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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ㅋㅋ
내 이름은 훈, 내 얘기 들어볼래?
.....
그래 싫으면 살포시 백 스페이스!!
자, 이왕 내려온거 좋든 싫든 들어 보라고 ㅋㅋㅋ
라이더라면 누구나 꿈 꾸는 전국일주!!
방학을 맞아 친구와 둘이서 떠나봤지!
시험이 목요일에 끝났는데 토요일에 출발했으니 얼마나 바로 떠난 건지 알겠지? - 성적 확인도 못했다고~
자 잡소리 그만하고 제원부터 소개할게.
놀라지 마시라!!!
그 유명한!!!!
...
쥬드 125야-_-... 중국산이지. 05년식...
내 엔진 키로수가 현재 13000에 육박해. 아마 엔진 잘 퍼지기로 유명한 쥬드로 이만큼 탄 사람 거의 없을걸?
아무튼 05년식 쥬드!! 두 대로 출발했지.
일단 사진 올릴게
자, 저게 내 쥬드야. 05년식 쥬드지만 튜닝이 장난이 아니지.
스피커, LED 내가 직접 달았고.. 앞에 스위치로 조절된다고.
그리고 왼쪽 스피커 옆에 뭐 보이지? 그게 열선 그립이야. 단계별로 온도 조절이 가능하지.
오른쪽 스피커 옆은 말할 것도 없는 네비게이션 거치대야. 네비게이션은 스피커에 꽂아서 써야 해. 아니면 들리지도 않지.
그 옆에 조그맣게 보이는 것은 시계고... 앞에 보이는건 전자 쌍혼이야
음... 헤드라이트는 HID 튜닝되어 있어. 뒤에는 적재공간 확보를 위해 트렁크까지 달았지.
쇼바는 가스업 쇼바고... 오픈필터에 할리 마후라까지 장착, 시트교환까지... 아, 그리고 네비 충전 용 시가잭까지 뚫어 둔, 쥬드 튜닝으로는 거의 퍼펙트 수준의 머신이지.
친구 쥬드는 LED와 할리 마후라, 스피커, 시계, 전자 쌍혼 정도만 튜닝 된 서민용 ㅋㅋㅋㅋ
돈은 최대한 안 쓰고 다닐 생각이라서 취사도구 다 들구 갔을 뿐 아니라 텐트까지 들구 갔어 ㅋㅋ 야영하려고 말이지.
자, 아무튼 소개는 이만하면 되었고 이제 나와 함께 출발 해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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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16일 토요일, 친구랑 같이 우리 집에서 하루 자고 아침 8시 반에 점검을 마치고 집을 나섰어. ㅋㅋ
아쉽게도 출발 전의 사진이 없네. 우리집은 서울시 강남구 쪽이야.. 사진 박을걸 까먹어서 안습 ㅠㅠ
아무튼 쭉 가다 천호대로에 도착해서야 생각난거 있지ㅡㅡ.. 그래서 올림픽 공원에 가서 부랴부랴 사진 박았어 ㅋㅋ
이게 나, 훈이...
이게 내 친구 현이야 ㅋㅋ
자, 1순위 목표는 어디인가. 친구 중에 홍천에 있는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녀석이 있거든? 그 녀석에게 깜짝 면회를 갔지 ㅋㅋ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로 출발~~~
한 50km 정도 가서 어느 휴게실에서...ㅎㅎ 이제부터 환상적인 포즈가 시작된다고!!
얘도 빠지면 섭섭하지? ㅋㅋ
달리면서 마주친 미군부대 아저씨들의 할리데이빗 10여대 행진 ㅋㅋㅋ 아 놔 쪽팔...
또 강원도 산길을 건너며 마주친 라이더들... 모두 반갑게 손 흔들어 인사해 주던데 ㅎㅎ 너무 좋았어. 여러분들도 지방에 바이크 주행하다 같은 라이더 만나면 인사도 하고 그러라고~!
쿄쿄쿄!! 11시 30분!! 장장 92km를 달린 끝에 129 기보대대에 도착!! 네비게이션이 좋긴 좋더군 ㅋㅋ 정말 여행의 1등 공신 자리가 아깝지 않았어.
