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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치우 윤진석입니다.
팀 동료인 전필우 선수가 즐로티 투어에 출전하여 느낀 점을 솔직하게 써낸 후기입니다.
공항에서 할게 없어서 길게 후기 써봤다고 하네요.
현재 일본에서 거주중이고, 공항에서 폰으로 써낸 후기라 어투나 어법의 불안정함, 그리고 거친 표현이 나와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합니다.
고생하고 즐로티를 마치고 폴란드에서 출발 못하고 있는 필우형에게 응원의 메시지 및 격려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래부턴 후기 전문입니다. 굉장히 재밌습니다. ㅎㅎㅎ
표끊기전에 가격찾아보니 금토일낀날이라 평균 95-110
카나이씨가 80짜리 떳따고 같이예약하자고 전화가왔는데 이때 돈없어서 예약 못하고 카나이씨만함
결국 가기 삼주전쯤 비행기예약할 돈이 딱 생겨서 찾아보니 다 비싸지기시작
찾다찾다 싼걸찾았는데 그건중국항공
다른항공보다 7만원정도 싸서 중국항공을삼
비행시간도 원래 환승 1번에 17시간인데 이건 2번에 22시간
주위에선 더내고 차라리 딴거타라고하는데 돈없어서 그냥 삼
결국 카나이씨보다 5시간이나 더 오랜 비행을 할수있는 티켓을 비싸게주고 구입 ㅎㅎ
말이 비행시간이지 실제론 공항 대기시간
그렇게 오사카ㅡ베이징까지감
나름힘들었는데 걍 참고감
옆 중국커플 앉았는데 여자애 입냄새에 한번 못참을뻔하고
비행기 타는날 체중이 66여서 비행기내에서 감량중(즐로티 63키로 신청)이었는데 기내식나와서 못참을뻔함
예정은 66에서 비행기 22시간 지나고 화장실가면 64키로되고
1키로 수분조절 예정
결국 안먹음 굿
베이징에서 5-6시간동안 할거없어서 벤치에 누워서 패딩덮고 4시간정도 노숙하면서 잠
새벽이라 너도나도 노숙하길레 나도 걍노숙함
일어나서 배고파서 결국 참지못하고 케이에프씨가서 세트로 드링크 리필까지해서 다먹음ㅠㅠ
계체 하루전에 체중원상복귀 완료
그리고 환승해서 감
9시간이라는 긴시간
그렇게 긴비행시간은 첨이라 미리 폰에 다큐맨터리 시리즈도 다받고 대용량배터리까지 샀는데
막상 비행기타니 폰안된다고함 비행기모드여도 안된다고함
한국 갈땐 비행기모드면 됬는데 ㅠㅠ
중국항공만 안되는진 몰라도 그냥 안된다고함
매우화남
비행기 기내식 한번에 간식한번 나왔는데 참으려고 함
옆자리 외국인애가 소시지를 씹을때 톡톡거리면서 하도 맛깔나게먹길레
나도 걍 기내식먹으려고 깠는데 내껀 중국음식이었음
기내식 주기전에 되도않는 영어발음으로 막 뭐라해서 걍어짜피 안먹을 심정으로 그냥 대충달라했었는데 이게큰 오산이었음
다한입씩 먹어봤는데 똥맛나서 버림
결국 강제 다이어트ㅎㅎ
간식은 포장되어 나와서 계체끝나면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음
폴란드 수도 월싸와? 에 도착함
공항안내원이나 방송에서 월싸와 거리길레
수도치곤 첨들어보는곳이라 뭔가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한국표기법으로 바르샤바였음 일본표기법은 와르샤와
중국항공이 지연 잘된다고 누군가그래서 설마 나는 아니겠지했는데 나였음
한시간 지연되서 비행기 내릴쯤에 티켓을보니 환승 비행출발시간까지 15분남았길레
머릿속으로 순간
아 대회 못가네 이젠끝이구나 4일동안 공항에서 노숙해야겠네
라고 생각함
그래도 혹시모르니 비행기문 열리기전에 일어나서 사람다 제치고 비지니스석까지 제치고 맨앞으로가서 승무원한테 말해보니 승무원이 알았다카고 가장빨리내리라고함
