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8시 50분, 포털 뉴스에 달린 고인에 대한 비하와 명예훼손, 유가족에 대한 모독성 댓글과 영상 등에 대해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게 긴급 모니터링과 필요 조치 취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언론사에 협조를 요청하고, 신고가 들어온 댓글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방통위와 방심위, 구글 코리아에도 유튜브 등의 이태원 참사 관련 자극적 영상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적시적인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을 추모하는 지금, 이에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 될 악성 댓글과 명예훼손성 언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희생자 분들의 죽음도 억울한데 더 억울하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유가족들이 너무 힘들어 하십니다. 자제해 주십시오.
2022년 11월 1일 국회 과방위원장 정청래 올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세분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땅이 꺼진 것도 아닌데 건물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불이 난 것도 아닌데 그냥 길을 걷다가 무고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태원의 좁디좁은 골목에서 꽃다운 청춘들이 스러졌습니다.
이태원 희생자분들이 그 골목에서 살려달라고 절규할 때 국가는 없었습니다. 국가의 생명줄은 너무도 멀리 있었습니다. 원통하고 비통합니다. 임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국가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국가란 무엇입니까? 대한민국 헌법 “제7조 ①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국가 공무원들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미리 예방하고 사전 조치를 해야 할 공무원의 수장들은 그 흔한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책임회피성 변명만 늘어놓습니다. 임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마포구와 연고가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한 분은 저도 알고 있는 식당 사장님의 따님입니다.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20대 초반의 꽃다운 나이에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배우 지망생이었고 참 착한 딸이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우셨는지 아버님은 눈이 퉁퉁 부어있었고 언니는 얼굴을 숙인 채 그렇게 울고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큰 슬픔에 잠겨 아무 말 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무어라 위로 드리기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도와드릴 일을 도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식당 일도 도와주는 참 착한 애였는데...우리 딸 예쁘죠.”라며 오열하시는데 저는 그저 손을 잡고 같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쳐다보는 아버지의 눈망울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장례식장을 나오면서 억울함을 꼭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삼성병원에서 돌아와 마포구청 합동분향소에서 분향하고 곧이어 충남 당진에 마련된 장례식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마포구청 산하 기관에서 근무하는 20대 후반의 여성 희생자에 대한 조문을 하러 갔습니다. 당진이 고향이고 마포구에서 거주하며 직장에 다닌 분입니다. 당진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직장 동료들과 대표가 맞이해 주었습니다.
조문을 하고 울고 계시는 아버님과 참 어렵게 몇마디 대화를 했습니다. 말을 하기도 말을 듣기도 참 힘들었습니다. 일단 우선 장례를 잘 치루겠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말을 아끼셨습니다. 애도를 표하고 위로를 전하고 나왔습니다.
막 돌아서 나오는데 옆에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또 한분의 장례식장이 있었습니다. 마포에 연고는 없지만 들어가서 조문하고 아버님을 위로해 드렸습니다. 20대 중반의 미용사를 꿈꾸었던 여성이었습니다. 어버님이 제 손을 꼭 잡고 “의원님, 꼭 밝혀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잘 알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참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 억울한 희생을 어찌할꼬? 국가는 무엇이고 나는 또 무엇인가? 저 원통한 죽음과 유가족들의 애통함을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은 경황이 없어 먹먹하기만 하실텐데...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슬픔이 밀려올텐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억울한 희생이 헛된 희생”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임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억울함을 풀어드리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추모리본 뒤집어달라? 이 무슨 해괴한 짓인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이는 정부당국 행정은 잘못도 없고 책임도 없는 단순한 사고임을 미리 주입시키려는 꼼수 아닌가?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애도기간으로 수습과 추모에 전념할 이다. 그러나 향후 참사 원인과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등 꼼꼼하게 따지자는 국민적 요구가 있을 것이다. 이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맞다. 즉각 정정하라!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막을수 있었던 참사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방통행 조치만 있었어도, 안전요원을 중간중간에 배치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을 참사였다. 이태원 거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모니터링하고 인파의 동선만 예의주시했어도, 13만명이 몰린 이태원역을 무정차만 했어도 일어나지 않을 참사였다.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정부는 책임이 없다."를 강변할 것이 아니라 참사 첫일성이 "정부가 무한책임을 지겠다. 죄송하다."고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또한 추모리본 거꾸로 달기, 뒤집어 달기는 무슨 해괴한 짓인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지침"이다. 기사에 의하면 행정당국의 지침이 있었던것 같은데 국가 공문서에 이런 지침을 내렸다면 이 또한 따져볼 일이다.
추모리본을 안 달면 안 달았지 추모리본을 달면서 거꾸로 달고 뒤집어 달아서 근조 또는 추모의 글씨가 보이지 않게 하라고 지침을 내렸다면 도대체 이 무슨 해괴한 짓인가?
누가 이런 지침을 내렸느가? 추모리본을 거꾸로 달고 뒤집어 달면 그것이 희생자 분들에 대한 더큰 추모이고 더큰 애도인가? 이것은 희생자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윤석열 정부에서 자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참 이해할 수 없는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누구의 말을 듣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가? 누구의 말을 듣고...
이태원 참사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살려내지 못해 죄송합니다.
첫댓글 아 글을 읽을수가 없네요
위패도 없고 유족도 없는 '분양'소를 설치해두고 빨리 끝내버리려는 술통.. 돌아가는게 세월호때와 너무 비슷합니다 저놈들 절대 정권 잡으면 안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