도착했는데 이게 왠일?? 이등병 새끼가 빠져가지고 동아리 활동으로 시내 나갔데 ㅡㅡ;; 할 수 없이 30분 기다리고...
좀 이따 온 마이 프랜드 생이, 찰칵!
ㅋㅋ 이 사진 보면서 되게 만족하더라고. 장군 같다고 ㅋㅋㅋ 깝을 싸요 쿄쿄쿄쿄쿄쿄
짱개 시켜서 밥 먹여줬어 ㅋㅋ 원래 취사해서 줄까도 생각했는데 ㅋㅋ 워낙 안습이라.
부대 내 노래방 문 닫고 병장 필도 내보고 ㅋㅋㅋ
어느 덧 3시 반!! 뺑이 치기 싫다고 조금만 더 있어달라는 이등병을 두고 ㅋㅋㅋ
셋이서 찰칵!
안뇽~~~ 생아 ㅋㅋㅋㅋ
자~ 원래 목표는 춘천에서 하루 야영하는 것이었으나, 한 번 무리를 해 보자는 각오로 바로 속초로 출발~
5번 국도와 44번 국도를 주축으로~~ 으에엑!! 이게 뭐야..ㅠ_ㅠ
네비게이션에 직진으로 55km를 가면 터널 나온다고 나오네 ㅠㅠ
끝 없는 직진.. 참고로 터널 나와서 계속 직진 수 십 km -_-.........
그렇게 장장 2시간을 달린 결과!! 6시 무렵에 미시령 터널 앞에 도착!~ 촛대바위에서 ㅋㅋ
우선 삼각대 설치하고 ㅋㅋ
촛대 바위를 배경으로 한 컷! 찰칵 ㅋㅋㅋ
곧 이어 미시령 터널~~
터널은 유료인데 이륜차는 공짜더라고 ㅋㅋ 인터넷에 저기 이륜차 통행하면 위험하니 뭐니 말 많은데, 하나도 안 위험해 ㅋㅋ
지방 쪽 국도는(경기도 제외) 정말 수 km 당 차 하나도 없는 구간이 많아 ㅋ 너무 좋더라고. 얼마든지 땡길 수 있어.
뭐 물론 쥬드의 성능으로는 계기판 시속 100km를 약간 넘는 속도밖에 안 나지만.(계기판 103은 실 속도 90밖에 안되는거 알어?ㅠㅠ 계기판 90은 실 속도 79 정도.. 엉망이야. 실 속도는 네비게이션으로 쟀어)
아ㅡ 그리고 되도록 속도는 실 속도로 70~80을 유지했어. 그게 엔진에 무리도 안 가고 좋더라고. 물론 50분 달리면서 10분씩 쉬는건 기본이고. 쉴 때는 마후라와 엔진에 물 뿌려 주면 시원해 해 ㅋㅋ
또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반드시 하프페이스나 풀헬멧 쓰고 가 ㅡ.ㅡ 반모.. 벌드스트라이크는 없어도 엄청난 버그스트라이크에 당황할꺼야. 주행 중 얼굴에 붙는 날파리 ㅡ.ㅡ... 입에도 코에도 ㅋㅋ
참고로 두르고 다니는 수건들은 얼굴 탐 방지용+모자 대용+냄새막이 ㅋㅋ 사진 찍을 때만 머리에 두르고 주행할 때는 코와 입에 둘렀어.
아무튼, 터널을 지나면 바로 내리막길!! 여기 경치 되게 좋아 ㅠ 설악산 병풍바위가 쫘악~ 펼쳐져 있는데
아쉽게 정차구간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어 ㅠㅠ
아무튼 홍천에서 두시간 반 정도 120km 가량을 달리니 드디어 속초 해수욕장 도착!! 해는 이미 뉘엿뉘엿, 7시가 넘었지...
이 때의 감동은 정말 잊지 못할거야.. ㅋㅋ 그 뿌듯한 성취감이란...
