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에어컨 바람으로 잠을 자고 나오니 거실은 상대적으로 열기가 가득하다. 쓰레기들을 분리배출하러 나와서 아파트의 벤치에 앉아 쉰다. 시골 전원주택의 마당으로 여기고 숨을 쉰다. 한 줄기 자연 바람이 불어오니 너무 반갑고 너무 고마워서 덥석 끌어안는다.ㅎ
지금 바람이 어디에 계시는지 여러분은 아시나요. 온통 사방이 이글이글 타오르는 찜통더위로 마치 감옥에 사는 것처럼 답답한데 이른 새벽의 공기는 습기도 안 묻힌 듯 상큼하다. 그러니 새벽을 안 사랑할 수가 있나요.ㅎ
어제 맨발황토길이 메말라서 황토물이 흥건한 고인 곳으로 들어가 보니 밑바닥은 자갈인 듯 까칠했다. 그래도 가장자리로 비켜서 봉을 잡고 나름 재미나게 문지르고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발바닥이 각질처럼 벗겨졌다. 우선 빨간 약으로 소독을 하고 비싼 밴드도 붙이고 잘 때는 연고도 바르고 지극정성이다.
불쌍한 내 발바닥의 활약으로 그동안 나의 꿀잠을 인도했는데 인생길이나 황토맨발길이나 바람조차도 표정이 다르고 굴곡이 있고 흥망이 있고 희로애락이 있는가 싶다.
바람조차 표정이 다르고 굴곡이 있고........ 인생을 비유한 글 같아요 만약 삶 방을 대조 한다면 글 쓰는 사람마다 특색이 있고 자신의 주장도 강하고 그리고 그 주장에 어긋나면 또 한 번 시끄럽고 논쟁 거리가 되고 ㅎㅎㅎ 선배 님의 글을 대하면 그 모든 것을 비유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바람은 어떤 바람인지 생각해봅니다. 굴곡이 많은 바람일까? 우거지 상을 한 바람일까를........ 아마 지금은 평탄한 바람일 것 같고 웃음이 가득한 바람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는교 ㅎㅎㅎㅎㅎㅎㅎㅎ
첫댓글 바람을 사랑해요
그런데 애정이 식었는지 안 부네요
구래두
전 기다려요
달콤 쌉쌀한 바람의 손길을요 ㅎㅎ
ㅎㅎ 바람이 사하님을 사랑해요.
지금 부는 바람을 보내드립니다.^^
별꽃님
별꽃님의 글을 읽으니
중학교 2학년 영어책에 있는 영시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Who Has Seen the Wind?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요) 란 시가 생각나네요
지금 까지 그 시를 외우고 있답니다
Who Has Seen the Wind?
Who has seen the wind?
Neither I nor you:
But when the leaves hang trembling,
The wind is passing through.
Who has seen the wind?
Neither you nor I:
But when the trees bow down their heads,
The wind is passing by.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나도 아니고 당신도 아니지:
그러나 나뭇잎들이 흔들릴 때
바람이 지나가고 있는 거지.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당신도 아니고 나도 아니지:
그러나 나무들이 고개를 숙일 때
바람이 지나가고 있는 거지
바람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요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한줄기 바람이 불어 오니
반가워서 와라락 했나 보네요
가을은 곧 오겠지요
그때까지 조금만 참으세요
오늘도 굿데이 되시구요
가시나무새님
퀴즈도 아닌데
일등하시려고
바람처럼
나타나셨네요.ㅎ
영시를 외운다니
영어실력도 엄청 좋으시고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접하네요
누가 바람을 보았을까
외우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접하니 참 좋네요
멋진 글에 화답의 댓글 좋습니다^^
@별꽃 바람을 눈으로 보지는 못해도 피부로 느낍니다.
자연바람은 산위에 산바람도 있고
바닷가 송림에도 있고 계곡에도 서늘한 바람이 있지요.
바람아 불어다오
얼마남지 않은 여름 곧
물러나고 시원한 바람이
찾아 올거에요 힘내세요~~^^
달님도
곧 부풀어오겠지요.
달님이야말로
밤하늘에 살아서
덥지는 않겠어요.ㅋㅋ
바람조차 표정이 다르고 굴곡이 있고........
인생을 비유한 글 같아요
만약 삶 방을 대조 한다면
글 쓰는 사람마다 특색이 있고
자신의 주장도 강하고 그리고 그 주장에 어긋나면
또 한 번 시끄럽고 논쟁 거리가 되고 ㅎㅎㅎ
선배 님의 글을 대하면 그 모든 것을 비유 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나의 바람은 어떤 바람인지 생각해봅니다.
굴곡이 많은 바람일까?
우거지 상을 한 바람일까를........
아마 지금은 평탄한 바람일 것 같고
웃음이 가득한 바람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맞는교 ㅎㅎㅎㅎㅎㅎㅎㅎ
맞아요.
인생길에도 다사다난
황톳길에도
지렁이도 있고
새똥도 있고
나뭇잎도 있고
말랑말랑할 때도
질퍽할 때도
메말라서
갈라질때도 있어요.
박희정님의 바람은
웃음이 가득한 바람
동행에 몰아치는 뜨거운 바람이라예
ㅎㅎㅎ
사랑은 바람이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ㅎㅎ
아유
시적이세요.
별꽃님 글은 닉 그대로 별과꽃의 대화랍니다
예쁜~
전체가 보는데 지저분한 언어로 글을 쓰는 어이없는 행동도 있는데 별꽃님은
정말 신선 합니다 짱~
어머나
안단테님
별과 꽃의 대화라고
신선하다고 과찬의 말씀을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나이다.ㅎ
감사합니다.
바람잘날 없는 삶방의 바람은 어떤걸까 생각해 봅니다
기분좋은 가을바람을 상상하면서 막바지 발악하는 무더위 이겨냅시다
삶방에 바람이
불었나요.ㅎ
시간이 지나면 다
사그라지는 감정들인걸
너무 과한 관심이 가끔 분란을 일으킨다고 봅니다.
오늘도 35도라니 만만치않은 더위에
금빛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추분이 지나고 나니 바람 에서 습기가 조금 날아간듯요
그래서 며칠 전 부터
에어컨 열대야 타임 을 줄이게 되네요
복매님
포항의 기온도 대단하지요?
맞아요.
습기가 좀 빠진듯한 더위입니다.
뽀송뽀송한 밤
보내세요.~~♡♡
이또한 지나가리라 여기면서 힘내세요
자연인께서는
산바람 불어오니
잘 지내시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여름 잘 보내줍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