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간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보겠습니다.
1.
지난 번 그렇게 폭발한 상태에서 이틀간 넋 나간 채로 지내고 5~6일 정신 추스려서 시험 치뤘습니다.
2.
시험 끝내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갈 껀 가보고 싶어서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카드 정리를 시작하는 순간 생각난 것이...
난 왜 이 짓을 하는거지?
였습니다. 그리고 음성대님의 가격 인상 글이 올라옵니다.
3.
일요일
GPT Singapore에 17명이 왔습니다.
더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TSH가 전원 불참하는 등 예상외로 안 온 분들이 많았습니다.
1라운드 돌리고, 2라운드째에 음성대님 관련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여전히 저는 핵심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부스터 값 올렸는데, 제가 트레이드 란에 올리는 DP는 15만원에도 안 팔리네요.
왜 일까요.
4.
김인 (김인환이 아니고)이 GPT Singapore 1위를 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은 돌쇠지만 꾸준한 플레이가 그런 결과를 보여준 듯 합니다.
임일과 박현명, 송민재가 Top4를 장식했습니다.
김인은 제 노트북 모서리를 박살내고 비싼 저녁 식사로 대신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5.
월요일
화요일 새벽 6시에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야하기에 이 날 환전 등 남들이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
한달 간 준비하는 요소를 하루만에 다 해야 했습니다. 여권도 찾고, 환전도 하고 옷도 세탁-_-하고..
하루종일 팀 카드를 정리 했습니다. 다 해도 넘쳐 납니다-_-
집에 오후 11시에 돌아와서 덱을 짭니다.
6.
화요일
새벽 4시되도 다 못 짰습니다. 결국 덱소스랑 가져가야 하는 카드, 한호구씨에게 전해야 할 카드등을
모아서 여행용 가방 "2개"에 쳐박고 4시 30분에 서울역행 버스 501번을 탔습니다.
새벽에 우리집에서 게임하고 놀던 남성욱씨와 이지훈은 잡니다. 이지훈은 자다가 여행가방을 놓칩니다-_-;
7.
서울역.
노숙하시는 분들이 주무시고 계십니다.
잠 못자서 속 니글거리는데 KFC에서 아침을 먹고 무궁화호 기차를 탑니다.
무궁화호 타고 내내 잡니다.
부산에 도착해서 1주일간 못 먹을 짱깨를 먹고 배를 탑니다.
8.
배안에서...
매직인들은 그 좁은 배 안에서도 매직을 합니다.
모든 Tier 1덱을 짜서 돌려봅니다.
토론도 합니다.
9.
배안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바다를 바라보며...
이번 음성대씨 글 사건을 바라보며, 매직인들의 생각 상 가장 음과 친하다고 간주되는 인간으로서...
여러가지 잡상이 들었습니다.
누가 잘못했고, 무엇이 잘못되었던 간에...
매직이 재미 있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 되었던 하고 싶고,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돈이 많아서 일본에 PT, GP를 가거나 해외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가치보다 경험이나 도전이
그 사람의 효용 함수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
매직이 비싸서 못하겠다면, 줄이거나 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인간은 효율성을 스스로 극대화하도록 프로그래밍 된 생물이니까, 여러분도 합리적 인간으로서
각자 선택을 해내갈 것으로 믿습니다.
10.
일각에서는
"오거나이저로 돈 좀 만졌나보구나. 돈도 많네. 이 고환율에 일본가고."
라는 반응으로 비꼬기 좋아하는 매직인 집단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누군지도 알고 있고, 그 종자가 지금은 매직 때려치고 딴거 하는데 게시판에서만 알짱거린다는 것도 압니다.
(여전히 비꼬기 좋아하는 리플로 일관하죠.)
저는 이번 PT Kyoto에서의 목표가 다른 플레이어들 처럼 높은 성적이 아닙니다.