바로 텐트치고
..그래. 옥션 표 15000원짜리 텐트야 ㅋㅋㅋ 물론 방수 따위란 없는거다.
밥하고
...그래. 옥션 표 5000원 짜리 코펠이랑 3000원 짜리 버너야 ㅋㅋ 불 조절 하려면 당구에서 오시 칠 때처럼 미세조절 해야 해 ㅋㅋㅋ
정상적인 포즈로 한 컷 찰칵!
이건 우리들의 애마사진.
...
그래 맞아. 저기 노숙 금지 지역이더라 ㅡ.,ㅡ
몰랐다고!! 게다가 취사 금지 지역이데? 괜찮아~ 나는 몰랐잖여!!
아무튼, 혹시나 저렇게 바닷가에서 텐트 치고 자려는 분들 ㅡ.ㅡ...... 보따리 싸 들고 말리고 싶어.
10시에 자려고 했는데, 밖에 엄청 시끄럽더라 폭죽소리에 헌팅질 하는 소리에;; 더더욱 안습인 것은 우리말고 텐트 친 사람이 없다는거. 사람들이 텐트 치니까 신기하게 쳐다보더라고 ㅠㅠ 어떤 사람이 전화를 하는데 글쎄 "야 여기 텐트 옆으로 와!" 이러고 ㅠㅠ
이런건 별거 아니고, 진짜 텐트 치고 자면 안 되는 이유는...... 밤에 바닷바람이 물기를 머금고 쏴악 부는데.. 공부 열심히 한 중고딩들은 해풍과 육풍 알거야 ㅡ.ㅡ... 오아 미치게 춥다. ㅎㄷㄷ... 게다가 모래사장이라 비열이 낮아서.ㅠㅠ 엄청나게 추워져.
긴 팔 하나 들고 온게 그렇게 후회 될 수가 없더라고. 침낭에 이불까지 덮었지만 도저히 이건 인간이 잘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 새벽 1시에 깼다 잠들다 반복하다가 3시에 완전히 일어났어 ㅠㅠ.. 이대로 잤다가 동사자로 발견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바로 PC방 고고씽 했지.
현이놈은 ㅋㅋㅋ 내가 덮던 침낭에 이불까지 덮고.. 죽어라 자더라.. 후덜덜 거리면서도..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났는데, 텐트 안에 넣어 둔 물병이 냉장고에 넣은 것처럼 차거웠다고 하면 어느정도 추웠는지 감이 와? ㅠㅠ 절대 텐트 싸구려로 노숙하지 마...
16일에 있었던 지출을 분개해 보면.. (원래 자산, 부채, 자본 셋 다 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현금만 갖고 출발했다고 계산할게. 계정과목도 좀 바꿨어 이해해 줘)
(차) 현금 370000 (대)자본금 370000
(차) 유류교통비 10000 (대) 현금 10000
(차) 식비 10000 (대) 현금 10000
(차) 잡비 5000 (대) 현금 5000
총 이동거리 - 230 k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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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날이야.
본인은 2시간도 제대로 못 잔 관계로 피로가 누적!! 현이도 뭐 자긴 잤어도 추워서 후덜덜!! 일어나자마자 엽기 사진 몇 방 찍고
속초 시내로 가서 밥 먹었지... 물론 무전여행 같은 유전여행을 하는 관계로 ㅋㅋ 그 이름도 유명한!! 김밥 1000원! 이라는 가게에 가서 만두국에 돈가스 시켜 먹었어 ㅠㅠ
그래도 우리가 만들어 먹은 생쌀밥보다 백만 배는 낫더라 ㅋㅋㅋ
다음 목표는 80km밖에 있는 정동진 해수욕장!!! ㄱㄱ씽~~
가는 길에 경치 좋은 곳 있기에 내려가서 찰칵!!!
이것은 개도 아니고 게도 아니여...
ㅋㅋㅋ
7번 국도를 타고 쭈욱~ 2시간 좀 안되게 달리니까 보이는 강릉통일공원!!
들어가서 사진 찍으려다가 입장료 보고 바로 선회 ㅋㅋㅋㅋㅋ 앞에서 찰칵!
