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시를 보았다.
'싱그러운 봄 향기 ..
개나리 향기..
밤 새워 울어 주는 귀뚜라미 노래..
등의 문구에서 나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2020년도 개나리꽃 피는 시기이다.
제주도 3월 15일
서울 3월 22일
춘천 4월 1일
개나리꽃 필 무렵에 귀뚜라미는 우는가?
귀뚜라미 우는 시기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8 ~ 10월로 나온다.
자연생태학 계열의 곤충도감, 곤충사진을 내 책꽂이에서 찾으니 겨우 한 권이다.
동물, 식물 등에 관한 과학서적은 거의 다 시골집에 있기에, 서울 아파트 내 책꽂이에서 곤충에 관한 책은 겨우 한 권 찾았다.
<쉽게 찾는 우리 곤충. 김진일 글/ 이원규 사진
귀뚜라미 활동기(귀뚜라미과)
왕귀뚜라미 : 늦여름 ~ 늦가을
알락귀뚜라미 : 늦여름 ~ 늦가을
홀쭉귀뚜라미 : 늦여름 ~ 가을
알락방울벌레 : 여름 ~가을
귀뚜라미 생애에 관해서 의문을 갖는다.
1) 귀뚜라미는 얼마나 오래 사는가?
2) 알은 언제 까며, 알에서 나온 뒤 성충이 되려면 얼마쯤 시간이 걸리는가?
3) 애벌레 상태에서는 소리를 내지 못할 터. 성충은 언제부터인가?
4) 귀뚜라미는 어느 시기에 우는가?
5) 어떻게 해서 소리를 내는가?
- 설마하니 목청껏 소리를 내지는 않을 터. 날개나 다리 등을 서로 비벼서 소리를 낼 터.
6) 숱한 의문이 있을 터.
귀뚜라미는 통상적으로는 가을철에 운다.
그런데도 어떤 詩에서는 '봄철에 개나리꽃이 필 무렵에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게 이치에 맞는가?
과연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었는가? 언제, 어디에서?
1) 귀뚜라미의 주요 특징
▶ 더듬이는 몸길이의 1.5배가 넘는다.
▶ 주로 지상생활을 하며 풀밭, 정원 등에 산다.
▶ 야행성이다.
▶ 알의 상태로 땅 속에서 월동한다.
▶ 식물성 먹이를 먹으며 잡식성인 것도 있다.
▶ 산란관을 땅 속에 꽂고 산란한다.
▶ 연 1회, 8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 나타난다.
2) 귀뚜라미의 수명
귀뚜라미는 알에서 부화하고 5개월 정도 산다. 짝짓기를 끝내면 임무를 다했으니 죽는다.
그 이유는 5개월 정도가 지나면 귀뚜라미가 살수 없을 정도의 낮은 온도인 10도 이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는 20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활동이 둔해지고, 10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죽게 된다. 집에서 적정 온도를 유지해 주면 겨울에도 살수 있지만 그래도 10개월 정도가 되면 죽는다고 한다.
▲ 귀뚜라미와 꼽등이의 구별
귀뚜라미는 몸길이 17-21mm정도인데, 꼽등이는 50mm가 넘는다.
또, 머리가 검고 전체적으로 짙은갈색을 띄는 귀뚜라미에 비해 연한
색을 띄고 있다.
귀뚜라미가 날개를 가지고 있어 이를 비벼 소리를 내는데 비해 '꼽등이'는 날개가 없어 소리를 내지 못한다.
귀뚜라미
꼽등이
진달래꽃, 봄꽃이 필 무렵에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내용은 내 상식을 뛰어 넘기에 더 확인해야겠다.
바깥에 나가서 한 바퀴 돌아야겠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꽃들을 내려다보아야겠다.
5월 초인 이 시기에 벌레(곤충)이 눈에 띄일까?
개나리꽃 피는 시기에 .... 성충이 되어 날개를 비벼서 소리를 내는 귀뚜라미도 있을까?
벌레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겠다
1.
어떤 詩를 보았다.
아래 문구가 무척이나 그렇다.
눈 부신 햇살로 무장하고 → 눈부신
온갓 꽃들의 향연장 → 온갖
산야의 수줍은 움트람 → 움트람?
승리를 선포 하노라 →... 선포하노라
이 땅에 피여날 자유를 주노라 → .. 피어날
※ 움트람이 무슨 단어일까?
1) 용트림?
2) 움추림? : 움추리다의 명사형
이 시에서 '해방군', '민중이란' 용어를 보았다.
내가 아랫처럼 댓글 달았다가 지웠고, 여기에는 올린다.
더 생각하려고...
너 나 모두 ...
글 더 다듬었으면 싶다.
정말로 詩詩하다.
詩이니까...
2020. 5. 4. 월요일.
첫댓글 사다리를 오르지
못하는 놈이
사다리 오르는
법을 지적질하지.
사다리는 오르는
방법이 아닌
높이가 중요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