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어느 날 채은화 선생님이 공방 수업에 관해 이야기 꺼냈다.
“12월 혹은 내년 초에 공방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주변에 많이 알리지 못했는데, 이모님께는 먼저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공방을 정리하려고 하니 가장 먼저 생각났던 사람이 이모님이었어요.”
채은화 선생님은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옥순 씨에게 먼저 소식을 알려 주셨다.
공방을 정리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셨다.
이옥순 씨와 눈 맞추며 설명해 주시는 채은화 선생님을 보니 눈물이 막 났다.
이옥순 씨를 애정하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느껴졌다.
공방은 정리해도 종종 만나서 식사하고 차 마시기로 했다.
그 이후로 서로에게 변화가 생겼다.
채은화 선생님은 2월 초까지는 공방을 운영할 것 같다고 하셨다.
이옥순 씨는 취업해서 일에 다니게 됐다.
이옥순 씨 직장 근무 시간이 기존에 공방 수업하던 시간과 겹친다.
채은화 선생님을 만나 식사하며 공방 수업을 의논하기로 했다.
먼저 이옥순 씨와 대화 나눴다.
이옥순 씨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수업하는 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큰 변화에도 관계를 이어가려는 마음이 서로에게 있으니 참 감사하다.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이다연
가장 먼저 생각나 소식을 전해주시고 잘 설명해 주신 채은화 선생님 감사합니다.
만남은 이전보다 줄어도 관계라는 끈은 끊기지 않길 바래봅니다. 양기순.
채은화 선생님과의 관계가 평범하고 싶었지요.
함께하는 모습이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고요.
이후에도 관계를 붙잡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서화평.
첫댓글 이옥순 씨의 감정을 살펴주시고 세세히 설명해주시는 채은화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합니다. 이옥순 씨와 식사하며 공방수업을 의논하시니 관계가 여느 사람처럼 자연스럽고 평범해 보이네요. 애정의 마음이 있는 관계가 끊기지 않고 잘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변화는 있어도 변함은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채은화 선생님과 이옥순 씨의 상황에 변화는 있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관계를 이어가려는 모습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