뭐? 너무 정상적인 사진 아니냐고? ㅋㅋㅋㅋ 알았어 알았어~
쌩쑈야
아무튼 ㅋㅋ 저기서 4.5km만 더 가면 정동진!!!!!!!!
부지런히 가자...
그런데!!!!!!!! 역시나 사람이 없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속초도 거의 없었는데 이건 뭐 ㅋㅋㅋㅋ
아쉬운 마음 사진으로 달래며 ㅋ
...
그래 알았어 ㅋㅋㅋㅋ
ㅇㅣ제 만족 하는겨? ㅋㅋㅋㅋ
모래 찜질도 좀 해 주고 ㅋㅋ
ㅋㅋ참고로 위에가 나고 아래가 현이임.
아무튼 정동진 하면 일출 아니겠어~~ 당연히 노숙을 위해 텐트!!...를 쳐야 했지만 ㅠ
전날의 후덜덜한 기억 때문에 도저히 노숙은 힘들더라고.
그래서 강릉가서 방 잡을까 했는데... 비수기라 그런지 앞에 모텔들도 싸더라? 15000원까지 깎아서 들어갔지 ㅋㅋ
어잌후 이게 왠 침대님이심 ㅠㅠ
침대에 앉아서 TV를 보는 훈이님... TV에서 나오는 뉴스에는 살인적인 무더위로 피서 인파가 몰렸다는데 동해안은 피서 인파가 왜 안 보인다냐 ㅡ.ㅡ 게다가 왜 이리 춥다냐...
아무튼 굿나잇!
(차) 식비 4000 (대) 현금 4000
(차) 유류교통비 6000 (대) 현금 6000
(차) 숙박비 5000 (대) 현금 5000
(차) 잡비 2000 (대) 현금 2000
총 이동거리 8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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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월 18일이야! 알람을 분명 맞춰두고 잤는데 ㅋ 눈 떠보니 새벽 4시 55분!!! 일출 못 볼뻔 했다고!! ㅠㅠ 부랴부랴 사진기 들고 뛰어나갔지.
잠시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떠오르는 해 ㅋ 일출 시간이 정확히 5시 03분이었음. 안타깝게도 동쪽에 있는 구름 때문에 제대로 보이진 않았어.
아으.. 저 구름 안습 ㅠ
일출만 보고 바로 돌아가서 잠 ㅋㅋㅋ 11시에 일어나서 어슬렁 거리며 다음 목표인 단오제 하고 있는 강릉을 향해 출발!!
가기 전에 정동진 역에서 독수리 오형제! 저기도 입장료 내야 들어가더라 ㅡ.ㅡ 밖에서 사진 ㅋㅋ
현이도 한 컷 ㅋㅋㅋ
그리고 귀찮아서 펴지 않는 삼각대를 대신해 아저씨가 찍어 주신 단체사진~
강릉까지는 20km도 안 되.. 그런데!! 네비게이션에도 안 나오는데 7번 국도가 공사 중이더라 ㅠㅠ
그래서 엄청 돌아갔어.. 한 35km는 간 듯..
아무튼 강릉 갔는데, 뭐 아는게 있어야지 ㅡㅡ;; 멀뚱멀뚱.. 배는 고프고!!
값 싸게 배 채울 수 없나... 이 때 퍼뜩 떠오르는 생각!! 강.릉.대.학.교
그래서 바로 강릉대학교로 출발했지 ㅋㅋ 강릉대인데 강릉에서 절대 걸어서 갈 수는 없는 거리에 위치해 있더라. 한 6km 정도?
아무튼 거기가서 밥도 먹고 컴터실에 죽치고 있었다고 ㅠ
ㅋㅋ 기합도 받아보고..
이 때 단오제 어떻게 구경해야 할지도 모르고 심심하고 해서 ㅠ DC에 글 많이 올렸어.
폰 번호 공개해 놨었는데, 연락 없더라. 안습이야 ㅋㅋ
강릉대 학생들이랑 같이 놀고 싶었는데 말야...