한국이었으면 전부 일어나서 짐챙기느라 새치기 불가능했을텐데
폴란드는 맨앞 나가기전까지 다들 안일어나길레 쏘리쏘리 하면서 어찌저찌 하니깐 뚫림
비행기문 열리자마자 빛의속도로 달려감
가다보니 어떤 잘생긴 폴란드 형이 to 그단스크 라는 팻말을들고 있었길레 말걸었더니 알고보니 지연된 비행기를 타고온 나를 픽업하러온거였음
나말고도 2명더있었는데 환승 짐검사할때 나만 신발까지벗으라고해서 좀 의아했음
동양인이라그런지 팔씨름신발이 특이하게생겨서 그런지
여튼 전쟁할때 쓸거같은 프로펠라 달린 작은비행기를 타고 그단스크에 도착
폴란드가 좀 대도시같은 이미지였었는데 그냥 개시골
수도또한 빌딩은커녕 대부분이 논밭
그단스크는 심각할정도로 시골
도착하고보니 수화물코너에 내께 없길레 생각해보니 난 픽업하러와줬어도 내수화물은 픽업안해준거
이젠 그냥해탈해서 직원한테가서 콩글리쉬랑 바디랭기지섞어가며 짐 2일안에 내가묶는 호텔로 배달해달라고 신청하고 몸만 나옴
그리고 폰도안되는 상황에 미리 캡쳐해놓은 호텔주소를 찾고 가는법을 여러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전철 환승 몇번하고 3시간에걸쳐 도착
택시타면 3만원정도나오는데 막상 폴란드갈때 현금 10만원밖에안가져갔는데 환전하고나니 7만원정도 값어치로됨..
부탁받은 팔씨름티셔츠도 못삼 ㅠㅠ 처음보는 이쁜 티셔츠 많이있었는데 ㅠㅜ
카드로 될줄알았는데 ㅠㅜ
여튼 도착후 호텔로비에서 처음으로 토드를봄
경기영상보고 성격 더러울줄알았는데 진짜 진짜 착함
내가 흥분해서 여러가지로 사진찍자고 귀찮게했는데 뒤에 말끝마다 sir sir붙이면서 잘 대해줌
그후 착한 스토리는 후에 더씀
그후 바즈겐을 보고 형석이형이 남긴 안부 전함
바즈겐 : 킴 이즈 베리 굿 가이
그후 빤쓰를입고 카나이씨방에가서 체중계로 모의 체중을 재보니 63.5가나왔음
카나이씨도 -105출전인데 106이라 수분조절한다고 사우나가심
오오무라씨가 계체하러 그냥함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빤쓰입고 그쪽체중계로 63.2 나옴
근데 그쪽도 계체하는게 귀찮았나본지 그냥 통과시켜줌
계체하는곳에서 크라시미르를 만남
사진찍음 웃으면서 잘 대해줬는데 대회장에선 그어느선수보다 예민해져있어서 말걸었다가 분위기보고 꽁무니뺌
기자회견장에서 팔씨름에대해 막 이야기하고있었음
트루빈과 푸쉬카가 이야기하고있었음
둘이 무슨 덩치가 고릴라만함 옆으로큰데 위론더큼
진석이도 엄청큰데 이건 더큼
사진찍자고 손잡았는데 애기손됨
말하고싶었으나 기자회견때문에 사진만찍고 그냥 감
카나이씨도 한시간 사우나 갔다오고 계체 통과함
카나이씨와 오오무라씨 타케나카아야네 그리고 2명의 일본선수들과 만나게되고 같이 돌아다님
다같이 폴란드까지와서 스시집에서 밥을 먹고 담날이됨
여행하는동안 밥값은 거의 오오무라씨가 협회돈으로 다 내주시고 교통비랑 뭐살때마다 카나이씨가 내주심ㅠㅜ
아침밥이 호텔에서 나옴
일본 선수들과 밥을먹는데 선수들이 우리쪽 테이블로 인사하러옴
해비급 일본선수분 한명 서포터겸해서 왔는데 수염이 카나이씨랑 비슷해서 몇명이 카나이씨인줄알고 하이카나이 이러고감ㅋㅋㅋ
카나이씨 바로옆자리에 앉아서 밥먹는데 니가 이제 카나이하라고 하면서 서로 다같이 웃음
그리고 내뒷자리에서 트루빈이 날 등지고 밥먹고 그건너편에 부인인가하는 사람이 앉아있는데 너무커서 테이블이랑 부인이 반대편 앉은게 안보임
뒤에서보면 진짜 혼자 의자에 앉아있는거로보임
내가 푸쉬카나 토드 이렇게 자주 영상올라오는 사람만 기억하지 솔찍히 나쌔지는거 말고 지든말든 별 관심이없어서 다른 해외선수들 찾아보면서 이름 외우고 이런걸 잘못함
