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때요, 위의 멋드러진 남한산성의 성곽길.
모처럼 가을맞이로 좋은 친구들과 남한산성의 성확길을 걸었습니다.
오규환 대장과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박주기.
조금 더 있으니 다른 친구들이 만남의 장소에서 기다린다는 전화가 옵니다.
정경호친구와 이지원이와 처음 대면한 조인영친구, 반가웠습니다.
새로운 인연으로 또 맺어진 조인영 친구를 비롯
우리 여섯은 사람이 드문 한적한 능선을 택해 서문으로 올라
수어장대 밑에서 한 숨 돌리고
힘들어 한 인영친구와 지원이 경호친구는 가운데 길을 가로질러 가고
규환대장과 주기, 나 셋이서
오롯이... 행복한 모습으로 운치있는 멋드러진 성곽길을 걸었습니다.
물론, 지루하지 않게 잼난 얘길들로 채워가면서 말예요.ㅋㅋ
개인적으로 노랫말이 선연히 들어난 가요보다는
음률, 선률로만 느껴지는 음악을 좋아 한 편인데
오늘의 후기에는 왠지 이 가요를 삽입하고 싶어졌습니다.
음~~~~~~
날 기억하는 사람
나를 잊은 사람
내가 잊은 사람
내게 다가 온 사람
나를 떠난 사람
내가 보낸 사람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많은 이별들을 만들고...
음~그리워하고...
내가 사랑한 사람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할 사람.
50줄에 들어 선 우리 친구들이
태초에 부모님을 비롯, 형제 자매, 학우들 등등...
그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을까요?
문득, 오늘... 저 청아한 날씨 탓인지 인연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 호산의 좋은 친구들과
아주 먼 훗날에도 서로 미소지으며 회상하고
또한 마주하면서
60, 70, 80의 나이를 맞이하고픕니다.
끝으로 찬조금 6,000원을 오규환대장님이 선뜻 내주셔서
뒤풀이 비용은 함께 한 친구들 다섯명만 함께 했습니다.
수도권 동남쪽 산행 공지가 별루 없어 아쉬웠는데
규환대장님 덕분에 좋은 산행지를 함께 해서 좋았습니다.
=== 박 미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