지금은 오거나이저를 그만 두었고, 저지로서 레벨도 낮지만,
언젠가 다시 오거나이저를 하게 되거나, 다른 오거나이저를 위해 노하우를 전하거나
높은 레벨의 저지가 되기 위해 혹은 더 큰 이벤트에서 제대로 저지일을, 이벤트 운영을 해보기 위해
가까운 나라에서 개최되는 Protour를 체험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매직에 캐주얼 플레이어가 있고 토너 플레이어가 있다는 어떤 분의 말처럼,
게임 자체보다 여러분을 위한 이벤트 운영이나 토너먼트 개최 등에 목숨을 거는 인간도 있습니다.
매직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인 사람도 있고,
매직을 엄청나게 확장하기 위해 도박을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이 개인의 투자로 나타납니다.
적어도 여러분이 비난하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태도는 잘못되었지만,
그 사람의 목표나 사람은 잘못되지 않았음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제대로 보여주거나 표현하고 있질 못하고 있지만요)
11.
매직이 얼마나 재미 있는지는, 해 본 사람만 압니다.
게시판 들낙거리면서 매온도 아닌 가지지도 않은 카드로 알짱거리고
입매직으로 덱 자랑만 늘어놓고 카드 자랑, 평가만 늘어나봤자
오프라인에서 사람들에게 실력 보여주지 않으면
입스타, 입와우, 입사커, 입야구에 이은 입매직 플레이어로서 인구에 회자 됩니다.
제발 좀 오프라인에 오셔서 카페 아이디도 밝히시고 사람들이 어떻게 게임하는지
드래프트가 어떻게 되는지, 카드가 진짜 어떻게 작동하는지 좀 알아주세요.
"난 캐주얼만 하는 캐주얼 플레이어다" 라고 하셔도 이건 당연히 필요합니다.
12.
남성욱이 World South Korea 대표로서 World GP에서 Standard (Type2) 전승을 해서
월드 첫날 페이지를 장식하고, Pod Cast에 그리고 ADM과 스캇의 입에서 이름이 나와도
유투브에서 계속 언급되고 한국팀의 선전이 극에 달해도
입매직하는 사람이 이벤트 참가하는 사람의 10배가 되는 한국 매직에서는
모험과 개척을 위해 GP에 나가고 PT에 나가도 김신익이 PT에서 20~30위권 위에 올라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입매직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도 김신익을 이기고 그 만한 실력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돈만 있으면 김신익이나 남성욱처럼 나가서 게임해서 성적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김신익, 남성욱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준비하는지 보지도 않고 그러고 있죠.
그리고 함부로 떠들고, 심지어 오프라인에 와도 폄하하죠.
입을 확 찢어버리고 싶습니다.
꿈도, 목표도 제대로 없는 새끼들이.
도전도 해보려 하지도 않는 새끼들이.
함부로 좀 지껄이지 마라.
13.
후기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Final PTQ Kyoto 비비디 바비디 부
첫댓글 역시 키워간지 ㄲㄲ 돌쇠라서 ㅈㅅ-_-; 아 막상 저도 갑자기 일본가고싶네요...ㅇㅈㄹ 하여간 화이팅
결국은 재밌자고, 즐기자고 하는것! 즐기고 오십쇼~! 그리고 호놀룰루는 저 보내주세요 ㅇㅈㄹ
너도 하와이서 금발의 언니들과 놀고 싶은겅미 ?ㅋㅋㅋㅋㅋ
ㅋㅋ PT의 로망중 하나인 호놀룰루 ㅎㅎㅎ 환율만 낮았으면 GP도 함 가보는건데 -_-;
호놀룰루는 내가..........