근데 여기 와서 남는건 사진뿐이라고 생각되어
오오무라씨한테 혹시 유명한 선수들 지나다니면 나는 이름 모르니깐 사진이나찍게 좀 알려달라함
그러다가 푸쉬카 트루빈이아닌 구라안치고 고릴라보다
더큰 사람 한명이 지나침
레반이라고함 카나이씨말론 현존하는 팔씨름선수들중 최강의 스펙일거라고 함 데니스 시플뭐시기는 손가락이 짧은데 레반은 확인해보진 못한 한곳 빼곤 전부다 길었음
그리고 브라질 헤비급 여자선수 팔뚝이 눈으로봐도 42-43정도 되보임 물론 지방이많겠지만
오오무라씨말로는 일본 지방대회 경량급 챔피언은 절대 저여자 못이긴다고 단호하게 말함
속으론 하... 내가 이번년 경량급 챔프였는데ㅠㅠ
카자흐 선수들 테이블쪽에 스쳐지나가자 전부 날 보면서 웅성거림
이유는모름ㅋㅋ 같은 동양인이라서 그런가 나잇대가 비슷해서 그런가
여튼 왼팔대회 날이라서
옷을 입을라하는데 내 짐이 아직도 안와서 3일째 같은 팬티를 입고 약속장소에 가려던도중 짐이 운좋게 와있대서 바로 갈아입고 카메라챙겨서 대회장에감
대회장 규모는 놀랄정도로 큼
소름이쫙 돋음
한국 실크도 아프리카도있고 꽤크다 생각했는데 솔찍히 아직은 비교가 안됨
좀 오오무라씨한테 물어보고 관찰해 몇개 알아본결과 앞에 관리테이블이 있고 대형 복합기, 맥 4대정도 있고 한명은 실시간으로 페북 계정에 글을 올리고 사진을 관리 댓글을봄
또 한대는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작중
내가 디자인학교라 하는거보니 프로 영상쪽디자이너는아닌데 프리미어로 몇개 효과 주어 수정해서 제작하는거보니 아마추어 디자이너정도 인거같음
또 한가지 소름돋는건 방송용 카메라가 7-10대였고
(아프리카는 정면 3대에 크레인같은거 1대 해설1대 총5대정도)
프로 사진작가 5명정도가 돌아다니면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음
그걸 앞에 본부석에 갔다줘서 실시간으로 따봉북에 편집하고 올림
그외에도 Bad Ass라는 스폰서에서 힙업과 가슴이 진짜큰 라운드걸 두명 가슴보이는 옷이랑 팬티입혀놓고 라운드 바뀔때마다 계속 돌림
그리고 무대측면엔 소방요원이 2명 실시간으로 대기해있고 의료용품이랑 들것이 배치되어있었음
밖에는 구급차가대기
실제로 이번 대회때 미국 어떤애 오른팔 이두쪽뼈 골절되서 바로 병원으로 후송조치함
위에는 식당이있고 식당에서도 티비로 실시간으로 방송되며
영상감독? 실 처럼보이는 곳에선 리플레이영상이랑 방송관련일을 하고있었음
또 입구에선 외부인을 철저히 출입금지시키기위해 스태프들이 목걸이를 꼭 확인했으며 밴덴타때랑 결승전은 앞자리들이 vip자리로바뀌며 카드번호를 꼭 확인함
타케나카 아야네아빠가 자기딸 결승한다고 사진만좀 찍자고 좀 앞으로가고싶다고해도 안비켜줌ㅋㅋ
그리고 즐로티 대회 스태프들은 전부 즐로티 2017 스태프 가적힌 진짜갖고싶을정도로 예쁜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대회 선수소개 진행등은 목소리가 진짜 좋은 신사아저씨 한명이 쭉 해설함
저녁 결승땐 가슴큰 유명 dj가 위에서 음악을 틀고 대회땐 대회에맞는 음악을 조정함
화장실이랑 대회장 청소하는 예쁜 누나들이 있었고
vip 좌석엔 꽃과 과자 음료가있음
뭐 여러가지 놀랄게 있지만 그중 내가 가장 놀랐던것은 사회자 신사아저씨가 대회 진행할때 들고있는 종이고정하는 패드, 물패트병 포장 디자인, 매년마다바뀌는 즐로티 스탭티셔츠, 포스터 등등
이런데에 굳이 돈을써도되나? 할정도로 사소한거까지 디테일하게 잘잡혀있음
