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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의 메세지
by. 벨라도나
원, 투, 쓰리, 포 다시. 그랑 프리에(Grand plie)
두 막대기를 부딪혀가며 내는 저 일관적인 박자는 언제 들어도 짜증이 난다. 매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일상이 지겨워 소리라도 버럭
지르고 싶지만, 자세를 유심히 살피시는 교수님의 시선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이초은 학생. 수업 끝나고 내 방으로 오도록 해요.”
평소에는 날카롭기로 유명한 교수님이 나긋한 음성으로 내 이름을 부르자 아이들의 아니꼬운 눈초리가 나를 향했다.
또 돈 먹인 거 아니야? 누구는 돈 많아서 좋겠다. 뒤에서 욕을 할 거면 들리지 않게 하던가, 들리게 할 거면 대놓고 면박을 주던가.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저들끼리 떠들기 바쁜 아이들에게 이제는 딱히 대항할 힘도 없다.
어렸을 적부터 발레를 하고 싶으셨던 엄마는 자신을 뒷받침 해줄 수 없는 집안의 형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꿈을 단념하셨다.
늘 한스러워하시는 엄마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을 나에게 와서 이루려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 밑바닥부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걷기가 수월해지는 네 살 때부터 엄마 손에 이끌려 발레 교습소를 다녔다. 어렸을 적에는 칭찬이 그저 듣기 좋아 토슈즈를 신고 춤을
추기에 바빴다. 아이들이 속셈학원, 피아노 학원 등을 다닐 동안 난 교습소에서 기본자세를 익혔다. 워낙에 발레에 대한 꿈이 높으셨던
엄마 덕에 아이들 재미거리나 취미 생활로 하기엔 많이 벅찰 정도의 부담과 연습량이 주어졌다.
스스로 생각할 나이가 되자 발레에 대한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단 한 번도 발레 아닌 다른 것에 눈독들일 기회가 없었다.
발레는 내가 결정한 것이 아니었고 오래 전부터 엄마가 결정해 온 것이었다는 생각이 미치자 토슈즈만 봐도 원망과 알 수 없는 분노가
날 휘감았다.
똑똑-
“들어와요.”
“안녕하세요. 교수님.”
“아까도 인사했으면서 뭘, 어서 앉아.”
나에게는 항상 관대하신 교수님의 말씀에 다소곳이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중학생 시절부터 교수님께 간간히 레슨을 받아온 터라
날 향한 교수님의 열정과 사랑은 다른 아이들에게 주는 것에 비해 월등히 높고, 깊었다. 뭐, 그것 또한 엄마의 계획이었을 테지만.
“초은아, 이번에 전국 발레 대회가 있는 것 알지? 그 발레 대회에서 대상을 타면 우리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러시아의 국립 발레 학교에
3년 동안 유학을 갈 기회가 생긴다는 것 또한 알고.”
“네.”
“그 대회에 네가 나갔으면 좋겠구나.”
“하, 하지만 저희 학교에서는 저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진…”
“그래. 물론 발레에 열성을 쏟는 아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나는 너를 추천해주고 싶어. 어머니와 저번 주에 통화를 했는데
어머니도 이번 대회에 아주 관심이 많으신 것 같더라.”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등 진채 방에서 나왔다. 애초에 엄마와 교수님은 내 답변 따위는 염두 하지
않으셨을 것이 분명하다. 선택권이란 없다. 그동안 수많은 경험들이 어떻게 해서든 빠져나가려는 날 절망시켰으니까.
같은 과 선배나 후배 또는 동기에게 매서운 눈초리를 받는 것과 들리면서도 모른 척 해야 하는 욕도 그만 듣고 싶다.
계단이 오늘따라 위태롭다. 끄트머리에 서서 내려다 본 일층이 아찔하다. 이곳에서 떨어진다면 이번 대회를 안 나가도 되지 않을까?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지금 하지 않는다면 후회할지 모른다.
무섭다. 아픔이 얼마나 클지 무섭다. 엄마의 실망하는 눈도 무섭다. 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휘둘리고 싶지 않다.
불쑥 치밀어 오른 욕망이 계단을 딛는 내 발에 힘을 앗아갔다.
쿠당탕-
“꺄-악.”
둔탁한 소리에 달려와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들의 얼굴이 흐릿하게 보였다. 곧이어 새카만 어두움이 찾아왔다.
“으음.”