화이팅이요
비비디 바비디 부~~
스타벅스 교토한정 텀블러를 잊지 마세염-ㅁ-/ 교토 한정이 중요함-ㅁ-
멀어서 패스--; 요코하마라면 응원차라도 갈텐데--;
역시 출석 체크하고 계셨군요!! 불참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팀내 익스 덱 있는 인간이 읍어서 ㅡ_ㅡ;; 간만에 긴 글 잘 봤고 자세한 얘긴 이메일 보다는 직접 만나서 한번 나누죠 저도 관련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많네욤~샤라카 불라 매직카 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자나여 매직 생각하는 대로 다 되겟죠 ㅋㅋ
하지만 사실 강준희에게 있었으면 벌써 한국에 해외대회 우승자가 나와있을텐데 말이지..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강준희님이 매직 제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센스도 있구요 .. 진영수 처럼 실력은 있는데 운이 없는 선수죠 강준희선수
강준희님이시죠? ㅋㅋ 반갑습니다.^^ㅋㅋㅋㅋ
진영수라고? fuck you
강준희가 누구야?
찌아요우~비비디바비디부~^^
이번에도 역시 '남'씨가 매직을 잘하다는 정설을 증명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일본에 레이팅 벌러 가는구나 화이팅 ㅇ_ㅇ/
11번...무지 하고싶은데 못하기에 입매직만 하고있는 사람도 있네요...슬프군요...
입매직 1인 ㅇㅇ/ 난 사람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 여튼 한국 돌아오면 보자.
다행이다. 그나마 매온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자! 일단 지르고 봤으니 열심히 후회없이 하다 와라!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왠 욕지기여;;;글 쓰다가 흥분하면 안된다..ㅋ
잘 견디다가 막판에 오우거 본성을 드러내심.ㅋㅋ
오.. 멋지세요. 인환님 글은 맞춤법도 좋고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네요. 저도 차근차근 경험치와 재력을 쌓아 나중에 큰 대회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
큰대회에 상위성적을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참가해보면 알져--; 저는 맨날 발리기때문에 뼈저리게 느낀다는
하지만 마지막에 필요한것은 실luck~
오랄매직~ -0-;; 누구지 ㅋㅋㅋ
근데 그냥 아는 사람들이랑 취미로 매직하면 안되는건가염? -_- 누구한텐 꿈이나 목표일 수도 있지만 누구한텐 다른 목표가 있고 매직은 그냥 딱지치기 취미일뿐 일단 게시판에 반말 싸지르는건 좀 자제하셨음 싶네요.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어떤 면에선 권장사항이기도 하고요.) 직접 대회를 나가지도 않을 거면서 대회 나가는 사람들한테 '저런 허접이 왜 나가냐'라고 뒷담화를 하면 문제가 되는 거겠죠.
여기 어디에 취미로 아는 사람들하고 딱지치는건 참 찌질하다 라고 써있나요?
글의 내용을 잘못 이해하신듯합니다. 한번더 읽어보세요.
제발 좀 오프라인에 오셔서 카페 아이디도 밝히시고 사람들이 어떻게 게임하는지 드래프트가 어떻게 되는지, 카드가 진짜 어떻게 작동하는지 좀 알아주세요. "난 캐주얼만 하는 캐주얼 플레이어다" 라고 하셔도 이건 당연히 필요합니다. 라고 되있는데 별로 저러기 싫어서요. 이 글의 대상이 저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쓴건 알고 있는데 매직에 올인한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니까 도맷급으로 같이 욕먹는 기분이라 말좀 가려서 하라고 쓴 뜻입니다
11번과 12번은 별개의 이야기인데 잘못 이해하신거 같네요. 제가 보기에 11번은 온라인에서만 하는 분들 나와서 실제 카드 만지면서 하면 그 재미가 다르다는걸 알아달란거고, 12번은 실제 토너먼트 참가 하고 그러는 사람들중에 김신익씨나 남성욱씨 한두번 이겼다고 실제 프로인 김신익씨나 월드 day1전승자 남성욱씨를 '그까짓거 나도 참가만 하면 할 수 있다구' 정도로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로 보이는데요.
그냥 뭐 키워다..생각하시고 .. 마음푸세요 ^^ 저도 공공연한 게시판에 반말욕지거리 싸지르는거 그닥 좋게는 안보지만.. 그냥 여기서만 그럴뿐 실제론 좋은 사람들이에요
전원 다 첫날을 무사히 통과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