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저녁에 KBS 우리말겨루기를 보던 중에 또 새로운 우리말을 알게 되었습니다.
"외삼촌댁"과 "외삼촌 댁"의 쓰임인데요.
둘 다 맞지만 띄어쓰기에 따라 그 뜻히 확연하게 다릅니다.
(붙여쓰면 외숙모가 되고, 띄어쓰면 사시는 집이 되는 것이지요)
7.30재보선도 이제 8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입후보한 분들은 모두 피를 말리는 기분일 겁니다.
참 고생을 사서 하십니다. ^*^
어제까지 역사의 한가운데에 계시다가 오늘부터 역사의 가장자리로 가신 분들이야
느긋하게 그들의 치킨게임을 즐기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종편에 나와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한 말씀으로 우리나라를 걱정하시니 말입니다.
정치인이라면...무엇보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사를 청산하는 데 큰 힘을 써 주셔야 할 것입니다.
'가장자리'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둘레나 끝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가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게 가장자리가 되는 부분을 '변두리'라고 합니다.
비슷한 뜻으로
"둘레의 가 부분"을 '언저리'라고 합니다.
이 언저리에는
"어떤 나이나 시간의 전후"라는 뜻도 있고
"어떤 수준이나 정도의 위아래"라는 뜻도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느 선배님께서는 퇴임식을 마친 뒤에도 담담하게 지내시다가
임기만료 시점 자정에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직자로서의 삶의 태도를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시라고 빌어드렸습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보태기)
'가장자리'를
'가사리'나 '가상자리'라고 하시는 것은 틀린 겁니다.
저는 가장자리를 보면,
가장의 자리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요즘 가장의 자리가 가장자리가 아닌가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