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한 날 : 2024년 6월 21일 (금) 오전: 10시50분
*읽어준책:
《빨간부채 파란부채》 임정진 글. 홍성지그림 /비룡소
《신발이 열리는 나무》 박혜선 글 . 김정선 그림 / 크래용 하우스
《야호!수박》 / 박혜선글. 조미자그림 / 아이앤북
*함께한 친구들 : 중등부 1학년 8명
아침 일찍 서둘러 도서권을 한번 더 들렸다
준비한 책이 마음에 쏙 들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려야지 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이니 책을 선택하는 일은 매번 고민스럽다
이번에는 고민말고 6월 회보에 소개된 장애인센타에서 읽어준 책 세권으로 준비하자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재미는 있는데 어째 내 입에서는 맛깔나게 읽어지지 않는 책이 있다
그래서 다른 책으로 바꾸러 간것이다
책도 읽어 주는 사람마다 어울리는 것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매번 다짐 하지만 자꾸 잊어 먹는 한가지,
혜당은 아이들은 사고의 간극의 차가 심하니 제한을 두지 말고 다양한 책을 준비하자며 또 다짐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책읽기는 저번보다 아이들이 훨씬 집중해주고 대답도 많이 해 준시간이였다
이제 조금씩 아이들 각각의 성향도 파악되고 분위기도 익숙해진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라 는 생각도 든다
다행히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다음 시간을 기대하며 마무리 할 수있었다
《신발이 열리는 나무》
강아지를 보고 귀엽다~하고 자주 탄성을 내어주는 친구덕분에 아이들이 더 집중을 해준다 . 나무에 걸린 신발을
보여주며 이런 나무를 보게 된다면 어떤 신발을 신고 싶냐고 아이들 하나 하나 질문을 하니 빨간구두, 보라구두등
각자 대답을 해주었고 현정이 인지 지희인지는 유심히 보더니 그저 '나무' 라고만 계속 대답해 함께 웃었다
선생님이 혹시 할머니 텃밭을 갔다 이런 나무를 발견하면 꼭 너희들을 부르겠다고 함께 가자고 했다
《야호!수박》
수박그림을 보고 '빨강' 이라고 외치며 좋아한다 그리고 수박위에 작은 벌레가 뭘로 보이냐고 했더니
'매미. 파리.나비... 등 자신들이 아는 곤충이름은 다 얘기한다 집중이 다소 어려워 보이는 친구에게 이름을 불러주며
무슨 곤충인지 자세히 보고 얘기해 달라고 하니 " 개미" 라고 해서 다들 박수를 쳐주었다
짧은 그림책이라 금새 읽고 나니 " 짧아서 아쉽다고 ~" 하는 친구가 있다
그리고 수박이 자랄때 놀러 왔던 친구들 이 누군지 얘기해보자하니
'달팽이. 나비... 등 이야기 해주는 친구도 있어 기뻤다
《빨간부채 파란부채》
만들기 대장 우리 따님한테 부채를 만들어 달라고 해놓고서는 빈손으로 갔다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부채를 부치며 읽어주려고 했는데 아쉬었다
표지를 보며 코가 왜이렇게 길었을까 했더니? 누가 '피노키오' '거짓말했어' 해서 한참 웃었다
이야기가 제법 길었고 내용을 이미 아는 친구가 있어 생각만큼 재미있게 읽지는 못하고 마무리 했다
오늘 한 학생이 책읽기시간을 기다렸다며 수줍게 반지를 선물한다. 마칠때는 꼭 끼고 다니라고 당부하며
사랑해요하고 하트까지 그려주고 교실을 나갔다
오늘 오전 내내 날도 덥고. 이러저리 다닌다고 분주했는데 그런 내 마음에 잠시 청량한 바람이 길을 낸 듯한 기분이 들었다
첫댓글 은미씨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네요~
무더운 날씨에 넘 수고 많으셨어요. 👍
사랑고백을 받으셨군요😊 은미선배님의 고운마음이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졌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