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뉴욕 메츠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이번 오프 시즌 내내 블라디 영입 가능성을 부인해왔던 메츠가 심각하게 그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올니 기자는 3인의 메이져리그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메츠가 만약 블라디미르 게레로 영입경쟁에 뛰어들 경우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제시한 5년간 6,500만 달러의 계약 조건 보다는 훨씬 낮은 금액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7년간 1억5백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게레로는 현재 볼티모어 이외에는 그 어느 팀으로부터도 계약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메츠가 관심을 진지하게 보였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여유 만만하던 볼티모어로서는 긴장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비록 등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0.330의 타율과 25개의 홈런, 그리고 79타점에 그치긴 했지만, 명실공히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하나임에 분명한 게레로를 영입하게 될 경우 메츠는 피아자-게레로-플로이드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의 중심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더구나, 레이에스와 마쓰이가 맡게 될 테이블 세터진과 카메론으로부터 시작될 하위타선에 이르기까지 거의 빈 틈이 없다 할 수 있어 당장에 NL 동부지구의 강자로 떠오를 수 있게 된다. 과연, 메츠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인 게레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