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대학교의 캠퍼스를 누비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갑자기 집에 본인의 이름으로 편지가 한통 옵니다. ‘어디에서 왔을까?, 나한테 올만한 곳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보낸 곳을 봅니다. “병무청”이라고 적힌 글귀를 보고 짐작합니다.. “아.. 군대가야 하는구나..” 그렇게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은 뒤에 수많은 걱정거리가 앞섭니다. 이미 어른들과 주변의 형들의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드라!”, “요새 군대가 군대냐?!”,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야!”라는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너 군대 가서 고생 엄청할 것이다!”부터 시작해서 “나 때는 말야~”라고 하면서 훈수를 두는 ‘나 때는 시리즈’까지.. 눈앞에 고생길이 훤히 보여서 잠을 설치기 시작합니다.
그 때!!!! 누군가가 저에게 말합니다. “야~!!! 군대를 왜 혼자 가니?! 너 친구랑 같이 가!!” “엥?? 무슨 소리야?!” “너 그거 몰라??? 동반입대!!!!”, “그게 뭐야???!!!” 이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군대!! 혼자 가지 마세요~ 친구와 형제와 함께 든든한 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사진출처 : 국방일보>
동반입대란 무엇일까요?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모집안내 항목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학교, 고향, 직장 등)나 친척 등과 함께 입영하여 함께 훈련을 받고 같은 내무 생활권단위 부대로 배치되어 전역시까지 서로 의지하며 군복무를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이 제도는 현역병 입영장정이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군 생활을 함으로써 입대 후 군생활의 조기적응, 복무의욕을 고취시켜 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병무청과 육군에서 2003년도부터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설명한 대로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육군의 경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제도랍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지원 자격은 지원서 접수년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연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등급 1~3등급, 현역병 입영일자가 결정된 사람은 30일 이전에 신청을 해야 하며 육/해/공군의 다른 모집분야에 지원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선발될 수 없으니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주시길 바랍니다. 지원서 접수는 매월 초순경에 이루어지며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때 동반 입대할 인원 2명은 함께 지원서를 작성해야하며 동반자가 결격 사유가 있어서 입대가 취소될 경우, 같이 지원한 사람도 탈락되니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그렇다면!? 어디까지 같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같이 갔으니까, 그리고 취지에 맞게 군 생활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동반 입대자의 복무는 2명을 동일한 내무 생활권 단위까지 배치한다고 합니다. 상비사단 혹은 군, 군단 직할 부대의 경우는 중, 소대 단위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향토/동원 사단은 중, 대대 단위로 범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병교육기간동안 동일 내무실 편성하고, 자대 생활 간에는 동일 내무실 편성을 지양하되, 필요시 사·여단장의 승인 하에 동일 내무실 편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이제 경험자들이 말하는 동반 입대의 장, 단점에 대해 간단히 짚고 가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친한 친구와 함께 입대함으로써 의지할 곳이 있다는 점, 정말로 큰 심리적 위안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등병 때 자대에 처음 갔을 때의 긴장감과 두려움은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응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최전방 부대 근무입니다. 휴가가기도 힘들며 근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서 조금은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반 입대를 한 당사자들을 비교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 뒤처지는 인원에게는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뽑힙니다.
<네이버 :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에서도 함께 참전한 주인공들의 사례를 보아도 경험담이 와 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것과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당사자들이 비교되는 부분들까지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 없습니다. 선택에는 언제나 후회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죠.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사람과 군 생활을 같이 한다는 점, 그리고 나와 가장 닮은, 가까운 핏줄인 형제끼리 21개월을 함께 한다면 서로에게 정말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무 살, 대학교의 캠퍼스를 누비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갑자기 집에 본인의 이름으로 편지가 한통 옵니다. ‘어디에서 왔을까?, 나한테 올만한 곳은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보낸 곳을 봅니다. “병무청”이라고 적힌 글귀를 보고 짐작합니다.. “아.. 군대가야 하는구나..” 그렇게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은 뒤에 수많은 걱정거리가 앞섭니다. 이미 어른들과 주변의 형들의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이 앞서기 시작합니다.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드라!”, “요새 군대가 군대냐?!”,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야!”라는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너 군대 가서 고생 엄청할 것이다!”부터 시작해서 “나 때는 말야~”라고 하면서 훈수를 두는 ‘나 때는 시리즈’까지.. 눈앞에 고생길이 훤히 보여서 잠을 설치기 시작합니다.
