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정교한 현악기로 알려진 바이올린은 풍부한 감정 표현과 다양한 음색으로 클래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
서도 17세기 무렵 안토니우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은 '명품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아름다운 소리와 그 희소성으로
인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경매 가격은 무려 20억 원에 달한다.
안타까운 것은 400년이 지난 지금도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제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악기제조기술이 더욱 정교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명품의 소리를 재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비법에 관해 많은 소문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동체의 칠'이 특별하다는 것이다. 지난 주 TV에서 방영
됐던 영화 '레드 바이올린'은 이 소문을 다룬 대표적인 영화다. 이 영화에서 바이올린의 장인 니꼴로 부조티는 사랑하는 아내가
죽자 '아내의 피'를 동체에 칠해 최고의 명품 '레드 바이올린'을 만든다.
그러나 역사고고학자들의 조사에 따르면,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동체의 칠'이 그다지 특별한 것 같지는 않다. 당시 일반 가구에
칠하던 유약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원래 발라져있던 유약이 대부분 벗겨져 19세기 무렵 새로 덧칠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의 피를 발랐다고 해서 바이올린이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바이올린 소리는 현에서 나온 음파가 동체에서 얼마나 아름다운 공명을 만들어내느냐로 결정된다. 나무의 재질과 동체의 정교
함 정도, 그리고 동체를 이루는 나무판의 두께가 공명을 결정한다. 스트라디바리우스의 동체를 분해해 스피커 앞에 놓고 주파
수를 바꿔가며 진동을 조사해본 결과, 신기하게도 동체의 공명주파수가 서양 음계의 음 간격과 정확히 일치했다.
작은 해머로 가볍게 두들겨보는 것만으로, 공명이 일어나는 동체의 두께를 알아냈다는 것은 '장인만의 기술'이라 할 수 있다.오
래된 바이올린일수록 동체의 나무가 소리를 흡수하지 않는다는 것도 명품만의 장점이다. 만들어진지 400년이 넘은 스트라디
바리우스는 점점 더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첫댓글 삼성문화재단 악기은행에 스트라드 바이올린 한 대 보유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요. 그리고 정경화씨는 현재 델 제수를 쓰고 있다는......
희진아빠님 피호영 선생님꺼는?!...ㅡㅡㅋㅋ
정경화의 스트라드는 본인이 오랫동안 직접 모은 돈으로 산 것으로 알고 있구요,이미 델 제수로 바꾼지 10년도 넘었구요. 피호영 교수님은 안드레아 과르네리로 알고 있는데..그때 강남역 연주는 빌린 것 아닌가요..
뉴욕콩쿨에선가? 좀처럼 정경화를 인정하지 않고 이작펄만과 재대결끝에 결국 공동우승을 결정한 심사위원단에 분노한 정경화씨 어머니가 홧김에 성북동 집을 팔아 사준것이라고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죄송해요... 제가 초보라서... 인터넷 검색해서 나온건데 검색의 미흡한점들 용서하십쇼...
전 스트라디바리 로 알고있는디..근데 이름 까먹었...ㅡㅇㅡㅋㅋㅋㅋ
그때 알반 베르크4중주단의 리더가 쓰던 스트라드를 쓰셧는데, 본인의 소유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값이 50억가까이 되는 악기니...
70억 아니던가;;;난 왜 이상한정보 듣고다니지..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
정가가 있는 것이 아니니까 환율이나 시세,입찰가에 따라 차이가 있죠. 정가가 붙어있는 공산품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