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전 여름 북한산 오산 슬렙으로 등산 가기로 했는데 그전날 이상하게 별로 가고 싶지가 않아서 저녁 기도에서 하느님 내일 제가 가는 것을 허락하시면 가게 해 주시고 가지 않는게 좋으시다면 오늘밤에 꿈으로 보여 주세요
하고 잤는데 꿈속에서 아파트 15층은 되는 만큼 높은 바위 위에 매달려 있는데 손에 잡히는 것은 손가락만한 나무 가지가 겨우 잡히고 그것을 손으로 꽉잡고 매달려 있는데 내 힘으로는 도저히 올라 갈수도 없고 손을 놓으면 그대로 떨어져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때 하느님 제 힘으로는 올라 갈수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하니 누가 번쩍 올려 준 것처럼 위로 올라 와 있었다
그러고 가던 길을 가는데 어느 계곡으로 가니 거기에 작은 집이 하나 있는데 그곳에들어가서 있다가 여기서 빨리 나가야 되겠다 싶어서 나가려 하는데 부억에서 밥을 하라고 한다
무엇을 저 높은데서 꺼내려다 안되겠다 싶어서 거기 있는 할머니 한테 잠간 나갔다 온다 하고 나와서 깼다
잠이 깨고 아침에 가면 안되겠구나 하면서 몸은 움직인다
가면 안되는데 왜 갈 준비를 하지 하면서 꿈에 보여 달라고 했는데 조심하면 되겠지 하며 북한산 오산슬렙을 가려 올라가는데 비가 갑자기 오기에 그날따라 등산화를 안신고 슬렙이 어떤 곳인지 생각도 못하고 트레킹화를 신고 갔다 아무래도 안되갰다고 중간에 간다고 하니 다른 사람이 여기 까지 왔는데 뭘 가려 하느냐고 같이 가자기에 올라가서 슬렙길에 들어서니 이것은 등산화도 릿지를 신어야 되는 곳이다
그래도 기어서 겨우 다 올라가서 산을 넘어서 가는데 비는 더 거세게 온다
계곡이 넘쳐 흐른다
한참을 내려 가는데 뒤에 오는 분이 우산을 나에게 주고 두손으로 잡고 가라고 쇠 난관이 있었는데 한손으로 잡은게 위험해 보였는지
그리 말 하기에 처음 본 사람인데도 우산을 주고 두손으로 잡고 옆으로 내려 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팍 밀기라도 한 것처럼 내 두발이 저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 떨어져서 꼼짝을 못하게 생겼다
같이간 사람들이 놀래서 나를 몇사람이 끌어 올렸다
뒤에 있는 사람이 두손으로
잡고 가라고 안했으면 한손으로 잡고 내려 가다 손에 힘이 없어서 그대로 아래 계곡으로 떨어져 물에 빠져 굴러 내려 갔을 것이였다
정말 꿈에본 상황 그대로 였다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끌어 올리고 나니 정신이 없어서 한참을 있다 내려 가는데 다리가 떨리고 꿈에 하느님께서 보여 달라고 기도 해놓고 보여 주셨는데 말을 안듣고 내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두렵고 더 떨렸다
다 내려 오니 계곡 물이 불어서 물이 얼마나 좋은지 떨리는데도 물속에서 놀다 오는데 뒤풀이를 가자는데 그것은 못가겠어서 그냥 집으로 왔다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고 온 몸이 맞은것 같이 무거웠다
저 뒤에 바위를 기어 올라갔네요
사진에는 다 나오지 않았는데 한참 올라갑니다
다 내려오니 진관사 못와서 계곡 물이 너무 좋아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좋다고 ㅎ
첫댓글
정말
놀랬습니다.
계시가 나타나는군요.
전심으로 기도하면 응답해 주시는군요.
모든 위험이
눈 깜짝할 새에 일어나고.
우리는 속수 무책이 되지요.
때때마다
잘 대처하셨고,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시는 것도
바로, 이런 복을 받게 하는
밑거름이 되었군요.
요즘같은 폭우가 쏟아지는 여름날
귀중한 경험,
잘 들었습니다.
