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아파트 전경.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반도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반도아파트에 대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완료한 결과 '재건축(42.92점)' 판정으로 안전진단 최종 통과를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강변에 자리한 이 아파트는 1977년 준공 이후 올해로 47년 차를 맞은 곳으로, 면적 1만6508㎡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공동주택 2개 동, 총 199가구가 들어서 있다.
2000년 무렵부터 재건축·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었지만 200%를 넘는 용적률이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와 서울시의 35층 높이 제한 폐지에 따라 급물살을 탔다. 용산구에 따르면 반도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지난 1월 구청에 정밀안전진단을 요청한 후 이번 판정으로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앞서 인접한 렉스아파트(1974년 준공)가 1대1 재건축을 통해 한강변 최고층인 56층의 래미안 첼리투스로 탈바꿈했다. 한강맨션·한강삼익 등의 재건축 사업도 완성되면 동부이촌동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