“초은아, 괜찮아? 엄마 알아보겠어?”
정신이 들자마자 삭신을 쑤시는 아픔에 절로 인상이 찡그려졌다. 허리, 무릎, 팔, 목 까지 안 아픈 곳이 없다. 병원 특유의 약품 냄새가
코를 찌른다.
“어떻게 된 거야. 신고 한 학생 말 들어보니까 계단에서 굴렀다던데.”
“맞는 말이야. 발을 헛디뎠어.”
“으이구, 너 내가 언제 한번 크게 사고 칠 줄 알았어. 엄마가 뭐랬니? 몸가짐 항상 조심하라 했잖아. 그나저나 걱정이다. 전국 대회 출전이
어렵게 돼서.”
“뭐, 어쩔 수 없지. 나 어떻게 된 거야?”
“왼쪽 다리가 부러졌대. 깁스 하고 뼈 붙게 되면 또 물리치료도 받아야 되고. 무용수가 자기 다리 관리 안하면 어떻게 하니.”
아쉬워하시는 엄마에게 조금은 죄송스러웠지만, 압박감에 벗어났다는 생각에 그 마음도 얼마 가지 않아 사라졌다.
병원에서의 생활은 화장실 오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편했다. 엄마 눈치 보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좋아했던 만화책을 하루 종일 읽었으며 눈이 빠질 정도로 텔레비전을 보며 지냈기 때문에 무릉도원이 부럽지 않았다.
“뼈가 아주 잘 붙었네요. 회복이 제법 빠른 편이네. 그동안 깁스 하느라 수고가 많았어요.”
날카로운 전기톱이 깁스를 세로로 가르자, 이루 말할 수 없는 시원함과 함께 자유로움이 찾아왔다. 깁스를 풀었지만 그동안 움직이지
않아 굳어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아야 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제대로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은 컸다. 이래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는 말이 나온 것 같다.
* * *
“이초은 님. 치료실로 들어 가주세요.”
낭랑한 간호사의 목소리에 떨리는 마음으로 치료실로 들어갔다. 의사 선생님의 소개로 다니게 된 이 물리치료원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예약된 환자 아니면 받지 않고, 물리치료사가 각자 자신의 치료실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다고 했다.
삼대 째 이어 오는 것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엄청 할아버지이거나 아니면 중년 아저씨 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내 나이 또래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젊은 남자가 책상에 앉아있자 놀라움에 눈이 커졌다.
황 혁
옥색 빛의 가운에 붙어 있는 그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들어왔음에도 묵묵히 진료 차트만 훑고 있는 무심함이 왠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초은 님. 다리가 부러지셨군요. 우선 신발을 벗으시고 매트 위로 올라오세요.”
“오늘은 간단히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만 할 겁니다. 우선 몸에 힘을 빼시고 편하게 누우세요.”
사람을 흡수시킬 것 같은 목소리에 잠시 멍해졌다. 목소리에 홀려 매트에 눕지 않고 가만 앉아 있는데 ‘이초은 님’ 하고 조금은 커진
그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누웠다.
다리에 그의 손이 닿았다. 강약을 조절하는 손의 힘 때문에 움찔하고 놀랐으나, 그는 이런 반응에 익숙했던 모양인지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얇은 다리였으면 좋았을 텐데.
수년 간 발레로 다져져 굵어진 종아리가 오늘 따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 다리를 주무르면서 굵다는 생각하지 않을까?
차라리 할아버지 선생님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저, 다리 굵죠?”
“뭐, 잘 모르겠습니다만.”
물리치료사가 뭐 이래. 텔레비전에서 보면 환자가 지루해 할까봐 저가 먼저 말도 걸어주고 하던데.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그를
보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용기내서 꺼낸 말인데 단번에 가로막혀버리자 자존심이 상했다. 입을 삐죽 삐죽 거리고 있던 내 모양새를
봤는지 ‘정말 몰라서 한 말이었습니다.’라며 낮게 읊조렸다.
“왜 이렇게 젊어요?”
“할아버지부터 하던 곳이라 대학교 졸업 후에 취직 걱정 없이 바로 이곳을 왔습니다.”
“아니, 전 나이를 물어본 건데요?”
“…치료 할 때 필요한 질문은 아닌 것 같군요.”
“에이. 닳는 것도 아닌데 가르쳐 주시지. 치사하시네요.”
