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 피서지
국민관광지인, 그 곳 역시....
지난17일 여름휴가 기간을 이용해 딸들 가족과 함께 제주도 가장 동쪽에 위치한 함덕 해수욕장에 다녀왔다. 18일부터 제주도도 코로나19 4단계가 발효 됐지만, 석 달 전에 예약을 해 놨기에 조심스럽게 진행을 했다. 예상한데로 출발지 공항이나 도착지공항이 분비지 않았다.
함덕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의 피서지로 알맞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이다. 그러나 이곳 역시 코로나19한파는 피해 가지 않았다.
해수욕장을 걸어서 5분거리 인근 소노빌(대명콘도)제주에 숙소를 정하고 여장을 푼 다음, 바닷가로 나갔을 때는 해변에 설치해 놨던 50여개 파라솔은 모두 접혀져 있고, 고운 백사장과 다소의 해수욕을 즐기는 아이들이 전부였다. 그렇긴 해도 오른쪽 한쪽의 잔디마당에 공용으로 쳐져 있는 그늘막에 앉아 있으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며칠을 렌터카를 이용해 한라산과, 테마파크, 사려니숲과 닭마루 언덕 등을 다니며 휴가를 보내고, 나만의 3박 4일 일정을 마치고 귀가 했다.
제주도 당국에서는 해수욕장 폐쇄를 발표 했지만, 찾아온 피서객들을 그냥 돌려보내기가 안됐는지, 피서객 모두의 팔에 파란 스티커를 붙여 주며 빨간색으로 변하면 즉시 순시하는 관리인에게 알려 달라고 신신 당부를 했다. 입장하는 피서객들이 적어서 힘들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모든 관계자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