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한 촌사람
서울 종로에서 가장 큰 원앙포목점의 곽첨지는 악덕 상인이다.
촌사람이 오면 물건 값을 속이고 바가지를 왕창 씌운다.
조강지처를 쫓아낸 후 첩을 둘이나 두고 화류계 출신 첫째 첩에겐 기생집을 차려줬고, 둘째 첩에겐 돈놀이를 시켰다.
어느 날 어수룩한 촌사람이 머슴을 데리고 포목점에 들어왔다.
곽첨지는 육감적으로 봉 하나가 걸려들었다고 쾌재를 부르며 친절하게 손님을 맞았다.
촌사람은 맏딸 시집보낼 혼숫감이라며 옷감과 이불감을 산더미처럼 골랐다.
곽첨지는 흘끔 촌사람을 보며 목록을 쓰고 주판알을 튕겨 나갔다.
“전부 430냥입니다요.
이문은 하나도 안 남겼습니다요.”
“끝다리는 떼버립시다.
내후년에 둘째 치울 때는 에누리 한 푼 안 하리다.”
“이렇게 팔면 밑지는 장산데….”
곽첨지는 짐짓 인상을 쓰면서 400냥에 합의를 봤다.
포목점 시동들이 보따리를 꾸리는데 촌사람 왈...
“돈을 제법 가지고 나왔는데 패물 장만하느라 다 써버렸으니 조금만 기다리시오.” 하고는
데리고 온 머슴에게 “만석아, 얼른 집에 가서 집사람에게 400냥만 받아 오너라.” 명했다.
그러자 총각 머슴은 “나으리, 그래도 한두 자 적어 주시지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촌사람은 혀를 찼다.
“네놈이 집사람에게 신용을 단단히 잃은 모양이구나.”
그 모양새에 눈치 빠른 곽첨지는 “확실하게 하는 게 좋지요.”라며 지필묵을 꺼내왔다.
촌사람이 소매를 걷자 오른손에는 붕대가 칭칭 감겨 있었다.
“끓는 물에 손을 데서….”
그가 붕대 감은 손으로 붓을 잡으려 애쓰자 곽첨지가 “제가 받아 적을 테니 말씀만 하시라”며 얼른 붓을 받아들었다.
촌사람은 헛기침 후 문구를 불렀다.
“임자, 이 사람 편에 400냥만 얼른 보내시오.”
곽첨지가 쓴 편지를 받아든 머슴이 휑하니 포목점을 나갔다.
곽첨지는 자기가 점심을 사겠다며 촌사람의 소매를 잡아끌었다.
두 사람은 포목점 뒤 순라 골목 주막에 가서 막걸리를 곁들여 푸짐하게 점심을 먹었다.
한데 화장실에 간 촌사람은 오지 않았고, 지겹게 기다리던 곽첨지가 화장실을 뒤져봐도 촌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포목점으로 돌아가 봐도 촌사람은 없고 돈 가지러 간 머슴도 오지 않았고 혼수 보따리만 덩그렇게 남아 있었다.
그때까지도 곽첨지는 안심했다.
“촌놈 여편네가 당장 400냥을 무슨 수로 구하겠어.
내일 오겠지.”
그날 저녁, 첫째 첩에게 간 곽첨지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는다.
“아니 영감, 점심나절에 갑자기 400냥은 뭣에 쓰려고….”
깜짝 놀란 곽첨지는 대답도 안하고 돌아 나와 돈놀이하는 둘째 첩에게 달려갔다.
“영감 필적으로 그 사람 편에 400냥을 보내라고 했잖아요.”
곽첨지가 가슴을 치며 크게 후회 하였더라 한다.
ㅋㅋㅋ...
꼬마들의 대화
3살짜리랑 4살짜리꼬마가 어느 날 문구점에서 장난감을 훔치기로 했다..
3살짜리 : “혀..형 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4살짜리 : “걱정마... 우리가 뭐.. 한두 살 먹은 어린애냐?”
히히^^
어느 동네 놀이터에서 꼬마들이 모여서 재미있게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아이들이 말했다.
6살짜리 :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지.”
7살짜리 : “생각하면 뭘 해.
다 지난 일인 걸...”
8살짜리 : “휴... 난 학교 갔다 오면 쟤들 보는 재미로 산다니까.”
어떻게 하지?
노처녀가 시집간 친구 집에 찾아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저기… 내가 요즘 만나는 남자가 있는데, 실은 유부남이야."
"그래?
그 남자는 자기 부인보다 너를 더 사랑한다고 하니?"
"응, 마누라는 얼굴도 보기 싫대.
집에 들어가기도 싫다고 하는 걸."
"그럼 뭐가 문제야?
눈 딱 감고 결혼해 버려!"
"정말 그래도 될까?'
"그래!
사랑은 쟁취하는 거래잖아."
"하지만 그게 네 남편인데…."
"!!??“
아줌마 운전수 성질머리
한 아줌마가 어느 날 차를 타고 길을 달리고 있었다.
복잡한 시장 길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깜박이를 넣고 마악 들어 갈려는 순간 인도에서 차 한대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그 차는 내 차와 엇갈려서 오도 가도 못하고 나 역시 뒤에서 밀려오는 차들 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복잡한 도로에서 나 땜에 차가 밀리면서 뒤에서 빵빵대는 경우를 당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진짜 미안하고 진땀이 난다.
내 차를 가로막은 차는 그 아줌마가 운전하고 있었는데...
그 아줌마가 차를 비켜줘야 내 차도 빠지는데...
당황한 그 아줌마는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않는 것이었다.