치사하다는 말이 못마땅했는지 한쪽 눈썹을 쓰윽- 하고 올린다. 일그러뜨린 표정이 묘하게 멋있고 섹시해서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치료 받는 시간이 짧다.’ 라고 생각했는데, 한 시간을 지나친 시계의 초점을 보고 나니 이 정도로 시간관념이 없었던가 싶다.
눕고, 엎드리고, 앉고 하는 동안 흐트러졌던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그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목발을 집고 치료실 문고리를 잡는 순간
날 멍하게 만들었던 그의 목소리가 다시 한 번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스물다섯입니다. 이초은 님 하고는 네 살 차이가 나네요.”
* * *
“선생님. 젊은 여자 환자가 들어오면 설레지 않아요?”
“누구를 염두하고 하는 소리야?”
“그야 물론 저죠.”
“선생님. 제가 이렇게 엎드려 있으면 섹시 하지 않아요?”
피식-
평소에 표정에 변화가 없는 그는 내가 이렇게 시시콜콜한 농담을 건 낼 때면 남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입 꼬리를 살짝 올리고는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까지 그의 미소를 보고자 함은 그 속에 마약을 버금가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다른 여자환자들에게도 보여줄까 라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이 표정은 온전히 나만 봐야한다.
그에게 치료를 받은 지도 벌써 한 달하고 반이 지났다. 짧다면 짧지만 또 길 다면 긴 시간동안 딱딱한 존댓말을 써오던 그의 말투가
한결 가벼워졌고, 한결 편히 여기는 그의 모습에 난 이유모를 성취감을 느꼈다.
“근데 다리는 왜 다쳤던 거야?”
“거짓으로 포장 된 말을 원해요? 아니면 솔직한 말을 원해요?”
“편한 대로.”
난 매일, 하루 종일 심지어 자면서까지 그에게 신경 쓰이고 관심 가는데. 저가 궁금해 해놓고 아무렴 어때 라는 식의 태도는 늘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왠지 그에게는 엄마에게 조차 하지 못했던 그 말을, 그 비밀을 알려주어도 될 것 같다.
“나 발레 해요. 근데 난 한 번도 즐겁게 해본 적이 없어요. 엄마와 교수님의 기대를 등에 업고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난 천부적인
재능도 없을뿐더러, 다른 아이들처럼 발레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날 최고의 자리에 놓고 싶었던
엄마의 욕심은 해서는 안 될 짓까지 해버리고 말았어요. 촌지라고 해야 하나? 학기 때마다 교수님 집에 들러서 이 것 저 것 주면서까지.
뭐, 결국 엄마의 노력 덕에 난 대회라는 대회마다 나갈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참 미안했어요. 열심히 연습하는 내 옆의 아이들에게.
분명히 나보다 월등한 실력인데 그놈의 인맥이라는 게 뭔지 매번 대회에 나가는 건 나잖아요. 내가 그들의 기회를 뺏는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하고 싶지도 않았던 발레를 억지로 한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도 들고. 이번에도 전국 대회가 있는데 교수님이 또 절 추천하시기에
계단에서 굴렀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또 아이들에게 못할 짓을 하는 것 같아서.”
“도망쳤구나.”
“도망 친 게 아니에요! 난 나름대로 노력한 거란 말이에요.”
“한 번이라도 엄마한테 네 속마음 털어 놓은 적 있어? 내가 봤을 땐 도망친 거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
이제껏 그가 했던 말 중에 가장 길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이해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그라면 이런 내 마음 다독여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씩 씩 거리며 자리를 고쳐 그와 마주 앉았다. 날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는 그의 눈초리가 마음에 상처를 낸다.
“날 한심하게 생각 하죠?”
“아니, 한심하다고는 생각 안 해. ‘철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어.”
“뭐가 됐든. 선생님도 엄마랑 똑같네요. 날 이해해주지 않고 몰아세우잖아요. 다음부터 내 물리치료 안 해줘도 되요. 원장 선생님이나
부원장 선생님한테 갈 거니까.”
쾅-
분노와 배신감이 뒤죽박죽 섞여 그와 더 이상 마주치고 싶지 않다. 도가 지나친 내 행동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저 모습에 더 화가나버려
치료실 문이 마치 그라도 되 듯 있는 힘껏 닫아버렸다.
