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새찬송가 462장 (찬송가 517장)
성경보기
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께로부터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복종하며(5장 21절) 연합을 이루는 원리가 가정과 일터에서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를 교훈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자녀들에게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가르칩니다. ‘주 안에서’라 함은 윤리적인 통념이나 율법적인 규율 때문만 아니라 주 안에서 임한 사랑의 관계 때문에 순종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동시에 부모에 대한 순종을 핑계로 주의 뜻을 거슬러서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자기애에 고취되어 가정의 가치를 외면하고 부모를 홀대하는 이 시대의 풍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주의 명령이자 약속을 따라 부모 공경에 힘쓰십시오.
4절 자녀가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면, 부모는 자녀를 바르게 양육해야 합니다. 자녀를 인격체가 아닌 소유물처럼 여겨 함부로 대하거나 변덕스런 자기 감정에 따라 거칠고 난폭하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또 세속적 욕심을 따라 자기 욕망을 대신 성취해줄 존재로 여겨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듯 마음 다해 자녀를 사랑하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본이 되지 않는 권위는 반항심만 불러올 뿐이니, 부모가 먼저 신앙과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본을 보여야 합니다.
5~8절 바울은 상전과 종의 관계에 대해 기존의 질서를 유지하면서 신앙적인 조언을 합니다. 상전을 모신 종들에게 주께 하듯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상전과 종은 주종 관계에 있지만 억지로가 아닌 기쁜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또 상전이 볼 때만 잘하거나 환심을 사려는 태도로 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변화된 신분에 걸맞게 대인 관계에서도, 일상과 일터에서도 변화가 나타나야 합니다. 모순적 구조나 위계 속에서 불만만 토로하기보다 그 안에서의 신앙적 처신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9절 상전도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 종을 위협하거나 부당하게 대우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참 상전이 하늘에 계심을 의식하면서 그분이 자신을 다룬 방식대로 인격적으로 종을 대해야 합니다. 고용주든 고용인이든 성도라면 우리가 섬기는 궁극적인 주인은 그리스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노사 간에 “힘의 역학”이 아닌 “사랑의 역학”이 관계를 이끌도록 변화를 시도해보십시오.
기도
공동체-어떤 관계에서든 사람은 사용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열방-2년 이상 진행된 내전으로 예멘은 식량 부족과 전염병 확산이라는 난국을 겪고 있다. 내전 당사자들이 속히 정전 협상에 임하여 온전한 평화가 속히 임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