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 설치, 사용상 주의사항
어머님이 당뇨를 앓고 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지금 시골로 내려와 생활한지도 어언 3년째 되어가고 있는 시점에
이곳으로 가족 모두가 오기전부터 화목 보일러를 사용했기 때문에
화목보일러를 사용한 기간은 벌써 6년 정도 되어가는 듯 합니다
화목보일러 교체 주기는 쓰기 나름이겠지만 6년이 된 지금도 보일러는
잘도 도네 돌아가네~
어쨌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화목보일러를 써 본 경험과
시골 곳곳을 돌며 지붕개량을 하는 지붕지기가 들은 이야기를 겸해서
화목보일러를 마련하고자 할 때 알아두어야 할
1. 보일러 선택 시 참고사항
2. 설치 시 주의할 점
3. 설치 도면과 사용 시 주의할 점
4. 과열 발생 시 응급처치 법에 대해 간단하게 논하고자 합니다
1 . 화목보일러 선택 시 참고사항
- 우선 화구가 커야 한다는 점
화구가 작으면 모든 나무를 잘게 쪼개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화구가 큰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노동량을 줄이는 방법
화구의 넓이 49cm
- 화구의 깊이가 어느 정도 깊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화구가 적으면 일이 많아지듯이 화구의 길이가 작아도
일이 많아집니다. 슬리퍼는 크기를 비교하기 위함입니다
화구의 깊이 93cm
- 화구의 모양이 원형이 아닌 4각으로 된 보일러도 있더군요
청소하는데 불편함이 많습니다
-외부 단열성 문제입니다
화목보일러 단열이 잘 되어있지 않은 보일러는 그만큼 나무 사용이
많아지겠고 화재에 그만큼 노출되겠지요...
특히 열고 닫는 뚜껑의 단열 상태는 화상과 직접 관련이 있으므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과열시 경보음이 발생하는 보일러 선택
-화목보일러를 놓기 전에 땔감 조달을 어떻게 할 건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시골에서 화목보일러를 놓고 땔감을 구하지 못하는 분들도 더러 보았습니다
물론 나이 드신 분들의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젊으신 분들이야 어떻게든 구하더군요 ^^
2 . 화목보일러 설치 시 주의 사항
-먼저 화목보일러 설치 시 충분히 넓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고장시 수리도 가능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연통의 충분한 공간 확보입니다
연통에 다른 발화물질이 있다면 화재시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나무보일러 단독 설치 혹은 기름보일러와 겸용으로 설치하든 간에
나무보일러에 보조 물탱크를 꼭 설치해야 합니다
보일러 설치업자에게 보조 물탱크를 달아달라는 말을 했을 때
달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대답에 그러려니 했지만 보일러 안의 물이
과열되면 보일러에 증기가 발생되고 증기의 압력이 상승되어
보들보들한 엑셀을 공기압으로 뚫고 나와 결국 물까지 철철 넘치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보일러의 컨트롤 박스며 기타 주위는 아수라장
결국 철물 점에서 사다가 제가 직접 설치했고 물이 뜨거워지면 어느
정도 물탱크로 물이 흘러들었다가 순환펌프가 동작하면 다시 내려오고
과열되었을 때 그 압력이 보조물탱크를 통해서 배출되기 때문에 엑셀이 터지는
경우는 없지만 보조 물탱크 안에서 보글보글 거리며 물이 튀는 건 마찬가지,,,
그러니 잘 관리하시어 과열 떨어지지 않게 해야겠죠.....
그렇다고 잠을 안 자며 불침번을 설 수도 없고... 하지만 물은 넘쳐도 화재는
막을 수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놓고 깜빡했을 경우
그 안에 물이 있으면 화재까지는 번지지 않는 원리와 같습니다
-연통 높이의 길이는 적당한 길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대략 4m)
불을 때게 되면 연기가 화구 입구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연통이 길수록
그러한 현상이 적습니다
연통의 길이 4m
-컨트롤 박스 등 전자 제품은 물에 젖으면 안되는 제품들입니다
물이 넘칠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물에 젖지 않을 장소에 설치
3 . 화목보일러 단독 설치 도면
화목보일러 단독 설치
여기서 화목보일러 단독 설치 시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기름보일러와 겸용으로 설치 시
나무보일러의 순환펌프 출구 쪽 배관을
기름보일러의 순환펌프에 연결하지 마시고
보일러의 순환펌프 물 흐름 방향이 분배기에서 기름보일러 쪽으로
넣는 방향이면 기름보일러에서 나와 분배기로 나가는 배관에 연결하시고
물 흐름 방향이 반대의 방향 즉 보일러에서 분배기 쪽으로 되어있는 경우는
화목보일러 순환펌프 출구를 기름보일러 순환펌프 출구 쪽에 연결 후
화목보일러 순환펌프 작동시 기름보일러 쪽으로 역류하지 않도록
기름보일러 쪽에 체크벨브를 달아주셔야 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그림은 잘 못 그립니다 그래도 이해를 돕기 위해.....