너무 성질머리가 난 나는 아줌마에게
"이 아줌마가 집에서 솓뚜껑 운전으로 밥이나 할 일이지 왜 차를 끌고 나와서 G~랄이야!"
이렇게 빽~소리쳤다.
나의 말에 성질머리가 난 그 아줌마가 나에게 큰 소리로 던지며 한 말에 나는 그만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 아줌마 운전수는 내게 이렇게 괌을 질렀다.
"너만 성질머리 있냐?
나두 있따아~ 나 밥하려다가 쌀 떨어져서...
그래, 지금 쌀 사러 나왔다, 왜 ? 왜? "
ㅋㅋㅋ
수탉 교체 효과
양계장을 경영하는 양계장 주인이 동네 길에서 기분이 좋은지 실실 웃으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쪽에서 아는 동네 아줌마가 걸어오면서 그녀 또한 실실 웃고 있었습니다.
양계장 주인이 아줌마에게 물었습니다.
"오늘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요?"
그러자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네, 제가 10년만에 겨우 임신을 했지 뭐얘유?
이보다 기분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어요.
안 그려유?"
그리고는 그 여인이 양계장 주인의 안색을 살피더니 "아저씬 오늘 무슨 기분좋은 일이라도 있으세유?"하고 되물었습니다.
양계장 주인이 서슴없이 대답을 했습니다.
"우리 닭들이 1년 동안 알을 못낳다가 오늘부터 모두 일거에 알들을 낳았지 뭐얘유?"
아줌마가 귀를 쫑긋 세우고 말했습니다.
"아, 그래요?
웬일이래유?
무슨 비법이라도..."
양계장 주인이 서슴없이 대답했습니다.
"어제 닭장에 새로운 수탉을 교체해 들여보냈거든요..."
이 말을 들은 그 여인 눈이 똥그래지며 화들짝 놀라더니...
뒤로 발랑 나자빠졌대나, 어쨌대나...
박을수 있나
김유머 양이 회사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그런데 평소에 바람둥이로 소문난 남자 직원의 통화 내용이 하도 이상해 귀를 기울였더니
"누나 '박을 수'있어요?"
"예?
'박을 수' 없다구요?"
"그럼 언제 '박을 수' 있어요?"
"저녁 10시쯤 '박을 수' 있다구요?"
"그럼 저녁에 '박을 수' 있을 때 전화할 게요."
전화를 끊은 남자 직원은 메모지에 무엇인가를 적어 책상 위에 놓고 잠깐 자리를 비웠다.
궁금해진 김유머 양은 속으로 '자슥, 되게 원색적으로 놀고 있네'하며 메모지를 보니,
‘박을수 출타 중.... 밤 10시 귀가..’
이상한 맘으로 읽으신 분 속보인당! ㅋㅋ
속모를 부부
아내
♥ 나만 보면 집안이 답답하다는 괘씸한 남편, 몰래 다이어트를 해서 갑자기 늘씬해진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
심장마비 일으키게 하고 싶다
♥ 너무 자주 출장 떠나는 남편, 아무도 모르게 미행해보고 싶다.
♥ 남편 모르게 곗돈 부어 내 마음대로 써보고 싶다.
♥ 춤이라면 질색인 남편 몰래 살 빠진다는 사교춤 배우고 싶다.
♥ 술만 마시면 말이 많은 남편, 날 잡아 실컷 마시고 주정 피워보고 싶다.
남편
♥ 내가 있으면 잘못 걸렸다며 전화를 끊는 아내의 휴대폰 내역...
♥ 아내 모르는 비상금 만들어 친구들에게 인간성 좋은 놈으로 남고 싶다.
♥ 채팅에 열심인 아내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메일 좀 봤으면…
♥ 올해부터 운수대통이라는 점쟁이 말을 믿고 한 10만원어치쯤 복권을 긁고 싶다.
♥ 장기 출장이라 속이고 두여자 거닐며 한 주일쯤 스트레스 확 풀고 싶다.
부부싸움 티격태격 피장파장
남편이 매일같이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자 아내가 잔소리를 했다.
아내 : "또 술이야!
제발 당신 술값 좀 줄여!"
남편 : "사돈 남 말!
당신이나 화장품 좀 그만 사!"
이 말에 어이가 없어진 아내....
"내가 왜 화장하는 줄 알아?
당신한테 예뻐 보이려고 사는 거야!"
그러자 남편도 지지 않고 한 마디!
"내가 왜 술 마시는지 알아?
나는 당신을 예쁘게 보려고 마신다...."
그리고 잠시 후네 그 남편 왈~
"인자 알았제?..."
결혼, 이혼, 재혼의 법칙!
결혼은 ‘판단력’ 부족으로 이뤄지며,
이혼은 ‘인내력’ 부족으로 이뤄지고,
재혼은 ‘기억력’ 부족으로 이뤄진다.
정치인들의 평균 IQ는?!
물고기의 IQ는 3이라고 한다.
다른 물고기들이 낚시에 걸려 물 밖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또 입질을 한다.
그리고 또 끌려가는 동료의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도 여전히 입질을 계속한다.
그러면 정치인의 IQ는 얼마나 될까?
역시 3이라고 한다.
동료 정치인이 뇌물을 먹고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또 뇌물을 먹는다.
그래서 10년 전에도, 작년에도, 오늘도 끌려가는 정치인이 여전히 생긴다.
그 일은 내일도 앞으로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고급 애완견
오늘 우리 주인이 쇠고기 통조림을 사왔다.
4만9000원짜리라는데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요즘 내가 밥맛이 없어 보이는지 내일은 한 병에 몇 만 원씩 하는 영양제를 사다 준다는데….
이러다가 살찌면 어쩌나?
<h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