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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멸치로 낸 국물에 말아서 만든 음식인데, 말 그대로 잔치 때 먹는 음식이라는데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잔칫날 국수를 먹었던 것일까요?
조선시대만 해도 밀가루는 진짜 가루라는 뜻으로 진가루[眞末]라고 부를 만큼 귀한 식품 재료였습니다. 그래서 회갑이나 돌잔치 같은 특별한 잔칫날에나 밀가루 국수를 먹으며 장수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지금은 가장 값이 싼 음식 중 하나인 잔치국수지만 예전에는 정말 귀하신 몸이었습니다.
국수에다 오래 살게 해달라는 소원을 담아서 먹게 된 이유는 면발에 있습니다. 국수 면발이 길기 때문에 ‘장수’의 이미지를 담게 된 이유도 있지만, 과학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국수의 면발이 짧았는데, 국수의 면발이 길어진 것은 당나라 무렵으로 실크로드가 번창하면서 서역으로부터 수차를 이용한 제분 기술이 도입되었습니다.
밀을 곱게 빻을 수 있게 되면서 밀가루 반죽으로 기다란 국수를 뽑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평소 수수나 기장처럼 거친 음식을 먹고 살던 사람들이 고운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먹으면서 좋은 음식을 먹으니 오래 살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입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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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국수 역사 잘보고 갑니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