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의 자랑일 수도 있는 '우든롤러코스터'
'우든'이라는 것은 나무로 만든거 라는 뜻이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우든롤러코스터'는 세계 3위로 선정된 것이라고 한다.
T-EXPRESS 로 불리우기도 하고,,
세계에서 우든코스터의 낙하각도 1위라고 한다.
77도의 낙하 경사각도로 불리는 우든코스터

설계하고 건축하고,,,,,
그 역사의 현장이 고스란히 보존이 되어 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90분이상을 줄서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와중에 이런 곳을 스쳐 지나가면서
코스터의 탄생의 비화를 엿볼 수 있어 괜찮았다.


나무로 어떻게 저렇게 구조물을 만들고 조립하고 건설했을까???
곡선으로 기울기도 있는데 어떻게 했을까??
줄곳,,, 나무구조물을 살펴보고 살펴보면서 감탄과 함께..
유지보존은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두루두루 궁금한 것이 참으로 많았다.
기둥은 마치 시옷의 모양으로 사선으로 받침을 해놓았는데
사다리처럼 직각으로 하지 않은 것은 코스터 전체의 구조물이 곡선을 띠고 있어
그랬으리라 생각이 들면서 힘의 분산을 해준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건축의 '건'자도 모르니.....
그저 경이롭고 신기할 뿐이다.

출발하기 전에 진행요원이 지금 내릴 분은 내리라고 한다.
지금 내리지 않으면 앞으로 3분동안은 절대 내릴 수 없다고~!!
맨 앞자리에 앉았다.
맨 앞자리에 앉을려고 한대는 우선 보내고 두번째 차량(?)에 탔다.
앞에 아무도 없으니 살짝 두려움도 없잖아 있지만..
3분만 견디면 돼!!!!
견디는 것은 자신 있어!!!
잔뜩 긴장한 채로 슬슬 위로위로 천천히 올라간다.
정말 천천히~!

그리고 여러번의 급낙하와 360도 회전코스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들어오게 된다.
저때 사람들 표정들이 너무 재미나다!!
동공이 풀려 얼빠진 사람들도 있고,
마냥 웃음을 터트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만세 부르는 사람,
헝클어진 머리 어루만지는 사람...
그러다 한가지 공통점은 너무 즐거워 하는 표정이라는 것이다.
에효~!
나도 이날 맨 앞에서 어찌나 소리를 지르고 웃어댔는지......ㅠㅠ
웃다가 소리 지르다가 또 웃다가 소리 지르다가~~
옆에 있던 딸아이가 엄마가 너무 행복해 보였다고 한다.
뒷자리에 앉아 있던 아들은 그 와중에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동영상을 보니 정말 내가 소리지르고 웃는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두번째로 탄 놀이기구..후룸라이드
롤러코스터랑 비슷한데 보트타고 물길따라 물위로 가는 것인데
롤러코스터를 먼저 즐기고 와서 타서인지
그다지 무섭진 않았고,,,, 재미있었다.
보트 한대에 맨 앞에 내가 앉고 중간에 딸이 앉고 뒷자리에 아들이 앉았는데..
맨마지막 코스에서 급 낙하할때...
물이 고스란히 맨 앞자리 나한데 쏟아졌다.
내리고 나니. 머리도 젖고 옷도 젖고,,, ㅠㅠ
미리 물막이 옷을 입고 타서 다행~~ ㅎ

더블락스핀!!
마지막으로 탄 놀이기구이다.
시작하기 전 앞뒤로 저렇게 사람들을 앉혀놓고 난뒤
서서히 올라가서는 사정없이 바로 통닭구이처럼 빙빙 돌려버린다.


사진처럼 빙그르빙그르~~ 돌려버리고,,

거꾸로 상태에서 정지하기도 하고,,
정말 정신없이 돌리고 돌린다.

롤러코스터보다 이게 더 스릴이 있었던 것 같다~!
쉴틈이 없이 돌려대기 때문에~~ ㅎㅎ

'엄마!! 괜챃아?"
내가 걱정이 되는지 아이들이 잠시 정지할때마다 물어본다.
응~괜~~~~~으악~~~~~~!!
채 말이 끝나기 전에 움직이는 바람에 비명지르고,,
또 다시 낄낄거리고~~

에버랜드에서 장미꽃 축제한다고 그거 보러가자고 아이들에게 꼬심을 당해 가게 된 에버랜드,,
막상 도착하니...
장미꽃은 뒷전이고 놀이기구에 자꾸 눈길이 간다.
아이들이 언제 이런거 타보겠냐고
무서워하지 말고 타보라고 권한다.
망설이는 나에게 ,,
딸이 한마디 툭 던진다.
나이도 있는데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잖아!!
너 나이 들면 타고 싶어도 못타니깐 같이 타자~~ ㅎㅎ
진짜로 여자는 55세이상은 탈 수 없다고 한다.
3년밖에 안남았네...ㅠㅠ
예상에 없이...
갑자기 무작정,,,가게 된 에버랜드
동물원과 ,사파리, 그리고 물개쇼 보고, 장미꽃가든 돌아보고, 놀이기구 타고,,
마지막으로 불꽃놀이 보고,,
알차게 자알~!!놀다 왔다!!
첫댓글 잘하셨어요......우리아이들과 몇번 댕겨왔는데 붐비는곳은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서 기다리다가...........................몇번 못타고 하루가가요.....자세한 그림과 설명 고맙습니다
언니도 타보셨나요??
넘 멋저요......감사해요.
제가 애들같죠? ㅎㅎㅎㅎ 즐겁게 놀다 왔답니다.
아이들 꼬임에 으악 ~소리만 지르다 오셨군요. 잘하셨네요.
소리 지르다보니 스트레스 다 풀리네요!!
우와~ 재미있었겠네요
초여름에 동심으로...
나두 가고 시퍼~~~
가고싶을때,, 가는거예요!! 저랑 같이 갈까요? ㅋㅋ
옛날 롤러코스터 타고 약먹고 쉬느라 그날 하루 땡치고 돌아온적이 있네요 ㅎㅎ
무서움을 타시나 봐요!! 저는 아주 재밌던데.. ㅋㅋ 대신 바이킹은 잘 못타요!! 그건 속이 울렁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