마지막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의사항
화재 주의
- 연통의 주위에 발화물질이 없어야 하고 충분한 공간 확보도 중요하며
부득이하게 접촉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경우 연통 접촉면에
불연성 재료를 사용하여 연통의 열로부터 화재의 위험성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청소를 자주 해주어야 기류의 흐름이 원활하여 연통의 표면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주위의 청결상태도 중요합니다 특히 불쏘시개를 한다고 화목보일러 부근에
적재하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 전기가 나가지 않았더라도 온도조절 컨트롤 박스의 동작 여부도 확인 필수.
확인 방법으로는
우선 불을 보일러 안에 넣으면 온도가 상승하는지 확인하고 온도가
50℃ 이상으로 올라가면 온도조절 박스(온도 컨트롤 박스)의 온도를
낮게 조절하여 순환펌프를 가동, 순환펌프 가동 시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확인 후 온도를 세팅합니다 ( 지붕지기는 70℃로 사용)
온도 컨트롤 박스이며 현재 순환 모터가 두개의 컨트롤 박스는 같은 온도로
작동중 세팅되었었고 순환펌프 작동으로
온도 하락
- 보일러의 연통을 자주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연통이 수직으로 올린 곳은 연통을 가볍게 타격하여 충격으로 털어내고
긁어내면 되지만 꺾인 부분은 분리하여 청소를 해야 합니다
- 소화기 비치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글은 짧지만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소화기가 없으면 물 한 수대 준비....... 가끔 손도 씻고 "일석이조")
4 . 화목보일러 과열 상태일 경우 응급조치 방법
- 화목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달라 전기가 차단되었더라도 안에 있는
나무가 다 탈 때까지는 계속 연소합니다
물론 공기를 차단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완전 소각까지는..
이미 보일러 안에 있는 물은 끓어 오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전기가 나가게 되면 온도를 확인 한 후에 방안의 온수를 뽑아 화목보일러 안의
물을 식혀주며 지켜보아야 하며 그래도 온도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보일러 안의 모든 불씨를 제거합니다
이렇게 글로 나열해 놓으면 항상 머리로는 알고 있으나 당황하면 ,,,,
저희야 항상 이골이 나서 당황할 것도 없답니다 ^^
순서대로 정리해봅니다
1. 가장 먼저 할 일이 온수물을 뽑는 일입니다
(방안의 온수 수도꼭지를 최대한 열어 물을 틀어놓는다)
2. 화목보일러 안의 나무를 긁어낸다
(주위가 정리된 상태에서 긁어내야 합니다 불이 붙은 나무를 꺼내면
나무의 표면이 탁탁 튀어 불씨가 주위로 튀어 나갑니다 )
주위가 정리가 되지 않아 꺼낼 상황이 아니라면 화구에 적당한 물을 부어
불을 꺼야 하는데 처음부터 갑자기 물을 부으면 안되며 호수를 대고
분무하듯이 해야 합니다
3. 어느 정도 온도가 내려가면 방안의 온수물을 잠그고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신 후 온도조절기 등을
확인하고 다시 불을 넣으시면 됩니다
위에서 화목보일러 설치 시 보조 물탱크를 달아야 한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일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확률이지만
위험한 상황이라 꼭 설치해야 하며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화재의 위험이 가장 큰 것은
화목보일러 옆의 불쏘시개입니다 실제로 불태우신 분들도 있고..
귀찮으시더라도 불쏘시개는 멀리
한번 실수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신다면 화목보일러 사용전
기본적인 원리와 화재에 대한 방비책을 세우시고 사용한다면
올 겨울 염려 없이 기름값 아끼고 따듯하게 지내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