* * *
치료는 꾸준히 나와야 된다는 간호사 언니의 전화에 삼일 만에 물리치료 원을 다시 찾았다. 물론, 창피함과 아직 지워지지 않는 배신감에
그를 보고 싶지 않아 담당 선생님을 다른 분으로 바꾸긴 했지만.
“이초은 님. 부원장 선생님 치료실로 들어가 주세요.”
대기실에 앉아있긴 했지만 혹여 마주치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 했었는데 막상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라는 사실에 마음 한 구석이
섭섭함으로 차오르기 시작했다. 평소에 기다림을 무척이나 싫어한 나를 위해 이름을 빨리 불러 준 간호사 언니가 괜히 원망스럽다.
“이초은 님. 앉아 주세요.”
황 찬.
만지면 부드러울 것 같은 머리카락과 남자라고 하기엔 고운 피부, 적당한 길이와 높이의 코, 윗입술보다 먼저 시선이 가는 예쁜 아랫입술,
펜을 쥐는 긴 손가락, 내 엄지손톱 보다 큰 손톱. 그와 닮았지만 조금 더 연륜 있어 보이는 눈매가 아, 황 혁이 아니구나 하고 느끼게 해 준다.
“황 혁 선생님과 트러블이 있었어요?”
“아, 아니요.”
“트러블이 있었군요?”
장난스럽게 웃고 있지만 왠지 그 상황을 다 안다는 날카로움이 있어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 뒤늦게 고개를 끄덕이며
이실직고하는 날 보자마자 치료실이 떠나가라 크게 웃는다.
“미안해요. 웃어서 기분 나쁜 건 아니죠?”
“네, 네.”
“황 혁 선생님이 많이 무뚝뚝해요. 집에서도 그랬던 놈이지만 환자한테도 똑같이 대해요. 그래서 가끔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무슨 물리치료사가 저렇게 불친절 하나 하고 하지만 불친절과 무뚝뚝한 것은 달라요. 혁이는 그 누구보다 환자를 위하는 마음이 커요.
그건 내가 자신 할 수 있어요.”
“…네.”
“자, 이만하면 형으로서의 임무는 끝난 것 같고. 이제 치료 시작할 거니까 신발 벗고 매트 위에 올라서 주세요. 오늘은 봉 치료를 할 거니까.”
형제가 맞기는 한 걸까? 싶을 정도로 너무 다른 모습이다. 무뚝뚝하고 말 없는 그에 비해 황 찬 선생님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말을
걸었다.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려서 치료를 하면 시간이 빨리 가는 느낌을 주어서 환자를 덜 힘들게 한다나 어쩐다나.
* * *
“제법 끈기가 있구나?”
“그럼요. 발레하면서 늘어가는 건 끈기와 인내뿐이에요.”
황 찬 선생님에게도 치료를 받은 지 벌써 이틀이 지났다. 친해지는 데 거의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그에 비해 붙임성이 남다른
황 찬 선생님 덕에 이제는 농담도 주고받을 정도다.
보기 싫다는 말과 달리 점점 그리워 져서 뒷모습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었던 내 마음을 조롱하듯 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내가 치료를 받던지 말던지 상관없는 건가? 싶어 서운한 마음이 울컥울컥 치밀어 올랐다. 당장 그의 치료실 문을 열고 고래고래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벌컥-
“어? 황 혁 선생. 웬일이야?”
“뭐야, 내 환자를 왜 형이 보고 있어?”
“황 혁. 여기 병원이다. 사적인 감정 담지 마.”
한참 웃으며 즐겁게 치료를 받고 있는데 난데없이 문이 열리더니 내가 그토록 보고팠던 그가 들어왔다. 머리가 헝클어졌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나와 선생님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고서는 두 주먹을 꽉 쥐었다. 평소 표정이 없는 것은 늘 봐 왔기 때문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의 무표정은 상상 이상으로 무섭고, 차갑다.
“이초은. 너 황 찬 선생님한테 치료 받은 지 얼마나 됐어.”
“이, 이틀 밖에 안됐는데요?”
“형. 내 환자 가로채지 마. 내 환자는 내가 담당 해.”
“가로챈 게 아니라 초은이가…”
“앞으로 이초은 내가 치료할 테니까 신경 꺼. 그럼 간다.”
단 세발자국으로 앞에 다가온 그가 앉아 있는 날 두 팔로 안아 올리더니 벽에 기대어 있던 목발을 챙겨서는 자신의 치료실로 향했다.