디자인학교에서 수업중 이벤트를 기회하거나 무언가를 만들때 페르소나(구체적인 타겟), 컨셉, 캐치카피 등을 정하고 거기에 맞게 만드는데 진짜 바로바로 파악할정도로 다 제대로 짜여져있음
게다가 개인적으로 소름돋던건 사진을잘 찍을수있게 흰색 조명을 사용해 대회때 빛에의해 온도나 눈에 피로가가지않고 카메라로 별도의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안하고 자동으로둬도 진짜 예쁘게 찍힐수있게 함
그리고 iso를 낮춰서도 찍을수있게 빛이 밝아서(눈뽕없는 빛) 사진이나 동영상 그렇게 편집없이도 바로바로 좋은작품을 사진작가들이 건넬수있도록 되있는거같음
학교에서 무언가를 만들때 선생님들한테 굳이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신경쓰는게 도움되냐고 내 꼴리는대로 한적이있었는데
이말한걸 후회하게 만듬
오오무라씨하고 이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게 15년째인가 그래서 여기까지 발전해온거라고함
그래서 실크이야기도 나왔는데 한국이 참대단하다고 하면서 한가지 말해주자면 폴란드같은 경우는 개나소나 무비자로 갈수있는 나라라서 전세계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쉽다고함
한국이나 일본은 비자발급받는등 해외에서 대회출전하기가 힘들고 물가도 비싸고해서 해외선수들이 오기가 힘들다고함
이점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동아시아 국가의 숙제인거같음
그리고 다시 즐로티이야기로가서
오오무라씨가 2년전만해도 즐로티 오는 선수가 랩이낮다고 함
과거기록 보면 8-10명씩출전하던데
이번에 보면 전부 체급별 20- 30명씩 출전함
이게 근데 조밥들이 아니라 각국 국가대표들이라 그힘쎄기가 어머니가 안계시는 정도
원래 예전엔 러시아 우크라이나 선수들밖에안나왔는데 2년부터 유럽쪽에 팔씨름 생방송이 활발해지면서 세계 각듣보잡 나라들로부터 숨은 인재들이 다나오기 시작함
예를 들어 조지아, 벨라루스, 라투비아 등등
근데 여기서 미리 자랑하나하자면 조지아선수 장경기로 한판 멋지게 이김ㅎ
경기끝나고 시무룩한 표정보니 맨탈이 치유될정도
오른팔 후기는 뒤에 자세히 쓰겠음
다시 돌아와서 일단왼팔
뭐 이날은 길게 말안해도 알듯
일본선수들과 나 전부 생선가시발리듯이 발림
카나이씨 2패
나 2패
일본 -60경량급선수(이번실크때옴 왼팔쫌쌤) 2승 2패
아야네 2패
1년반전쯤 삼각섬유연골 꽤심하게 다친이후로 내주특기였던 하이탑롤을 못씀ㅠㅠ
그렇게 벽이라는 느낌은 못받아서 만약 다치지만않았다면 2승정도는 챙겼을듯
응 핑계야
여튼 그날 할거도없어서 초망원렌즈 하나들고 사진만 계속 찍어댔음
쭉 사진
근데 쌘사람이고 뭐고난 관심없고 내가 아는사람, 남자답게생긴사람, 덩치큰사람 위주로찍음
이날 막 사진만 찍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안그래도 서양인들 머리작은데 누구보다 큰머리로 사진찍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면 경기보는데 꽤 민폐일듯
머리큰 동양인이 막 사진찍으니깐 다들 나를 보는 눈치가
저 새낀 대회하러왔나 사진찍으러 왔나 이표정임ㅋㅋㅋ
그래도 무시하고 엄청찍어댐
여튼 시차라는걸 처음느껴보고 점심부터 피곤해지길레 카나이씨랑 전부 같이 결승이랑 벤덴타안보고 그냥 나옴
그리고 호텔와서 그냥잠
참고로 대회시작 아침 9시, 저녁 6시 결승, 준결승, 저녁 9시 벤덴타임
담날 또 밥을먹고 오른팔을 하러 체육관에 옴
