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짜증나 몬 살겠네.ㅠㅠ"
"더워서 좋은것들 얼마나 많은데..."
(빨래 잘 마르죠, 베낭메고 계곡도 바다도 갈 수 있죠, 들에 알곡들 잘 익어가죠..."
비싼 밥 먹고 똑 같은 에너지를 소비해서 뱉는 말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환한 미소, 웃음을 전염 시켜 보세요.
오늘 하루도...
참, 전 엄청 기분 좋은 날이야요.
오늘 기독교fm방송에 제 사연이 소개되
갖고 싶었던 클라식 기타 당첨 날이거든요.
수중에 들어오기까지 시일이 걸리겠지만
기다림,설레임으로 행복한 나날들 생각만 해도 ㅎㅎㅎ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 고 알아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 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 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 속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전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도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쳐를 마련하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중에서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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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클래식 기타를 받으시거던 편지읽는 사진말고 기타치는 모습도 올려 주시죠.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그런거 받으면 한턱내야되는데..... 예전에 제친구는 기타선물받고 입싹씻었는데 그다음날 입돌아갔대요 ㅎ ㅎ ㅎ
번개,정모 모임에 클래식 키타로 한곡 부탁합니다.恭喜恭喜(꽁시꽁시)
추카 추카~ 그래요. 환하게 웃는 모습처럼 아름다운것은 없으니 ..............
외국인들이 놀라는건 한국인은 죽을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더워 죽겠다.미워죽겠다.뭐뭐해서 죽겠다.....클래식기타..너무 좋은 선물이네요.추카추카...녹음해서 많이 들려주시겠어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글과 음악(가수가 아마 박정수 였지요)을 오랫만에 들으니, 기분이 싹 바뀌는 느낌입니다. 모든 것을 비워내고, 허허로운 마음으로 풀먹여 사각거리는 모시이불 덮으면 상쾌한 여름밤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