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제수씨 전화다
" 형님! 미안"
" 모가?
" 어제그제 손님 오셔서 형님하고 식사도 못하고"
" 그럴수도 있는거지"
" 그래서 낼모래 형님하고 신랑하고 동네 해장국집에서 술한잔 하려구"
" 콜"
어제 가득따간 애엄마의 전화다
" 슛돌아빠 ! 김치하고 고구마순 김치 택배로 보내줄께요"
" 그럼 좋지"
어째 날씨가 해가 않뜨고 한바탕 비라도 쏟아부으려는듯 거시기 하다
그런데
앞으로 언젠가는 이사를 가야 할텐데 짐정리가 계속해서 걸린다
10여년 동안 사방팔방에서 보내준 독립군 살림들
누가보면 대가족이 사는줄 알텐데 하는 ..
앞으로 시간날때 마다 건너방 옷방에 옷정리를 해야할거 같다
방하나 가득 옷으로 채워져 있어서 이젠 엥간하면 모두 버려야 할거 같다
10여년전 집을 나올때 달랑 운동관련 옷과 옷몇벌이 다였는데
어느새 옷들이 방을가득 채우고 있으니
이제부터는 정말 하나둘씩 비우는 연습을 해야만 할때가 되지싶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저먼여행을 떠나기전
엥간하면 모든 흔적을 지우고 가고 싶은 마음에
항상 뒷정리에 고민을 했던 터이다.
만약에 옷정리 들어갈때
" 과감하게 선택해서 버리고"
" 혹시 언제 또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버리고"
"절대로 아깝다는 생각도 버리고"
" 내나이에 맞는 봄,여름 겨울에 입을 몇가지만 챙겨놓고 과감하게 버리기"
이번만큼은 정말로 과감하게 정리를 해보리라
음식에 비유한다면
"아까워서 아꼈다간 똥이된다" 는 속담처럼
" 버려! 버려! 과감하게 버려"
뇌새기면서 그렇게 대방출을 하려고 맘속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어디 옷가지 뿐이랴
주방살림살이 또한 엄청 쌓아놓고 있으니 이또한 추려야 할판이다
사방팔방에서 보내준 주방용품들
하다못해 프라스틱 그릇들은 아예 자루에 쌓아둘 정도이니
후한이 두려워 서라도 정리를 해야한다
어느날 누구든
내유품을 정리 하면서
참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살아 있을때 해야 한다.
첫댓글 ㅋ~~
나 또한 떠난 후의 유품에 대한 생각을 가끔 해 본다는여 ~~
암요 깔끔하게 ~~
그럼요 든자리 난자리 생각하면서요 ㅎ
아이들 힘들지 않게 미리 내손으로~
그러게요 ㅎ
7~8년 전부터
현재까지 정리 중~~
아들에게 물건 버려주는
곳 전번을 알려줬답니다~^^
ㅎㅎ주변에 그런곳이 있을거에요
ㅎㅎ 슛돌이엄마가 만들어 보낸 고구마줄기김치
진짜 먹음직스럽네요.
옷정리
살림살이 정리는
고개가 끄덕끄덕
유품정리란 말에
웃음이 ㅋㅋ
미리 땡겨서 그렇게 말한거지요 ㅎㅎ
깊은공감
시골에 필요할것이라는 핑게로 버리긴 아깝고 두면 거치장스러운 잡동사니 오는이마다 트렁크에 싣고 온게 모여서 산더미입니다 더운데 욕도 나오고 고민거리입니다
그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맞아요 저역시도 ㅎ
저는 가저갈사람에게 주고 남는것은 수출하는 헌옷 모어는통에 넣어주어요..
맞아요 헌옷 보관함에 넣으면 되니까요
나도 요즈음은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누군가가 내 옷을 입을 수 있다면 주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죠 ㅎㅎㅎㅎㅎ
맛갈 나는 음식을 보니 침샘이 운동을 하게 되네요
즐겁고 건강한 삶이 함게 하길 바래요 ^^
사실 엥간하믄 다버려야. 하거든요 가끔 미련때문에 ㅎ
겨울 되기전 이사도 가셔야하니
버릴꺼는 죄다 버리시고
플라스틱 용기가 많은듯 싶은데,,
순서는 없지만 넘 앞서가시는듯
지존님 오래 오래 계실텐데
매일 근육 운덩도 하시고~
좋은소식이 들려오기를 요.^^
대충 정리해서
필요한거 빼곤 다정리를 하려고 ㅎㅎ
그리 서두를일 아니외다 그져 그냥
맘이 그러네요 ㅎ
살다보면 살림살이가 하나 둘 늘어나지요
다 필요해서 마련했을텐데
어느 새 무용지물이 되어 뒷전으로 밀립니다
버리지도 못하고 끼고 있는 살림살이들
특히 철따라 위치만 바뀌는 옷가지들
몇 년씩 입어보지도 못한 옷 들이
옷장 안에 가득입니다
저도 언제 날 한 번 잡아서
대청소를 해야 하겠습니다
공감하고 갑니다
여기와서는 내가 직접 산게 별로 없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