네 제 한평생 농담과는 거리가 멀고 누구를 만나든 글이든 마음 다해 진심으로 대하지요
제가 할수 있는 것은 그것 밖에 없으니요
제가 꼭 필요 할 때는 간절히 기도 하면 꿈으로 보여 주셨기에 기도 했는데 제가 말을 안들었는데도 타인을 통해 저를 구해 주셨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에게 마음을 흔들어서 제게 말 하게 하신것 같습니다
첫 댓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아니,보여 주셨는데도
밀고 나가셨네요
그래도 하늘이
돌봐 주셨네요
저도 게시나 촉이 잘 맞아서 고대로 하면 무리가없어요
리아님도 마음이 순수해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나봅니다
어린아이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사랑 하면 그분께서도 우리를 더 사랑하시는것 같아요
하느님께서 살려 주셔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ㅎㅎ
고비넘기고도 물놀이 잘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북한산
장마비 그치고 햇볕쨍쨍 불더위오면
이번에는 관악산 멋진계곡으로 함 갑시다요
네 물놀이 한지도 4년이 지났네요
그동안 계곡 물놀이를 아주 좋아 하는데 몇년을 계곡 믈놀이를 못했네요
올 여름 다 가기전에 관악산 계곡에라도 기보면 좋겠어요
산나리님께서도 덤으로 사는 삶이시군요
비오는 날 바위산 등산은 정말 위험한
경우인데 무모한 줄 모르시고 겁없는
등산이셨네요
저도 산을 워낙 좋아해 겨울 산행 중 두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고 한번은 해외 여행시
스쿠버하다 바다에 수장될 뻔 한 적도 있답니다
세번씩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으니
오래 살겠지요 ㅎ
이젠 동서네랑 둘레길 살방살방 다니는 걸로
만족하기도 하답니다
네 그해 우리 딸이 가을에 첫 애기를 낳는데 애기 낳는것도 못볼 뻔 했습니다
같은해 아침가리에서도 급류에 휘말려 가는데 산행 대장이 있는힘 다 해서 구해 줬는데 맛있는거 사준대도 못만나서 작년 재작년 2년동안 안성으로 나물 해서 무치고 쑥 떡 해다 드렸답니다
10년만에요
신세는 꼭 갚고 싶어서 전화 하니 안성에 사신데서 나물 좋아 하시냐니까 좋다 해서 쑥떡 해서 한번만은 부족한것 같아서 작년에 또 한번 다녀왔지요
종잇꽃님도 위험한 고비를 여러번 넘기셨네요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산 나리 사진 보니 실감이 납니다..
대장님 힘이 세셔서 언니가 살았네요..
@샤론2 저 대장님이힘이 좋더군요
다른 사람 깉으면 그냥 손을 놔 버릴스도 있는 상황 이였어요
오죽하면 10년이지났데도 꼭 은혜는 갚아야 되겠어서 마음에 빚 갚으려 안성을 두번 다녀 왔겠어요
요즘 수해로 많은 피해가 나고 사망 사고 나오는데 마음이 무겁네요
안전하게 잘 사는것만도 감사하구요
기도하면 계시를 해주신것도 신기합니다.
그렇게 보여 주셨건만 말 안듣고 산에가신 언니도
대단하시고요..ㅎㅎ
두번 사는 인생 맞습니다..
그러게요
어쩐지 가기 싫어서 기도까지 했는데 그 기도응답까지 해주셨는데도 안갔어야 되는데 왜 갔는지요
주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확실히 확인까지 한 셈지요
진짜기도에서 예시를 해주셨나 봅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렇게 예쁜 산나리님 볼수있어
다행이네요..
앞으로는 예시에서 시키는대로 하실거죠..ㅎㅎ
말 안들으면 땟찌!!
해줍시다.ㅎㅎ
@샤론2 우리 방장님.
휴일인데 비도오고
뭐하고 계실까요?
여긴 비가 쬐끔 오다가다해요..
티비에 수해입은거보니 카페가서 수다도 미안해 오늘은 패스하니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랍니다..ㅎ
@도보맘 교회가는중 시내버스 입니다.ㅎㅎ
심심하시면 안되는데..ㅎㅎ
@샤론2 아..
샤론님은 크리스챤
이시군요..
잘 다녀 오세요..
덥답하면 코코라도
가아ㅓ죠..ㅎ
그 뒤로는 느낌이 안좋으면 신청해도 안갑니다
예감이 잘 맞거든요
오늘도 상큼한 날 되세요
늘 신앙안에서 생활하시는 산나리님~
제가 늘 부러워하는거 아시지요?
따라쟁이 하려는데 잘안되네요.ㅠ..ㅠ
건강과 평안이 늘 함께하실거예요^^
마음에 소리님 반가워요 그렇지도 않답니다
오늘 종일 집에 있다
이제 저녁미사 드 리러 가는 중입니다
전화 한번 한다고 했으면서 못 했네요
그날은 미사 끝나고 바로 성령 기도회라 길게이야기도 못하고 아쉬웠어요
있다 집에가서 전화 할께요
산나리님 글은 읽으며
신앙의 신비로움이 느껴집니다
다른 방식의 생각차이들도
찰지게 재미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요
네 어릴때부터 신앙 생활을 해 왔고 오직 그분께만 의지하고 살았기에 무슨 일에나 하느님께 여쭤보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편히 쉬세요
산나리언니도 약속하면
거절 못하시는 분
인가봐요..
엄청 놀라셨을텐데 물놀이까지 하고 오시고~ㅎㅎ
덤으로 사시는 삶이라
하루하루가 더 소중 하시니
하느님의 든든하신 빽으로 늘
멋진 인생 응원드립니다~^^
네 약속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가능한 지키려 노력 합니다
저에 든든한 빽은 오직 하느님 이시지요
그래서 하느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삶은 살지 않으려고 평생 저자신과의 싸움이였지요
나 지신을 이기는게 참 어렵고 힘든데 기도로 이겨 나가려 해도 때로는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답니다
이 나이가 되니 감사하지요
고운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