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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병원, 10년 뒤 '빅3 진입' 목표로 장기발전 시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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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박승하 고대안암병원장은 “규모의 경쟁에서 벗어나 의료 질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가겠다”는 단단한 각오아래 최근 장기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이 마스터 플랜의 추진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에 들어갔다. ‘준비된 원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박승하 원장은 “‘준비된 원장’이라는 평가 때문에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그러나 그동안 MBA 과정 이수 등 개인적으로 경영학에 대한 지속적인 공부와 홍승길 전 의무부총장님과 김린 의무부총장님을 통한 경영 노하우 전수 등으로 한번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박 원장은 “이제 베드 수자만 늘리는 즉, 규모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잘라 말하고 “미국 등 선진국의 큰 병원을 보더라도 700-800병상을 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원장은 “오는 7월부터 포괄수가제 등이 실시되는 만큼 우리 병원도 데이 서저리 등을 적극 도입,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원장은 장기발전전략과 관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첨단의학센터의 건립과 고질적인 외래 및 연구공간 부족, 차세대 연구중심병원 지정과 육성 등 고대 안암병원의 당면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복안이 3단계로 구체화,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BIG 3'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을 알렸다. 박 원장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은 앞으로 10년뒤 지금과 다른 국제적 경쟁력과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진료와 연구 그리고 교육을 아우르는 매머드급 메디컬 컴플렉스 건립을 통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고대안암병원이 올해 가장 강력하게 추진할 사업중 하나는 바로 연구중심병원의 지정과 육성이다. 박승하 원장은 “이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 표명의 하나로 연구부원장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즉, 새로운 직제를 편성, 관련 업무 및 인프라 확충을 적극적이고도 통합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아울러 진료 위주의 병원 시스템을 연구-교육 부분까지 균형있게 발전시켜 연구중심형 의료기관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박승하 원장은 “신의학관이 4월말 완공되면 여유가 생기는 공간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연구실험실을 만들고 연구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단순히 연구성과를 높이는 것을 뛰어넘어 의료의 질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포괄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통해 연구-교육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진료 강화는 외래 재편성을 통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외래 재편성은 내달 말 신의학관이 완공됨에 따라 일부 행정부서와 교수 연구실을 이전하고 생기는 여유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유방센터와 마취통증의학과 통증클리닉을 유방암센터와 통증센터로 확대개편하고 대장암센터, 갑상선암센터, 척추센터는 기존의 진료과에서 분리, 신규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 센터와 기존 진료과 배치는 질환별로 연계할 예정이다. 이같은 특성화구역 구축은 질환별 독립공간을 제공해 특화된 전문병원을 이용하는 듯한 편안함과 전문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진료과별 유기적인 협진을 이끌어내 의료 서비스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정상의 심혈관센터를 병원급으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센터도 심정지응급치료센터로 분야별 특화함으로서 고대 안암병원의 강점을 살려나갈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의 특징적 변화중 하나는 외래 재편성과 함께 일일수술센터(DSC)와 통원치료실(ACC) 대폭 확장이다. 우선 일일수술센터 공간을 확장하고 마취통증센터와 통합적으로 공간을 배치, 운영상의 장점을 증폭시키고 환자편의 향상과 업무의 효율화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일수술센터의 경우, 지난 몇 년간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이용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해에는 순환기내과가 전용병상을 별도로 확보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일일수술센터는 신속함을 요하는 현대의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치료방식으로 환자에게 맞춤형 진료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가 생기는 병상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용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원치료실의 경우, 현재 항암제 투여환자를 함께 수용하기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어 공간을 확장할 필요성이 매우 큰 편이다. 