결국 어슬렁 거리다가 2시 반 정도에 학교를 나서 강릉으로 출발했어.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단오제 도착!! 그런데 볼거 없더라 ㅡ.ㅡ... 할머니 할아버지들 전용 축제...ㅠ
이거 찍느라 힘들었지 ㅋㅋ
꼴깍! 침 넘어가는 돼지 바비큐. 그러나 돈이 없다는거!! 아니, 있는데 안 쓴다는거!!
... 그러나 한 사격 하는 내가 저걸 보고 넘어갈 수는 없었다는거. 무려 거금 5000원이나 투자!! 기껏 얻은 것은 토종 술 한 병 ㅡ,.ㅡ 이 뭐 음주운전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한 4시까지 어슬렁 거리다가 정말 강릉에서 할 짓이 없다는 걸 깨닫고 출발을 계획하고자 했어.
일단 떨어진 쌀 사고! 음료수 사고! 지도 펴고 연구 할 편의점을 찾았지만... 아 놔 강릉 그렇게 좁은 줄 몰랐어. 번화가는 기껏해야 강남구의 반의 반도 안 되는 것 같아.. 어떻게 바이크로 30분 돌아다녔는데 편의점이 하나니.. 패밀리마트..
아무튼 준비를 마치고 5시에 출발!! 다음 목표는 조~~ 아래 망양 해수욕장. 네비에 찍힌 거리만 해도 120km... 역시나 공사 중인 길 덕분에 7번 국도에서 헤매주고.. 실제로 이동한 거리는 150에 가까울거야 ㅠㅠ 고생 많이했다고!
1시간 쯤 달렸더니 텐트촌이 있더라? 아 ㅋㅋ 텐트 치고 자도 되겠구나 했는데 이게 웬걸 ㅡ,.ㅡ 유료야. 게다가 캠핑카만 즐비.. 캠핑카촌이었더라고. 옆에 MT 온 대학생들 어찌나 부럽던지 ㅠㅠ
철길에서 사진!!
갈 길이 먼데 다시 출발 해야지 ㅠㅠ
가는 길에 경치 무지 좋은 곳 찾아서 한 컷!! 이 때가 7시 반 무렵이야.
......
알았어 알았어. 너네가 원하는 것은 이런거자나?
ㅋㅋㅋ
너!! 그래 너 말이야 ㅋㅋㅋ
조금만 기다려, 원기옥 좀 모으고 ㅋㅋ
아 다 모으기도 전에 에네르기파라니 ㅋㅋㅋㅋㅋㅋ
어익후야!! 콰당!
자 또다시 쌩 쑈 헤드 로빈~~
고딩 때는 휘문에서 그래도 나름 잘 나가던 B-boy였는데 ㅋㅋ 이젠 다 늙어서 캐안습 ㅋ
배경을 보면 알겠지만 사진 찍고 쌩 쇼 하다가 다 어두워졌어 ㅠㅠ 산길인데 해 저무니까 완전..
망양까지는 아직도 60km는 더 남은 듯 ㅠㅠ
죽어라 달렸지.
춥더라 ㅡ.ㅡ...... 추운 건 둘째치고, 난 서울 촌놈이라 국도에는 가로등이 없는 지 첨 알았어. 이야 완전 캄캄하데.
나의 비장의 무기!! HID!!!를 켰으나... 피시식 거리다 꺼지는 헤드라이트 ㅠㅠ 발라스타가 나갔나봐.ㅠㅠ 아 HID가 한 두푼도 아니고 이 뭐 ..
그래서 친구의 열악한 순정 헤드라이트에 의지한 채 네비게이션 보며 길 대충 살펴서 다녔지 ㅠㅠ
추위와 어둠과 싸우며 1시간 반은 더 달렸나? 산 길이라 속도도 못 내고...ㅠㅠ
기껏 도착한 망양 해수욕장은 사람 한.명.도 없고 민박도 불 다 꺼진, 죽은 해수욕장이더라 ㅠㅠ... 바로 아래 덕진 해수욕장까지 달렸지. 여기 13km 추가요...
