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난방비 폭탄을 맞은 가운데 경영난을 호소해온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 수가 대폭 증가해 5000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과 가스공사는 적자 사태 해소를 위해 난방비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해왔는데, 정작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기업에서 억대 연봉을 받은 직원은 총 5004명에 달했다. 한전과 가스공사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7689명이다. 평균 5.5명 당 1명꼴(약 18.1%)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한전은 “24시간 전력설비 운영을 위해 휴일 및 야간 근무수당 지급이 불가피한 교대 근무자 661명이 억대 연봉자에 포함됐다”며 “지난해부터 14조3000억원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올해 임원 임금 인상분 전액을 반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스공사의 억대 연봉자에도 24시간 가스공급 목적으로 설치된 관리소 교대 근무자 577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여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댓글 난방비 좀 내려라 쫌
어휴 진짜 한숨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