동시에 암센터-방사선종양학과-MRI실과 연계된 암 특성화 구역을 구성해 공간의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각 부서의 진료협력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더불어 전용접수 및 수납을 별도 배치하여 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나아가 암환자 대상 생활습관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진료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오는 7월 JCI 재인증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다. JCI 재인증 획득에 성공하면, 지난 2008년 첫 번째 인증에 이어 국제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동시에 고려대학교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대안암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해외환자 유치 및 외국의료기관과의 교류를 활성화 하는 방안을 계획중에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JCI 인증 이후 국제진료센터를 개설하고 해외환자유치에 앞장서 왔다. 지난 해에는 전년대비 외래환자 200%, 입원환자 77%가 증가하며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나이지리아 대사관, 카자흐스탄 국립응급의료센터, 몽골국립대학, 중국 강노국제그룹, KDI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환자 유치에 한층 주력하고 있다. 또 지난 해에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환자유치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룩, 몽골에서도 장기이식을 비롯한 각종 수술 및 치료를 위해 꾸준히 병원을 찾고 있다. 그리고 카자흐스탄 마시모프 헬스센터와 교류확대를 통해 현지 의료진의 임상교육 및 정보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기로 합의한 것은 물론 순환기내과 흉통 및 부정맥 분야를 비롯 각 진료과에 동남아 등지의 외국 전문의들의 연수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박승하 원장은 “그 동안 의료계는 대부분 신․증축과 병상수 증가에 주력해왔다”며 “그러나 향후 5~10년 사이에 예측되는 인구감소로 인한 진료수요 감소는 지난친 양적팽창이 오히려 병원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 원장은 “90년대 중반 미국에서 대형병원들이 실력있는 병원 위주로 재편됐던 사례를 고려해볼 때 우리나라라고 예외가 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그래서 고대 안암병원은 첨단의학센터 설립에 앞서 병원의 병상수 증대보다는 특성화된 진료센터의 구축과 절대적으로 열악했던 인프라 보완에 중점을 두고 3기로 나눈 단계별 설립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우선 현재 4층 옆 햇살정원부지에 ‘1기. 첨단의학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첨단의학센터는 당초 계획을 변경해 현햇 살나눔정원 1만5,000평 규모에 세워질 예정이다. 첨단의학센터는 이미 설계에 들어갔으며 3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첨단의학센터가 완공되고 암 전문공간으로 특화되면 암 치료의 전문성을 높이고 진료과별 협진을 더욱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와함께 우수한 교원 영입을 동시에 추진, 진료 역량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대안암병원은 첨단의학센터 설립이 완성될 경우, 2만평의 고객주차장 부지에 지하철과 연결, 개발하여 ‘2기. 첨단진료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센터중심의 외래와 지원시설이 주로 배치하며 철저한 환자중심 기반의 의료시설을 갖출 예정으며 지하철 연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 새로운 병원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은 마지막 3기 계획으로 ‘첨단라이프케어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첨단라이프케어센터는 10년내 건립을 목표로 3만여평에 신축되는데 환자와 가족의 통합적 건강관리, 질병의 예방적 관리를 실시하는 미래지향형 의료기관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특수병동, 의생명과학연구소 등을 연계 개설해 ‘연구-진료-교육-연구’가 유기적으로 긴밀히 연결되는 토탈진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이공대학, 보건대학뿐만 아니라 인접한 KAIST와 연계한 융합, 복합 연구를 진행해 고대안암병원이 국내 의학을 선도하는 맹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이러한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병원-의과대학-연구소가 연계된 국제적 매머드급 메디컬 컴플렉스가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진료, 연구, 교육을 총망라하는 12만평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의료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고대안암병원은 “이 매머드급 메디컬 컴플렉스는 의료원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의 새로운 상징이자 대표 이미지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하 원장은 “고대안암병원이 중심에 서서 글로벌 고려대학교를 선도하고 아울러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향상시키는 한편 또 다른 10년, 100년을 기획해 나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원 기자 | ||||||||||||||||||
첫댓글 박승하 이분이 첫 고대 학부 출신 의료원장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그리고 햇살나눔정원이 사라지면 앞으로 입원 환자들 산책은 어디서 하나요...
고대안암병원이 고대메인병원 아닌가? 근데 왜케 코딱지만하냐 한양대병원보다도 작아보이네
고도제한 때문에 낮게 지어서 그렇지 1000병상은 됨 ㅇㅇ
주변에 군사시설이라도 있냐 왠 고도제한 ㅋㅋ
군이 2부대가 있을 거임 ㅇㅇ 개운산 정상이 서울 북부 방어의 요지라서.
오오미 그렇군
너무 명문이라 얼마전에 본교출신 첫의료원장을 배출했제 ㅋㅋㅋㅋㅋㅋㅋ
의료원장이라는게 생긴이래 항상 본교 출신이 해왔다, 경성여의전(1928년 설립) 졸업이 아닌 고려대 의대로 인수한 후(42년전) 입학한 학생중에 의료원장된게 최근이라는거지ㅋㅋ
빅3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고대 의대는 빅 3의대 안에 들었으니 병원도 빅 3안에 들 차례다.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이렇게 5개만 해도 대학 서열보다 더 철옹성같은데
ㅋㅋㅋㅋ일단 빅5부터.... 그래도 부럽당 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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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착공되어야 할텐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