의미로 아이를 안고 있다.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와우정사의 대웅전이다. 단청을 하지 않은 전각이다.
대웅전에는 장육존상 오존불(비로자나불,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을 모셨다.
인도에서 가져온 8만근의 황동으로 10년동안 조성하였다.
박여사가 대웅전으로 들어간 사이 오른편으로 이동했다.
꽤 넓은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바다에서 건져올린 바위에 수월관음보살을 아주 정교하게 새겨 놓았다.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마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 연상되는 모습이다.
통일의 종은 신라 황룡사의 종과 같은 크기로 조성된 무게 12톤의 국내 최대 황금범종이다.
십이지신상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줄지어있는 십이지신상 앞에는 청동으로 조성된 6미터의 세계 최대의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있다.
십이지신상 중 원숭이
양
개
꾹다문 결연한 입술과 믿음이 강해보이는 초롱초롱한 눈이 인상적이고 동굴동굴한 몸매가 너무 친근해서 눈길이 간다.
네팔부처님
부처님 탄생지 네말 룸비니를 알리려
주한 네팔인들이 비용을 모아 네팔에서 전통방식으로 5년동안 만들어 와우정사에 세운 불상이다.
특이한 것은 부처님이 공양 그릇인 바루를 들고 있다.
네팔풍의 법당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옆에 마련된 복을 기원하는 종을 쳐 볼 수 있다.
학교종 느낌? 땡땡땡
세계각국의 불교도가 동참하여 기와로 건립한 세계의 평화탑
태국부처님
태국 왕실이 기증한 불상으로 높이 5.4미터 무게 10톤이다.
아무래도 불교국가인 태국 방문객들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면 와우정사는 꼭 들르는 걸로 알려져 있다.
똑같은 석가모니 부처님일텐데... 어쩜 이런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는지...
부처님은 그렇게 각자에게 더없이 친근한 모습으로 그렇게 가까이 다가와 주시는 모양이다.
보통 한국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일주문이나 사천왕문이 없고...
석상이 바로 눈비를 맞으며 사시사철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오늘은 탑사 뒤편의 오백나한상과 대각전은 가지 않았다.
박여사에게 혼자 갔다 오라고 했지만... 에너자이저인 박여사도 오늘은 힘에 겨운듯...
나라별 다양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도 비교하고 특징도 살펴볼 수 있는 흔치않는 경험이었다.
와우정사는 내게 낯선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이런 내가 그동안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꽁꽁 싸매어져 있었을 듯...
어느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이 진짜고 다른 석가모니 부처님의 모습은 희화화하며 웃어 넘겼을 수도...
그렇게 내려가는 길에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수월관음보살 벽화의 모습에서 또 그렇게 고개가 숙여지는 깨달음을 얻고 간다.
나무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