침묵이 이리도 두려웠던 적이 없다. 거뜬히 안는 그의 두 팔이 듬직해서 날 두근거리게 하긴 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앞섰다.
쾅-
“이초은.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뭐, 뭐가요.”
“왜 형이 널 맡고 있는 거지?”
“내가 그랬잖아요. 이제 선생님 얼굴 안 볼 거라고. 다른 선생님 한테…”
“뭘 모르나본데 아무리 형제지간이고 가족이라지만 내 환자 뺏기는 꼴은 절대 못 봐. 내가 보기 싫더라도 앞으로 한 달만
더 버텨.”
내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 상관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일이 중요하단 그가 밉고, 서럽다. 스트레칭을 하겠다는 말에 서둘러 매트에
엎드려 두 팔에 이마를 댔다. 참지 못한 굵은 눈물이 매트에 뚝 뚝 떨어진다. 엎드려 있어 그나마 눈물을 들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여겨진다. 눈물마저 보였다면 더 비참해지니까.
“이초은.”
“……”
“이초은.”
“왜, 왜요.”
“저번에 젊은 여자 환자가 들어오면 설레는지 물었지?”
“……”
“나도 남자라서 설레 이기는 해. 근데 모든 환자한테 그런 건 아니야.”
“그럼 누구한테 그러는데요.”
“알고 싶어?”
“……”
“가르쳐 줄게. 근데 그 환자가 들을 수도 있으니까 말로는 안 할 거야.”
알고 싶지 않아요.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를 입이라면 그냥 열지 말아줘요.
하고 싶은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입안을 가득 메웠다. 망설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 종아리에 그의 긴 손가락이 닿았다.
보이지 않아도 그가 지금 오른 손 검지로 내 종아리에 한 글자 한 글자 적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ㅇ…ㅣ ㅊ………ㅗ ……ㅇ ㅡ………ㄴ’
“누군지 알겠어?”
“자, 잘 모르겠어요. 한 번 더 가르쳐 주세요.”
“그래?”
되묻는 목소리가 웃는다. 내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챈 것인지 이번에는 방금 전보다 더 빠르게 써내려간다.
‘ㅇㅣ ㅊ……ㅗ …ㅇ ㅡ…ㄴ’
“누군지 알겠어?”
“저, 정말 나 보면 설레요?”
“응.”
“내가 섹시하기도 해요?”
“응. 그래서 네가 왔을 때는 애국가 불러. 4절까지 완창.”
듣고 싶었던 말이 나오는 입이 너무 예뻐서,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일어나 그의 앞에 앉았다. 허둥지둥하는 내 모습을 보고
그가 피식- 웃는다. 고작 이틀이란 시간을 안 봤지만 이 웃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작은 내 손이 움푹 파인 볼우물에 닿았다.
“나 화내버리고 갔는데 안 미워요? 철없는 애라고 생각하고 있잖아요.”
“안 미워. 철없어서 널 미워할 거였으면 애초에 좋아하지도 않았어.”
매 번 내 다리에만 머물러있던 그의 두 큰 손이 얼굴을 감싸 안았다. 아직 눈가에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내는 손이 제법 섬세하다.
그 눈 속에 내가 가득 담겨있다. 키스를 하려는지 입술 가까이 오는 그를 제지했다.
“밖에서 들릴지도 몰라요.”
“키스로 소리를 얼마나 크게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방음 시설 하나는 끝내주니까. 걱정 마.”
가슴을 미약하게 밀쳐내는 손을 단번에 제압한 그가 말릴 새도 없이 내 입술을 머금었다. 말캉하게 느껴지는 입술의 감촉이 믿겨지지
않아 마치 꿈같지만 만약 이것이 꿈이라면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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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도나 입니다.- 하하 제가 약속을 지켰지요? 새드로 인해서 나름 실망하셨던 분들과 또 늘 변함없는 응원을
주시는 분들에게 선물의 의미로 손 끝의 메세지를 들고 왔어요!@ 캬. 이번에 더 예쁘게 써보려 노력했는데 어떻게 마음에
드셨을런지요-_ㅜ
아! 그리고 회색의 바다에 대해서 할 말이 있어요. 부족한 글 솜씨로 여기저기 이해가 안가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석호는 사랑이 아니라 집착입니다. 게다가 광기이고요. 사랑은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지는 사랑을 제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 석호의 마음은 점차 집착으로 변질 되어 가죠.