또 사진만찍고있는 나를 다들 병신같이 쳐다봄
내옆자리에 토드가 앉길레 이야기 좀 했음
힘내라고 니가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함
(원래 푸쉬카가 이겼으면 좋다고생각했는데 토드가 착하다는걸 깨닫은 순간부터 토드빨게됨 반전매력ㅠㅠ)
오른팔 대회 내차례가오자
처음에 벨라루스쪽 애랑 손을잡음
아니근데 구라가아니라 팔이 무슨 한국으로 치면 -90정도 되는팔을 달고있음
게다가더웃긴건 지방이없음ㅋㅋㅋ
이게또 유튜브에 올라오는건 카메라 렌즈효과때문에 실제보다 어엄청 팔이 가늘게나옴
(나도 별차이없을줄알았는데 차이가큼)
처음에 탑롤로 스트랩을 냄 탑 쎄기는 나랑비슷했음
근데 스트랩을묶고 내 약한 엄지를 죽이고 상대가 승리를 쉽게 가져감ㅠㅠ
분했는데 그선수가 나중에 상위클라스까지 가는거보고 위로함ㅋㅋ
그렇게 패자조로빠진고 두번째판이옴
국적을 보니 조지아라서 개쫄;; 애역시 머리는 작은데 팔이 -80정도 되보임 애도 지방이없음
처음에 훅으로 오려고하자 내가 다짜고짜 심판에게 리스트리스트 계속 어필해서 상대리스트를 핌
리스트 펴졌어도 계속 리스트 거려서 더펴줌ㅋㅋㅋ
상대 바로 탑롤로 자세바꿈
그리고 슬립이남
탑은 그리안쌘데 사이드가쌔서 약간지는방향으로 슬립이남
여튼 스트랩묶는데 심판이 여자심판인데 가슴이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큰데 좀 아줌마이긴해도 얼굴까지예쁨
(밀프취향아님)
계속 내손에 가슴이 자꾸닿음
그래서 영상 보면 팔씨름 바 윗부분을 잡고 있는 모습이 보일듯
좀더 깊숙히 밑을 잡고 싶었는데...아쉽ㅠㅠ
(물론 더 좋은 자세를 유지하기위해ㅎㅎ)
여튼 스트랩이 시작됨
근데 진짜 세계 경량급 선수들이랑 경기랑 애프터 하면서 느낀건데 사이드랑 프로네이션 수피네이션은 미친듯이 차이가나도 손가락힘이랑 탑힘은 저언혀 안꿀림
오히려 더 자신있는정도
근데 상대가 자기가 유리한 스트랩조건인데도 불구하고 탑을 내줌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바로 탑 땀 근데 상대 사이드가 너무쌔서 계속 핀패드에 찍히려고함
진짜 상대가 몇번치길레 이두각도가 점점벌어가지는가운데
종길이형이 최근일본오셔서 알려준 안넘어가는 방향 락거는 방법이 생각남
바로 써먹었는데 역시 익숙치않아서 100퍼는 아니더라도 흉내는 조금냄
그리고 서서히 탑그립 따내면서 끌어올리고 소리지르며 넘김ㅋㅋㅋ
이때 진짜 뿌듯했음ㅋㅋㄱㅋ
상대 억울한표정에 사진찍어서 배경화면사진으로 하고싶을정도ㅋㅋ
그리고 맘같아선 내가 대회때 주로하는 까불거리기 하고싶었는데 그냥 쿨한척 악수신청함
원래 대회때 긴장을 하는데 내특징은 대회장에서 졸정도로 내차례바로 전까진 긴장을안함 근데 즐로티는 아예 질꺼라는생각에 텅빈상태로갔는데
대회때 긴장감이없어서 흥분이안되니깐 머리속에 지는방향에서도 뭘 해야될지가 정리가 잘되었던거같음
그리고 두번째 패자조땐 러시아선수랑붙음
진짜 훅으로 들어올정도로 탑살리고 손바닥 엉덩이를 깊숙하게 들이밈
그래서 심판이 검지 다운 시켜주겠지하고 그립 힘안줬는데 그냥시작함ㅋㅋㅋ
힘도못쓰고 짐ㅋㄱㄲㅋㅋ
이건 너무하지않나싶었는데 쫄보라 그냥인정함ㅠㅠ
참고로 끝나고 애프터풀링 했는데 이기고지고함
뭔가아쉬웠던경기
오른팔은 24명중 15등
왼팔은 22명중 17등
느낀게 있는데 1-2위가 넘사벽으로 쌔고 3-5위는 몇년하면 따라잡을거같은느낌이고 6위부터 24위까지는 다 비슷비슷함
운도 따르고 상성도 따르고 진짜 가지각색
경량급먼저끝나서 애프터하는곳가니 경량들밖에없길레 다 잡아봤는데 진짜 6위부턴 다비슷비슷함