그 때!!!! 누군가가 저에게 말합니다. “야~!!! 군대를 왜 혼자 가니?! 너 친구랑 같이 가!!” “엥?? 무슨 소리야?!” “너 그거 몰라??? 동반입대!!!!”, “그게 뭐야???!!!” 이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군대!! 혼자 가지 마세요~ 친구와 형제와 함께 든든한 군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요!!!
<사진출처 : 국방일보>
동반입대란 무엇일까요?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모집안내 항목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가까운 친구(학교, 고향, 직장 등)나 친척 등과 함께 입영하여 함께 훈련을 받고 같은 내무 생활권단위 부대로 배치되어 전역시까지 서로 의지하며 군복무를 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리고 ‘이 제도는 현역병 입영장정이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군 생활을 함으로써 입대 후 군생활의 조기적응, 복무의욕을 고취시켜 군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병무청과 육군에서 2003년도부터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설명한 대로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육군의 경우 21개월, 해군 23개월, 공군 24개월을 함께 보낼 수 있는 제도랍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지원 자격은 지원서 접수년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로 연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체등급 1~3등급, 현역병 입영일자가 결정된 사람은 30일 이전에 신청을 해야 하며 육/해/공군의 다른 모집분야에 지원하지 않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또한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선발될 수 없으니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주시길 바랍니다. 지원서 접수는 매월 초순경에 이루어지며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합니다. 이때 동반 입대할 인원 2명은 함께 지원서를 작성해야하며 동반자가 결격 사유가 있어서 입대가 취소될 경우, 같이 지원한 사람도 탈락되니 신중하게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그렇다면!? 어디까지 같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같이 갔으니까, 그리고 취지에 맞게 군 생활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일까요? 동반 입대자의 복무는 2명을 동일한 내무 생활권 단위까지 배치한다고 합니다. 상비사단 혹은 군, 군단 직할 부대의 경우는 중, 소대 단위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며 향토/동원 사단은 중, 대대 단위로 범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병교육기간동안 동일 내무실 편성하고, 자대 생활 간에는 동일 내무실 편성을 지양하되, 필요시 사·여단장의 승인 하에 동일 내무실 편성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 국방일보>
이제 경험자들이 말하는 동반 입대의 장, 단점에 대해 간단히 짚고 가겠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친한 친구와 함께 입대함으로써 의지할 곳이 있다는 점, 정말로 큰 심리적 위안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등병 때 자대에 처음 갔을 때의 긴장감과 두려움은 겪어본 사람들은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군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적응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국 인간관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최전방 부대 근무입니다. 휴가가기도 힘들며 근무도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서 조금은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반 입대를 한 당사자들을 비교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 뒤처지는 인원에게는 불편한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뽑힙니다.
<네이버 : 태극기 휘날리며>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영화에서도 함께 참전한 주인공들의 사례를 보아도 경험담이 와 닿는 부분이 많습니다. 참혹한 전쟁터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역경을 이겨내는 것과 남들보다 뛰어난 실력으로 당사자들이 비교되는 부분들까지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장면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수 없습니다. 선택에는 언제나 후회와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죠. 그래도 내가 원하는 사람과 군 생활을 같이 한다는 점, 그리고 나와 가장 닮은, 가까운 핏줄인 형제끼리 21개월을 함께 한다면 서로에게 정말 좋은 추억거리가 되고 걱정하는 부모님을 안심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