그리고 석호는 스스로 죽었습니다. 한 마디로 자살이죠. 그야말로 질투에 눈 멀어 미쳐있었는데 증오로 가득찬 연주의 두 눈을
마주하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큰 일을 저질렀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사랑했던 연주에게 아픔을 준 것이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 한 것이죠. 그래서 자살을 선택한 것입니다. 뭐, 어찌 보면 자신에게 주는 벌. 이네요.
연주가 석호에게 가지는 것은 우정 이상입니다. 다른 사람은 외면 했던 준영의 일을 늘 도와주었고(표면적으로는요),
준영의 빈자리를 메꾸고자 노력한 그의 마음을 연주는 어렴풋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랑은 아니었죠. 왜냐면 준영이 있으니까요.
그냥 보통 친구 이상의 그런 우정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실런지요.
하하. 어쨌든 새드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손끝의 메세지 선물로서 아주그냥 마음에 확 들었다 하시면 주저 말고 댓글 궈궈싱 입니다 .
그냥 왔다 가시지 마시고, 단순한 댓글이라도 달아 주세용- 댓글은 소중하니까여!@
알라븨 사랑해여 쪽 쪽 쪽
앗,! 쪽지를! 이제 꼬박 꼬박 보내겠습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쿄흑흑흑흑흑흑흑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아주 이뻐 죽겟네요ㅎ 새드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런 쪽이 더 마음이 확! 오는군뇨 +_+♡
많이 이뻐해주세요! 사랑을 가득 담아 으컁컁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와우!! 진짜 이번편 너무 짱이에요 !! 이런거 정말 너무 달콤해요 .. 저도 발레 되게 관심 많거든요 ..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서 발레 해서 어? 이랬는데ㅎㅎㅎ 초은이랑 혁이랑 잘되서 너무 좋아요 !! 이번 소재도 되게 독특하고 또 너무 재밌었어요 !! 저도 번외 부탁해용 ㅎㅎ 화이팅!!
저도 일곱살 때는 발레리나가 꿈이 었습니다 히히히 :) 소재 독특하다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이것은번외가꼭필요한소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센스쟁이!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이거예요!! 이거!! 난 이런 달달한 소설을 원한답니다.ㅋㅋ 완전 새드도 좋지만... 전 감정이입을 잘해서 새드소설을 보면 완전 급우울모드에 들어가 눈물을 펑펑 쏟기때문에 좋아하면서도 꺼기는 뭐 이런거...ㅋㅋㅋ 그건 그렇고 번외 기대해도.... 될까요? ㅋㅋ
이거입니까!?@ 이거에요?! 히히히히히히 감수성이 풍부하신 것 같아요잉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이번엔 또 달달한 소설로 찾아오셨군요!!!>_< 새드도 해피도 벨라님 소설이라면 다 재미있고 좋지만 이번꺼 정말루>_< 아이고 정말 대박입니당ㅠ_ㅠ 이렇게 달달할수가!!!!사랑합니다♥ 정말 읽으면서 설레이는 그런 소설이였어여!!!!!>_< 혁이 짱입니다!!!!!!!최고예요!!!!!!! 그리구 회색의 바다 ㅠ_ㅠ 석호가 아주 미운 아이는 아니였네요ㅜ갑자기 측은해진다는....ㅠㅠ 다음에도 또 좋은 소설로 찾아와주쎼여!!!!!!!!!!!!아참 그리구 저도 번외....원해여.....!! 무리한 부탁인가용??ㅎㅎ
설레였다니! 로맨스물에 설레였다는 말이 얼마나 큰 칭찬인데요! 하하, 석호가 좀 불쌍한 아이랍니다. 어디서 환영도 못 받고 흐흐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제가 너무 늦었군요~ㅠㅠㅠ 3일전에 확인을 했는데...컴퓨터가 고장이나서 병원에 실려갔다가 왔네요;;; 아침부터 인소닷에 오자마자 제가 너무 몰입을 하고 본탓에 읽는 내내 제가 초은이가 되어서 글 속의 혁이랑 싸랑을 하고 있었네요ㅋㅋㅋㅋ 당장 다리하나를 분질러서 병원에 가고 싶기는 하나...저희 동네 병원엔 잘생긴 남자가 없고 이뿐 여자들만 있어서 참 암울 그 자체에요ㅋㅋㅋㅋ 아 참!! 그러고 보니 오늘이 빼빼로데이네요~빼빼로는 많이 받으셨나요? 전 아침부터 받은것보다 빼낀게 더 많아서 먹지도 못했네요ㅠㅠㅠ죵말 암울한 기분으로 들어왔는데 오늘도 도나님의 글에 하루가 행복해지는 날이 될것같아요~^^
