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6일 대림 제3주간 금요일(요한 5,33-36)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뵐 순간이?♡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요한 5,33-36)
요한의 증언보다 더 중대한 증언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업적들, 곧 계시 사건들이다. 이 일들을 아버지로부터 받았고 또 아버지와 함께 이루신다(17,19 참조). 이 일들이 예수께서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파견되었음을 증언한다(8,28-29; 9,30-33; 10,25.33.37-38; 12,37; 15,24 참조).
이 일들은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일들만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지상에서 이루셔야 할 모든 것을 말한다(9,4 참조). 이 모든 일을 증언해주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 아버지시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의 능력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 그 일들을 맡겨주신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주님께서는 오로지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셨고 아버지의 뜻을 완성하시기 위해 당신 자신을 모두 바치신 분이시다.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가시고 아버지의 뜻,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바치신 분이시다.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당신의 목숨을 바치시기까지 바치신 사랑이다. 이 사랑으로 세상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과 같다면서 세례자 요한에 대해 증언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이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었을 때, 사람들은 열광하며 따랐지요. 세례자 요한 안에 구원의 길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증언이 있음을 이야기하시지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일과 말씀들은 아버지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셨음을 의심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한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미움과 단죄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배척하고 박해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려면 우리 마음부터 바꿔야 합니다. 일상의 작은 상황에서도 주님의 일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만이 희망, 기쁨, 행복의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