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시절부터 따지면
새를 키운지가 40년도 넘었습니다.
그런데 새를 키워가며
저의 애조생활 패턴도 바뀌어가네요.
예전에는
어느 한 품종에 꽃히면 몰빵했습니다.
예를 들어
녹자작에 마음이 가면 녹자작 10쌍, 가모용 십자매 40쌍..
그러다가 너무 많이 아가들이 태어나니 처분곤란하여
녹자작을 접게 되었고요,,
호금조 블루 종조6쌍에다가 가모십자매 40쌍을 하니
이것 역시 3년정도하니 싫증이 나서 정리...
한때는 백문조에 눈이 가서
가모십자매 다 정리하고, 백문조만 25쌍 키워본적이 있고요...
그런데 맨날 똑같은 백문조만 나오니 싫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후
백금화조만 40쌍을 키우다가
마크화이트 금화조 40쌍으로 갈아탔다가....
한때 잉꼬를 잔뜩 키우다가
모란앵무로 옮겨탔다가
롤러카나리아에 완전 마음이 가서 한동안 키우다가
곱슬털 카나리아도 한동안 키우다가
엘로우 카나리아에 또 수년간 꽂혔다가....
또 금정조를 수년간 키우며 아가들을 수백마리 이상 생산도 했고요,
남양청홍조, 소문조, 홍작, 상사조, 흰눈섭황금새, 큰 유리새,
왕관앵무, 노란턱멧새, 종다리, 유리앵무 등등
다양한 새들도 물론 몇년씩 다 키워보았지요.
이그...
이렇게 몰빵 애조생활을 쭈욱 해왔는데,
어짜피 저는 생계를 위한 사육자도 아니기에
다양하게 키우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모란앵무, 잉꼬, 마크화이트 금화조, 카나리아,
문조(백문조, 청문조, 황갈문조)
긴꼬리 빨간부리금정조,,,,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물론 한쌍이 아니고, 여러쌍씩이지요...
그랬더니
이것저것 눈에 들어오니
애조생활이 더 활력이 생기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새들마다 선호하는 먹이가 다르니까
사료준비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요...
어쨋든
처음 애조생활을 할때처럼 마음이 설레이고 좋네요...
변덕많았던 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ㅎㅎ
첫댓글 애조인의 삶의 체험 역사이네요~~^^
무엇이든지 여러가지 경험이 쌓여야 다양하게 도전할수 있습니다. 월동준비 잘 하셔서 건강하게 번식하시길 기대합니다
새키우는 분들의 공통점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