병원에 간 것은 컴터라는 말씀이시죠? 덜컹했네요. 순간! 다리는 편히 놔두세요 흐흐흐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초초대박..이말 밖에 안와요 ㅜㅁㅜ언제봐도 잘쓰시는 벨라도라님!!번외보고싶은 마음이 뭉클뭉클 솓구쳐 올라옵니다...>ㅁ< 다음 것도 기대하며 좋은하루되세요^^
아잉, 언제 봐도요? T_T 절 울리실 참인가여?! 킥킥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아 어떻게!! 두근두근거려요!ㅠㅠ.. 이러면 안데는데 ㅋㅋㅋ 누구는 질투하겠어요 ㅋㅋ 우왕 우왕 우왕 저도 저런 남자 잇으면 다리다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속에서 샘솟을거 같아요 ㅋㅋ물리치료받고싶다는 생각 살다살다 처음했어요 ㅋㅋ 내일이 수능이라 길게는 못쓸거 같아요 ㅜㅜ 수능끝나도뵈여~~~~~~
저는 두근거려주신다면 오히려 더 좋은데 킥킥킥 아, 수험생이셨구나! 수능대박 기원합니다.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와우!!!!!!!!진짜최고네요 ㅠ,ㅠ 아ㅏㅏㅏ 그리워라 ㅠ.ㅠ 난 이제까지 물리치료 한번밖에는 받아보지 못했는데 이홍이홍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최고라구요?! 꺅! 저에게도 굶은종구 님은 진짜 최곱니다 으키키키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완전대박 완전 재밌어요 꺄욽
꺅!@ 또 여기서도 뵙네요- 느므 반가운거 있죠?1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아우달달해요 >ㅇ< 좋습니당 ㅎㅎㅎ ㅋㅋ 아 바람직한소설이져!ㅋㅋ회색의바다도잘읽었어요! ㅎㅎ 메세지는 달달한게~ㅋㅋ초은이도기엽구요 남주 아이고 혁이 ㅋㅋ대박이네요 ㅠ 이런 물리치료사라면 ㅋㅋ맨날 다쳐서 물리치료 받으러 갈수도 있겠어요 ㅋㅋ아우 좋아라 ㅠ ㅋㅋ 잘보고갑니다! ㅎㅎ 다음 소설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새소설뜨면 꼭 업쪽 날려주셔야해요!ㅋㅋ잘보고가빈당 ㅎㅎ
바람직한 소설이요?! 키야- 으하하 그래도 뿌와 님 맨날 다치시면 안되요-_ㅜ 어쨌거나 혁이는 글 속에 있는 아이잖아요 으캬캬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아우달달해요 >ㅇ< 좋습니당 ㅎㅎㅎ ㅋㅋ 아 바람직한소설이져!ㅋㅋ회색의바다도잘읽었어요! ㅎㅎ 메세지는 달달한게~ㅋㅋ초은이도기엽구요 남주 아이고 혁이 ㅋㅋ대박이네요 ㅠ 이런 물리치료사라면 ㅋㅋ맨날 다쳐서 물리치료 받으러 갈수도 있겠어요 ㅋㅋ아우 좋아라 ㅠ ㅋㅋ 잘보고갑니다! ㅎㅎ 다음 소설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새소설뜨면 꼭 업쪽 날려주셔야해요!ㅋㅋ잘보고가빈당 ㅎㅎ
꺅이거진짜 달달이다 지금까지본거중에최고에요>_<아진짜 도나씨 저이렇게 빠뜨려놓으면 어뜩해요ㅠ3ㅠ 앞으로이렇게 잼있는소설 계속써줄꺼죠??ㅎㅎ
지금까지 중에서요?! 혁이가 최고인거에요?! 꺄울 근데 다른애들 들으면 질투하니까 쉿 쉿 쉿 ㅋㅋㅋ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아 도나님ㅠ_ㅠ 새벽밤에 절 또 애타게 하시는군요. 방금소설올리고 와서 얼른 이거부터 보는중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쩜이렇게 달달한 소설이 나오는지. 대박입니다항상 볼때마다. 존경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업쪽꼭날려주셔야됩니다. 이번꺼도 정말 잘보고가요. 초은이가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 의사선생님 하는말마다 아주 사람 심장에 설탕을 뿌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힘내시구, 건필하세요!