ㅠㅠ 기껏 도착한 덕진 해수욕장은 민박 자체가 없더라... 가는 길에 길이 끊겨서 헤드라이트 없던 나는 가볍게 슬립 ㅠㅠ 손목, 무릎 부상까지 ㅠㅠ 이미 밤 11시에 가깝고..
네비게이션으로 모텔 검색해서 찾아갔지. 모텔 제일 가까운 곳이 4km 밖이더라 ㅠ 어두운 산길 따라 모텔 입성!! 25000원인거 20000원으로 깎고 ㅋㅋ
(차) 유류교통비 15000 (대) 현금 15000
(차) 식비 4000 (대) 현금 4000
(차) 숙박비 10000 (대) 현금 10000
총 이동거리 280km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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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덕산 근처에서 일어나 뉴스를 보니..ㅠㅠ
금요일부터 비가 온다는거야. 포항에 가서 포스텍 다니는 녀석 만나기로 했는데, 이거 원...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은 해운대였는데 ㅠㅠ
아쉬운 마음을 접고 기수를 틀어 청주로 가기로 했어.
지도 있는 사람 보면 알겠지만 덕산은 거의 경주 근처야. 거기서 충청북도 청주까지.. 산맥만 두 개 넘어야 해 ㅠㅠ 태백, 소백...
엄청난 거리였지. 네비게이션에 나오는 거리만 해도 350 km니까.
아무튼 11시에 출발!!
34번 국도!! 초 강추!! 길 꼬불꼬불하고 차 안 막히고!! 무릎 대면서 R차 타기 딱 좋은거 같아!! 물론 죽는거 책임 안 질래 ㅋㅋ
태백산맥을 관통하는 도론데, 진짜 이니셜 D나 카트라이더 하는 기분이더라 ! 가는 도중, 계곡에서 한 컷!!
아유 물도 맑기도 해라
ㅋㅋㅋㅋㅋ
똥폼도 잡아보고 ㅋㅋ
정말 이날 강행군 했어;..
보통 한 시간에 50km 정도 달리면 상당히 힘들게 달린거거든??
근데 이 날은 거리가 거리인 만큼 한 시간에 65km 씩은 달린거 같아.
뻥 뚤린 길에서 73km 내외 주행에, 산길에서는 속도가 더 줄어드는 걸 감안하면 ㅠㅠ 정말 안 쉬고 빡세게 달린걸 알 수 있지.
50분 달리면 10분은 쉬어야 하는데, 70분 달리고 주유소 가서 엔진에 물 뿌리고 바로 달리고 또 물 뿌리고 달리고.. ㅡ,.ㅡ 이렇게 달렸어. 진짜 힘들더라
아무튼 가면서 태백산맥이 끝나갈 무렵(중간 목적지인 도산서원까지는 65km 남은 정도) 휴게소에서 한 컷!!
지나가던 꼬맹인데 우리랑 똑같은 아이스크림 먹더라고 ㅋㅋㅋ 귀여워서 한 컷!
물론 그냥 찍을 수야 있나 ㅋㅋㅋㅋㅋ
다시 그립을 쥐고!! 부르르릉!!! 갈 길이 멀고도 멀다고!!
도산서원까지 가는 길에 중간중간 들러서 사진 찍었어!! 거리도 멀고 길도 험하다보니 진짜 힘들더라 ㅠㅠ
안구 정화용 사진
태백산맥...
저 위에 길 보이지? 거의 180도로 굽이치는 커브가 두 개야.. 자칫하면 뒤질랜드 순식간이겠더라고 ㅋㅋ
또 한참을 내려와서...
경치 좋지? 이제 안구 정화 다 했으면 다시 썩어 보자고!!
경치 좋은 곳에서 스타일 무브 한 번~
ㅎㄷㄷ~~~~ 무려 2시 반이 넘어서 도산서원에 도착 ㅠㅠ!!
입장권 샀는데... 아 놔, 입구에서 안 받더라 ㅡ.ㅡ... 그래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어이 없었음.ㅠ 저거 사려고 수표 10만원 짜리 깼는데...
