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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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도, 양호한 3년물 국채 입찰, 유가 급락 등으로 강세(다우 +0.2%, S&P500 +0.3%, 나스닥 +0.9%)
b. 이정도로 극단을 오고갔나 싶을 정도의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는 국내 증시, 금주 남은기간에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
c. 금일에도 국내 증시는 이차전지주를 중심으로한 수급 불안으로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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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일에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해야 금리 정책이 종료된다"는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를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인사들은 매파적인 시그널을 보내기도 했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은 마무리 됐으며 시장금리도 이미 고점을 봤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
차주 예정된 CPI, 소매판매 등 금리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는 함.
다만, 양호했던 미 3년물 입찰 결과, 현재진행형인 이스라엘 전쟁에도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한 WTI 유가 80달러 하회, 4분기 미국 경기 둔화 전망 등을 감안 시 금리가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지난 10월 급으로 발생할 여지는 낮을 전망.
2.
전일 국내 증시는 단기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숏커버링 종료 전망 등이 이차전지 업종 폭락, 매도 사이드카 발동 등 수급 상 하방 압력이 지배적인 영향을 행사하면서 급락(코스피 -2.3%, 코스닥 -1.8%).
금일에는 4.5%대로 재차 하락한 미 10년물 금리, 유가 급락(-4.2%) 등으로 인한 미국 빅테크주 강세에도, 공매도 금지를 둘러싼 기대감 vs 실망감 등의 여진이 지속됨에 따라 전일에 이어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지금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 이후 2거래일동안 코스닥이 매수 사이드카 발동 직후 다음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양극단을 오고 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고 있는 모습.
또 공매도 금지 첫날 주가 급등 시 공매도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있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둘째 날 주가 급락이 그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는 양상.
‘23년 5월 자본시장연구원의 "공매도 규제효과 분석" 에 인용된 국내외 논문들을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서도 공매도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주지 않거나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존재하며, 이는 지난 2거래일 동안 발생했던 극단적인 수준의 주가 폭등락을 뒷받침하는 요인.
공매도 금지 재개 이후 단기적으로 양(+)의 초과 수익률이 관찰되며, 공매도 재개 이후 단기적으로 음(-)의 초과 수익률이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
그에 반해 2010년~2022년 4월까지 불법 공매도 적발건수가 127건이며, 적발 주체가 외국인(전체 94%)이라는 점을 감안 시, 일각에서 지적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위법성 공매도 문제를 개선해야하는 것도 국내 증시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
3.
결국 금융위기급의 위기가 아닌 상황 속에서 시행한 공매도 금지 결정, 이를 둘러싼 논란은 매크로 상황과는 별개로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들의 주가 및 수급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
그 가운데, 금일 장 마감 후 공개되는 거래소 통계 상 공매도 금지 첫날에 얼마만큼의 숏커버가 나왔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한층 더 확대될 전망.
11월 3일자 기준으로 코스피의 공매도 잔고(11.0조원 vs 연초 9.2조원 )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0.62% vs 연초 0.53%), 코스닥의 공매도 잔고(6.0조원 vs 연초 2.8조원)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1.57% vs 연초 0.89%)의 변화를 주목할 필요.
공매도 잔고비율(공매도 잔고수/보통주 상장주식수) 관점에서도 현재 호텔레저(1.83%), 디스플레이(1.50%), IT가전(1.06%), 화학(1.02%), 건강관리(0.44%), 철강(0.36%) 등 주요 업종들의 잔고 비율 변화에 따란 업종별로도 수급 변동성이 상이 해질 것으로 예상.
공매도 금지로 인해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고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진 것은 사실.
하지만 공매도 이슈에 묻혀있는 기업 실적 전망, 금리 변화, 코스피 실적과 밀접한 미국 경기 향방 등 기존의 펀더멘털과 매크로 이슈에 주목하면서 현재의 수급 변동성 장세를 대응해 나가는 것이 대안이라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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