전 일어나자마자 댓글 보고 기분 좋아 미치게 웃습니다. 으캬캬캬캬캬캬캬 존경이라뇨-_ㅜ 당치 않은 말씀!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어머.,........이번에도달달함의끝자락인가요..(뭔솔ㅈㅅ)힝너무재밌었어요ㅠㅠ
하하, 달달함의 끝자락 이었나요?! 감사드립니다. 무슨 뜻인지 다 알았어요- 키득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대애박!!!!!!!!!!!!!!!!!!!!!!!!!!!! 아어떻게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는게죵?! 아이디어대박ㅋㅋㅋㅋㅋ역시 도나님 소설이 최고라능♡나두 저형제같은 사람한테 물리치료받고 싶다ㅠㅠ 요즘 도나님 소설 볼라고 카페온다능 앞으로도 초대박소설 많이 쓰세용
쒯뜨 님1@ 완전 기다렸잖아여 알라븨 알라븨이♡ 저 보러 오신다구여? 감사 감사드려요잉 T_T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최고 진짜!!!! 너무좋아욯ㅎㅎㅎ 달달하구..짱인듯 이런소설존재한다는자체가 정말 놀라워요!!!
앗! 감사드립니다. 놀라울 정도라니요! 허헛. 아낌없는 칭찬에 어쩔 줄 모르겠어요-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도나님 달달하구 참 잘쓰신다는 생각을 또 한번 안겨주시네염...!좋아요~
앗! 감사합니당 히히 잘 쓴다니 부끄럽지 않게 노력할게요.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와.........이소설 정말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이런남자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뿅가버리게 만드네요 황혁씨가ㅠㅠㅠㅠㅠㅠㅠㅠ말하는것도 멋있고ㅠㅠㅠ제가 컴퓨터를 못해서 많이 못들어왔는데 못본 소설 찾아서 지금 댓글 달게요!ㅋㅋㅋㅋㅋㅋㅋ이번 소설도 달달하게 잘봤어요~~~~!
아악! 더블다예 님 보고시퍼쩌요 (웬 애교?) 으흐흐 뿅 가셨습니까? *_* 댓글 기대하고 있을게오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와도나님짱이에요!!!!!!!!ㅠ3ㅠ 역쉬도나님>3<ㅋㅋㅋㅋㅋㅋㅋㅋ단편소설방에 도나님 이름이 보이면 주저하지않고 와 도나님이다!!!!이러고달려온답니당~>3<!!!!너무달달해요ㅠㅠㅠㅠ혁이혁이짱짱짱!!ㅋㅋㅋㅋㅋㅋㅋ제스퇄이에옇!!!!!!ㅎㅎㅎ>_< 잘보고갈게요~번외번외부탁드려용~>_<
앗 정말여? 제 이름 보고 달려오시는 거에요? T_T 왕 감동!@#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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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감사합니다. 지금 인소닷에서 놀고 있는데 이렇게 댓글이 슝 달리네여 으캬얔얔야얔야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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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기대를 넘어선다니 T_T 너무 감사한 말이에요. 저 또한 즐거운orol 님을 늦게 만나게 된 것이 너무 안타깝고 아쉬워요. 제가 다시 돌아오면 그때 우리 완전 친해지자구요! 저 잊으시면 안돼요잉? 라븨 알라븨
ㅜㅜ 아 부럽네요 정말ㅠㅠ 요즘 애정결핍되고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 도나님의 글은 언제나 달달해서 좋아요 ㅋㅋㅋ
앗! 아이와이 님 제가 댓글을 늦게 봤어요잉. 아이와이님에게 달달함을 완전 많이 드리고 싶어요!$ 꺄울 쪽지 보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ㅜㅜ 벨라도나님 글 좋아서 스크랩해서 넣고 다닐라 했더니 스크랩이 금지네요ㅜㅜ 에궁 아쉬워라
ㅜㅜ 벨라도나님 글 좋아서 스크랩해서 넣고 다닐라 했더니 스크랩이 금지네요ㅜㅜ 에궁 아쉬워라
앗! 이 글을 지금봤군요! 스크랩 금지는 어쩔 수 없었는데 -_ㅜ 힝...............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