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아침에 동생이 부시럭 거리는 바람에 잠이 깼다..
ㅡ_ㅡa
다시 자려고 눈을 붙이려니, 왠지 잠이 안온다..
할일없이 멍하니 그냥 시간때우기 아깝다는 생각에.
컴퓨터에 눈을 돌려 스위치를 눌렀다.
"기기긱" 거리는 정겨운 부팅소리와 함께.
나는 어제 다 보지 못한 '러브히나'를 보기 시작했다.
한번 애니에 빠져버린 나는 그대로 완결편 24화까지 다 보고 말았다.
왠지 애니를 보면서 찡한 감동을 느낄때.
그냥 가슴이 뭉클해질때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부를때도 행복하다..)
러브히나의 에필로그를 보면서 나도 커서
감동이 있는 만화를 그려야 겠다고 마음먹고서는..
다시 잠들고 말았다. 참았던 잠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일어나보니 어느새 오후2시가 넘었다.
학원에 갈 시간이다. 버닝에게 3시10분까지 나와 라고 한다음에..
3시10분에 집을 나섰으나 역시 예상대로 버닝은 도착하지 않았다.
다음에는 5분늦게 출발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추워서 말도 하기 귀찮은데 여러 잡담을 즐기며..
우리는 학원으로 갔다.
학원은 따뜻해서 좋았다.
추운겨울에 따뜻한곳에 있으면 왠지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부를때도 행복하다...)
학원후에 집에 들른후, 오늘 오기로한 친구와 만났다.
대구에서 오랬만에 서울 온 녀석인데..
많이 변했다.
솔직히 더 못생겨 졌다.ㅡㅡ;
예전에는 귀엽게 생겨서 여자애들에게 인기도 많은 아이였는데.
지금은 기괴한 분위기만 풍긴다.
역시 세월이란 흐름은 뭐든지 바꿔놓는다 라는 생각을 하며..
고추장 불고기를 먹고..(역시 배가 부르면 행복하다) 놀다가 헤어지고..
집에와서 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컴퓨터 자판이나 두들기며..
애니를 다운받고 있는중이다..(청의6호)
느긋하고 평화로운 일상이군...
내일은 뭔가 작살나게 신나는일이 일어나지 않을까나..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