저 아래 보이는 자유곡류 하천을 보며..ㅋㅋ 정말 지리 교과서에 나오는 자유곡류 하천이랑 똑같이 생겼더라.
귀신놀이1
귀신놀이2... 내가 더 진짜 같지? ㅋㅋㅋㅋㅋㅋ 웃을 일이 아니지....
아 여기서 자고 싶다...ㅠㅠ 텐트보다 백억 배는 더 좋아..
파로마!!
아 참고로 여기 들어갈 수 있는 곳이야ㅠ 무개념이라고 욕하지 말라고!! 쀍!!
이것은 개벽이도 아니고 개문이도 아니여~
이제 도산서원을 나서 보실까... 나도 학자가 꿈인데 얼마나 대성할 수 있을까?
도산서원을 나서서 바로 안동으로 향했어. 안동에서 좀 쉬고 아침 겸 점심 겸 저녁 먹고 출발하려고.. 그 때까지 500원짜리 대보름 빵 하나로 버텼다ㅠㅠ
여기는 예전에 엄마가 강사하던 가톨릭 상지대학교 앞... 캠퍼스 별로 맘에 안 들더라 ㅋㅋ 우리 학교 캠퍼스가 훨씬 좋은거 같애.
가톨릭 상지대를 나와서 아무데나 밥 먹으러 가보니 이런 곳이 있더라고.
찰칵!
어어? 다시...
ㅋㅋㅋㅋ 내가 들고 있는거야 간판..
불끈불끈!!
음식의 거리에서 부대찌개 먹고!! 센터가서 엔진오일 교환!
서울은 5000원인데 여긴 4000원이더라.
그런데 센터 직원들이 쥬드를 너무 몰라 ㅡ.ㅡ 어디서 엔진오일 빼냐고 물어보고 ㅠㅠ
결국 내가 빼고 내가 넣었어 ;; 캐안습...
여기서 무지 지체해서 5시 반에 출발 ... 8시면 해 지는데, 해 지면 어제 꼴 난다고 ㅠㅠ 청주까지는 아직도 멀었어... 150km ㅡ,.ㅡ...
한 시간에 50km가 적정~빡셈 이동거리인데... 이거 원... 죽어라 강행군이지 ㅡ,.ㅡ..... 또다시 70분 주행, 물 뿌리고 출발 계속!! 가는 도중에 기름만 두 번 넣고!!
대체 오늘 기름 몇 번 넣는거냐 ㅋㅋ
그래도 마후라에 물 뿌릴 때 나는 치지직 소리에 힘이 난다고!! 나는 지쳐도 바이크는 지치면 안되지...
소백산맥!! 역시 힘들었어 ㅠㅠ
이화령 터널을 지나!! 계속 고고 씽!!!
그렇게 엄청난 강행군을 하니!!
8시 조금 되기 전에 청주에 도착하는 기염을 토했다오 ㅋㅋㅋㅋㅋㅋㅋ 심신이 심히 지쳤지만...
오는 도중에 버그스트라이크 대박 ㅋㅋㅋㅋㅋㅋ 수 십 마리가 달라 붙어 죽어있더군...
문제는 가는 도중에 네비게이션 배터리가 떨어졌다는거 ㅡ.ㅡ.... 시가잭 충전기가 망가져서... 아.. 안습
그래도 12km밖에 안 남은 지점이라 어찌어찌 청주 도착!! 역시 청주는 도청 소재지 답더라.
그런데 어디서 여관을 찾는 담? 할 수 없이 pc방 들러서 1시간 스타!! 하면서 네비 충전!!
1승 1패 후 네비게이션으로 근처 모텔 검색~~ 워매 웰케 다들 비싼겨 ㅡ.ㅡ...
한 10 군데 전화 한 끝에 2만 원으로 깎아서 한 곳 입성!!
와 근데 청주 참 기름 값 싸더라.
경기도는 1600원대, 강원도는 1510원 정도, 충청도는 1460원 정도...ㅋㅋㅋ
뭐 기껏 들어가야 4l인 쥬드에게는 아웃오브안중!!