왼팔도 보험용으로 신청한거라 가장 약한데 두판다지고 17등 개꿀
여튼 대회 끝나고 시무룩한상태로 찐따처럼 앉아있다가
다시 사진이나 찍으려고 돌아다니는데 처음으로 여러사람들이 말걸어줌
어떤 모르는 잘생긴 경량급 선수가 악수를신청해서 받았는데 경기 멋졌다고 현실 따봉 치켜올려줌ㅋㅋㅋ
그리고 미국 오른팔 -95키로 이번에 3위한
Herman 이라는 친구가 지나가는 나를 툭치더니 아까경기 멋졌다고 또 칭찬해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 경기하면 좋은사진 찍어준다고하고 형석이형 두번정도본적있다고 이런저런이야기함
그렇게 안쌔보였는데 촬영계속하다보니 그친구는 어느새 3위에가있음
또 카자흐 -78키로 왼팔 1등한 알리잔 이친구가 갑자기 헤이브로 거리면서 내등을탁침ㅋㅋㅋ
대회보면서 재쌔구나 생각만했는데 뭐때문에 말걸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친해짐ㅋㅋㅋㅋ
이친구는 영어를 못하는데 바디랭기지로 재밌게대화하고 페북친추하고 사진도 교환함
뭐 어디갈때마다 만날때마다 먼저 브로브로 거리길레 누가 올더브라더인지 보니 96년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96년생 세계대회 우승
이길수있는게 액면가밖엔없음
카나이씨 차례가됨
막 일본선수 맨앞자리에서 응원함ㅋㅋㅋㅋ
난 사진이랑 영상담당
뒤에서 외국인들이 안보인다고 헤이재팬! 씻다운! 이럼ㅋㅋ
카나이씨 영상 순서를 잘 기억못하는데
카나이씨가 관서지방괴물 후지와라씨랑 훈련을 같이했는데 이때 스트랩내는연습을 하려고 후지와라씨 두손을 스트랩내는 연습을 했다고함
그리고 작년에 상대들이 스트랩 다거절해서 상대에게 일부러 스트랩하자고 이야기안한다고함
근데 이번 상대가 너무 그립이 훨씬더 쌨다고함
그래서 데드로 그립내려고 했는데 이겨버렸다고 운이좋았다고함ㅋㄲㅋㅋ
그리고 다음판 발보져랑 하게되고 발보져한테는 스트랩 하자 캤는데 거절당함
왜 발보져한테는 스트랩을 물어봤냐면
이번 여름 미국에사는 어령이형이 일본에 왔는데
발보져랑훈련할때가있다고함 카나이씨 체육관에가서 발보져가 카나이씨에게 보내는 영상을 전달해서
카나이씨에겐 감동이었음
그래서 스트랩신청을 했는데 거절당하고
그냥그립잡힌상태로 찍히게됨
그후 발보저는 다이긴게임 엘보파울로 패배판정을 받게 되었는데 비디오판독을 신청해도 패배로간주당함
카나이씨는 다음판에 이탈리아에 프랭크라는 선수랑붙었는데 엘보 하나 나고 스트랩으로 어찌저찌해서 가서
이탈리아 애가 탑롤로가다가 안되니깐 훅으로 감
카나이씨에겐 훅이 유리해서 그냥 넘기려고하다 엘보가 나서 패배처리가됨
이때 오오무라씨가 5만원정도 내고 비디오판독 요청한다음 엄청 따짐 엘보가살아있다고
솔찍히 나는 속으로 이건 엘보아닌가? 라고생각했는데 다른심판들은 전부 이해가는표정으로 잘못을인정하고 재경기를하게되고 5만원은 다시 돌려받음
그리고 재경기를하는데 이번엔 프랭크가 알아차리고 탑롤로만 와서 결국 카나이씨는 패배하게됨
분위기가 안좋아질줄알았으나 밥먹으면서 이번엔 작년처럼 손가락부상도아니었고 후회없이 다 쏟았다고 자기 대회한거 속마음이야기하고 여러가지 비밀스런 이야기를하면서
팔씨름에 도움 되는말을 많이 해주심
그렇게 좋은 경험을 마치게됨
진짜 가서 지고 돈만날릴거라 생각했는데
느낀점도 많고 이대로라면 앞으로 5-6년정도면 세계 대회 경량급 입상정도는 노려볼수있구나 라고 생각함
여기까지 오기까지 많은 분들덕이 컸고
이번대회 지원, 도움,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필우야 정말 멋진 후기 잘 읽었어~~~!!
