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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했던 아반떼 운전자 -_-
대림삼거리에서 시흥대로 시흥방향으로 가는 도중,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통행량 많죠.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차량 한대가 있었으니, 버스도 아니요 택시도 아니요 바로 용감한 하얀색 아반떼HD였던 것입니다.
-_-
요즘 아반떼 HD는 깜박이 옵션입니까? 도통 깜박이를 켜지 않고 주행하더군요. 제 앞에서 알짱알짱 거리며 지그재그 주행.. 그렇다고 해서 그닥 빠르게 치고 나가지도 몬합니다.
-_-;
정말 주변 차량 전부 급정거에 빵빵~ 하이빔 번쩍번쩍~
전 정속주행, 끼어들기 할때도 깜박이 꼭 켜고 천천히 끼어들었는데도 아반떼 운전자는 계속 내 앞에 있더군요. 흐음.. 머하는 짓이래?
깜박이 없이 제 앞을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난리도 아닙니다. ㅅㅂ
드디어 열받은 저, 하이빔 켜고 작정하고 그 차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뒷 유리에 뭐가 붙어있군요. 조그맣게 '초보운전'
내 살다살다 그렇게 작게 쓴 '초보운전' 딱지는 첨 봤습니다. 워드 기준 글자크기 15point 정도? ㅋㅋㅋ
아 ㅅㅂ -_- 머야 이거. 초보면 깜박이 안켜도 되나? 하며 뒤에서 주의하라는 의미로 빵빵~ 몇번에, 하이빔 몇번 번쩍번쩍 해주었습니다.
대개 그쯤되면 개념없는 택시, 버스, 양아치라 하더라도 사과의 의미로 비상등 한번 꿈뻑 해주고, 그 다음부터는 깜박이 켜고 정상주행하는게 도리인데, 이 녀석은 도통 깜박이 안켭니다.
아무래도 미친것 같았습니다. 멀리서 보니 차안에 사람도 여럿 타있는 듯 싶은데, 안말리나 궁금했습니다. 세상에 누가 초보운전에 깜박이 없이 그렇게 무법운전을 해댑니까 -_-;;
만일 제가 그런 차량 조수석에 있었다면, 설사 운전자가 제 친구라 하더라도 한대 때리고 운전대를 빼앗았을 겁니다.
결국 정 안되겠다 싶은 저, 화도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 있었죠. 몰던 차가 제 차가 아닌 누나차 느림보 뉴스포티지였지만, 맘먹고 때려밟으면 아반떼 하나쯤 못잡을까요. 순식간에 추월해서 아반떼 앞으로 들어가서 급정거 했습니다.
아반떼 움찔하더니, 우회해서 가속해서 빠져 나가려 하더군요. 하지만 제가 자리를 비키지 않았고, 아반떼 앞은 택시들이 막아 섰습니다. (택시와의 훈훈한 협동 -_-) 그곳이 구로 디지털단지역 즈음이었습니다.
무섭지도 않은지 깜박이없이 그 혼잡한 곳을 차선 내개정도 가로지르며 또 쌩~ 도망가려 합디다. 미친 초보.. 사고나 나라고 속으로 빌며, 만일 사고가 나면 반드시 증인을 해주겠다 다짐하는 순간, 저랑 동일선상에서 신호대기가 걸렸습니다.
창문 내리더군요. 욕부터 합니다. 20대 후반~3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었습니다. -_-; 차 안에는 여성 3명이 함께 타고 있었고, 왠지 주눅들은..(쫄은) 표정 -_-;
"깜빡이나 켜고 차선변경 하시죠?"
"내가 키든 말든 뭔 상관이야!"
버럭 소리지르는 그 미친뇬을 쌩까고 조용히 창문 올렸습니다. 약 좀 올랐을 겁니다. 그 뒤로는 보란듯이 쭉 치고나가 깜박이 없이 차선변경 마구 하며 달려 나가더군요. 온갖 하이빔과 크랙숀 셰례를 한 몸에 받으며.
아마도 짐작컨데, 초반에 제가 뒤에서 하이빔 깜박깜박 해준 것을 "주의하고 운전하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여자라고 무시하나?"로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쩝~
사고 크게 한번 나라. 정신 좀 차리게.