아무튼 2만 원짜리 모텔... 진짜 분위기부터 으스스 하더라 ㅠㅠ
마지막 밤이니 닥치고 버로우! 지도 펴놓고 최후의 진로 설정 중..
친구는 안산 살고 나는 강남 살아서 어디서 갈라져야 할 지 봐야 했거든.
여관 전경... 아 놔, 방은 그럭저럭 큰데, 선풍기에 쌓인 먼지 하며.. 기어 다니는 벌레들 하며 ㅠㅠ 캐안습...
아무튼 취사해서 남은 반찬 싸그리 먹고 잤지....
(차) 유류교통비 15000 (대) 현금 15000
(차) 수선유지비 4000 (대) 현금 4000
(차) 식비 5000 (대) 현금 5000
(차) 잡비 4000 (대) 현금 4000
총 이동거리 - 370km
아차차, 현군, 미안해 ㅋㅋㅋ 씻을 때 내가 칫솔 안 가져 가서 사서 쓴 거 알지? ㅋㅋ 근데 익숙지 않아서 모르고 니 칫솔 썼다네 ㅡ,.ㅡ... 물론 잠시 후 깨닫고 바로 교체 했음.. 모르는게 약이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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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일어나서!! 밥 굶고 바로 출발했어.
장마 ㅠㅠ 젝슨. 장마만 아니면 전국을 누비는 건데.. 2주 계획했던 여행이거든. 고작 4박 5일 만에 끝내다니..
방학 전에 꼭 다시 갈거야 ㅋㅋㅋ 친구 하나 더 같이 갈 수도 있고 못 갈 수도 있고.. ㅋㅋ 호군, 바이크 그 때까지 못구하면 어쩔 수 없는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탠덤(뒤에 사람 태우는거)으로 전국일주, 말도 안된다. 아니, 직접 해보니까 더더욱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ㅋㅋ
게다가 니 몸무게도 생각하렴... 60kg도 안 나가는 나도 힘들어서 헉헉대는 쥬드인데...
아무튼, 우리는 수원에서 헤어지기로 하고 출발했지!! 수원까지는 90km 정도! ㅋㅋ 이 정도야 뭐 별거 아니지.
쭉 가다가 천안에 들러서!!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 는 안 먹고 앞에 보이는 버거킹에서 아침 먹고.. 잠시 쉬고...
역시 버거킹은 와퍼!!
출발!!!
순식간(?)에 수원 도착!!
헤어지기 전에 사진!!
출발 할 때와 비교해 많이 초췌해 진 모습...
이건 최후의 셀카...
뭐 그리고 나는 1시간 가량 후에 집에 도착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거지.....
여러분들도 꼭 해봐!! 돈도 얼마 안 들고, 참 보람 있는 것 같아..
비록 전국 일주가 아닌, 반국일주에 그쳤지만, 다음 번에는 꼭!! 부산이랑 전라도 찍고 올꺼야 ㅋㅋㅋ
2달 정도 후에 전국일주기 다시 올릴게!! 그 때까지 않녕~~
p.s 전국일주 가려는 사람들, 조언 같은거 필요 하면 연락해~
질문 받아줄께~ ㅋㅋ
첫댓글 .................. 본인이셨습니까.... 시간이 없어서 좀 급히봤는데... 말그대로 로망이군요 ㅠㅠ
나 안동사는데 ㅎㅎ 지금 방학이라 안동인데 ㅎㅎ
훈훈하구남
이야. 멋지군요 ㅎㅎ. 근데 그 아이 옷 입은거 짱구하고 짱아가 있네 엄훠 ㅎㅎㅎㅎ 이야.복면 잘 어울리세요.
이열~ 멋잇달;; 힌둥형님 멋잇습니다아;;
와아 ~ 이열 ~ 부럽슴
아이스크림은 디지몽?...ㄷ // 흰둥님 좋으셨겠음 =_ =乃
우와~ 부럽습니다. 저두 저런 여행 한번 떠나보고 싶군요 ㅋ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는데 간간히 사진 캐웃겼음 !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