값진 경험 부럽습니다.흥미진진하네요. 잘봤습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필우형 화이팅입니다ㅎㅎ
시간 가는줄 모르고 다 읽었다 ㅋㅋ
잼있음 ㅋㅋ
살아있는후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ㅎㅎ
정말로 재밌게 읽었습니다^^~~!!
화이팅!!
읽다 졸다 읽다 졸다.
잘했다!!
좋은 후기 입니다 ㅜㅜ 즐로티 ㅜㅜ
와 후기 진짜 잘봣습니다!!! 강해지고 싶네여 ㅜㅜ
후기 너무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
와.,엄청난 선수들이 많네 ㅋㅋㅋ프랭크는 멀타레도 이겼던 선수인데.. 터키 오그잔도 봤으려나 후깆굳굳!!
재밋게 잘읽었습니다.
꼭 경기장에서 관람하는거 같습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ㅋㅋ 고생 하셨어요~
뛰어난 관찰력과 디테일함에 현장에서 보는듯한 착각이 ㄷㄷ 솔직해서 더 재미있게 읽은듯 피루 멋지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솔직해서 재밌게 읽히네요.^^ ㅋㅋ
필우씨 고생도 많았고 정말 좋은경험되신거 같네요. 멋지고 부러워요~~
마블 영화보다 재밌다...!!
너무 재밌는 현실적인 후기였습니다!!
ㅋㅋㅋ진짜너무너무재밌는후기!!
너무 생생하고 알찬 후기 잘봤습니다 ㅎ
좋은글과 느낌 대박입니다~~역시 몇년안에 세계가놀랄듯ㅎ
해외에서 긴시간 대기한데다 공항시간도 꼬이고 여러모로 악재가
많았는데도 제시간에 도착해서 다행이네요 ㅋㅋ
전필우 선수 멋진경기로 승리거두신거 축하드리고
흥미진진한 후기 잘 봤습니다!
재밌는후기 잘봤습니다!!
ㅇㄷ 밖아놓고 자주읽어야겟네요 필우형 고생하셧고 세카이 챔피온 3년안에 기대하겟습니다 ㅎㅎ 일본선수분들 아쉽네요 ㅠㅠ 필력에감탄하고 랄탁치고 갑니다
또 하나의 전설이 나오나요^^
응원합니다 ~~~
필우를 보니까 우리나라도 이제 세계선수들과 레벨이 비슷해지고 있다는걸 느낀다 필우 생생한 후기 잘봤어 화이팅~^^
쩐다..멋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
필우야 수고했고 잘 했어~ 쭉 읽으면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그럴 땐 그냥 맘으로 감사합니다. 하고 핸들의 아랫쪽을 꿋꿋히 잡고 있어야 한다. 그럼 그 시합도 분명 이겼을 것 같아~^^
필우짱짱맨
세번 읽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얻을것도 많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들 재밌게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ㅠㅠ
집에도착해서야 인증으로 로그인이가능하네요
진석이 짱짱맨
마치 현장에 있는것 같네요 ㅋㅋ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재밌는후기 잘봤습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생동감 있게 재미있게 읽었네. 간간이 빵빵 터져서 ㅎㅎㅎ 몇년후 1등하는 필우 모습을 볼수 있을것 같아 화이팅
필우 멋있다 ㅋ
읽는내내 너무 뿌듯했음 ㅎㅎ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다음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스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