첫댓글 그걸 뭐 존대말을 하면서 또 얘기를 해줘요 ㅎㅎ 쌍시옷자 날리면서 맞받아쳐줘야함. 가끔 운전하면서 앞에서 들이대주면 겁먹어서 좀 쫄려나..
요즘 여성 운전자 무서워요. 주변상황 인지도 못하면서 깜박이 켜고 들이대는것도 무서운데, 깜박이 없이 주변상황 인지 無, 사각지대 확인 無, 속도 준수 or 도로흐름 따라가기 無 등등.. -.-; 이젠 짜증이 아니라 무섭습니다. 이쯤 되면 고속도로 1차선 70km/h 주행은 애교죠... (생각해보니 운전면허 있으신 여자 후배 분이 '1차선이 어디야? 바깥차선?' 하고 말씀하시는 것도 보았던 기억이...;;)
도로연수 빡시게 하고나서 면허증 줘야 해요
가끔 운전하다가 저거 운전자 여자지? 하는 생각이 들면 열이면 아홉번은 맞더군요. -_- 요세는 개념 없이 운전하는건 둘째치고 아주 난폭하게 몰더군요. -_- 개념상실 아줌마땜시 사거리에서 한번 대형사고 날뻔했습니다. -_-
회사가 분당이라, 부자동네라.. 좋은 외제차가 많습니다. 오전 10시~오후 3시 정도까지 눈앞에 아른거리는 외제차 수백대중 대부분이 아주머니 운전자 -.- 차 못돌립니다. 주차 몬합니다. 그래도 이건 귀여워요 ㅠ 주차 못하는거야 걍 애교죠.. ㅋ 무개념 좌회전시 1차선에서 3차선으로 좌회전 -_- 주변차량 올스톱.. ㅋ 그걸 벤츠나 벰베로 구사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가끔 회사앞에선 렉서스가 중앙선도 넘어가곤 합니다. ㅅㅂ
ㅋㅋㅋ
여자들은 이렇게들 말하겠죠..왜 운전자가 여자면 무시하고 깔보고 욕하냐고들.....하지만 상황판단 느리고 무개념에 꼴깝 떠는 애들 10명중 7~8명은 여자들이죠..괜히 여자가 운전하면 욕먹겠습니까..?ㅋ 그럴때면 여자들이 항상 쓰는 비장의 한마디가 있죠..? "니 엄마도 여자다.." ㅡ,.ㅡ;; 불리하면 그말.. 암튼 여자들 운전 똑바로좀 합시다~!! 참..여자들.....요즘 차는 거의 오토니까 그리 꼴깝을 싸고 그러지 스틱차 가지고는 출발도 몬하고 땀 흘릴껄요..?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여자들 요즘 운전 너무 위험하게 해요~ 들어와야 할때는 안들어오고 들어오면 안되는 상황에선 황당하게 막무가내로 들어오고~ 사고나면 자기만 다치나? 엄한 주변 사람들까정 다치게 만들고~ 잘못했으면 얼른 사과하고 좋게 마무리하던가~ 이건 어디서 눕는것만 보고 배워서 꽥꽥 거리기나 하고~ 특히 모피코트 아줌마들 깜빡이 없이 갓길에서 냅다 껴들어 올때마다 내려서 한대 올리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으~ 안전운전 합시다!! ^ ^
특히 아주머니들은 정말 에누리 없죵....ㅋㅋ 운전 하다보면 좀 무서울때 많죵...
전 여성운전자가 시내에서 우측깜빡이 넣고 좌측으로 동시에 두개 차선 건너가는거 봤습니다;;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자연스럽게 깜빡이가 꺼질텐데 우찌그런 상황을 보셨죠
요즘차나 핸들 돌리면 깜박이 꺼지지 옜날차는 안꺼집니다. 그리 옜날도 아닌, 5~6년전 차들만 해도 오른깜박이는 핸들 오른쪽으로 꺾어야 꺼집니다. 왼쪽으로 꺾으면 안꺼집니다.. 글고 하나 더, 요즘 차량들 역시 오른쪽 깜박이 켜고 왼쪽으로 핸들 돌릴시 바로 깜박이 꺼지는게 아니고, 핸들을 왼쪽으로 감았다가 푸는 순간에 깜박이 꺼지는거 아닙니까? 고로 위 상황은 충분히 볼 수 있는 상황이고, 저도 자주 봅니다 -_- 도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