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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
집회 17,1-5; 마르 10,13-16 / 연중 제7주간 토요일; 2025.3.1.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106년 전. 3월 1일부터 한 달여 동안 한반도 전역에 울려 퍼졌던 ‘대한 독립 만세’의 함성과 이를 이끌어 낸 독립선언에는 반만년 전부터 세워온 고매한 뜻과 한민족의 이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1905년에 을사늑약(乙巳勒約)으로 외교권을 빼앗긴 후 1910년에 강제합방(强制合邦)으로 나라를 통째로 빼앗기고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민족 전체가 노예가 되자, 지식인들이 앞장 서고 민중이 뒤따라 일제에 항거하여 1919년 3월 1일, 한일 합방 조약의 무효와 나라의 독립을 선언하고 비폭력 만세 운동을 시작한 민족의 대사건이 ‘3·1 만세 운동’이었습니다.
1919년 이 날에 발표된 독립선언서에는 나라의 기원을 기원전 2333년에 이 땅에 처음으로 세워진 왕조인 고조선의 건국 기념일로 잡아 단기(檀紀)를 서기(西紀)와 함께 공표함으로써 이 나라의 역사가 오천 년 동안 이어져 내려왔음을 밝혔으며, 새로이 세울 나라의 정체성으로서 고조선 이래 고구려 · 신라 · 백제, 고려와 조선을 이어오며 이 땅에 대대로 살아온 한(韓) 민족의 사상을 담았습니다. 본시 이 사건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일제에 의해 독살되어 숨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그 장례일이었던 3월 3일을 앞두고 3월 1일에 시작하여 한반도 전역에서 한 해 내내 봉기한 독립운동이었습니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석 달 동안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전국 230개의 군(郡)에서 2백만 명 이상이 천 5백여 회의 만세시위에 참가하였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는 평화 시위를 일제가 총칼을 앞세우고 폭력으로 진압하자 무장투쟁으로 변해갔습니다.
1919년 4월 1일 강원 횡성 장터에서 벌어진 만세시위는 강원도 내에서도 가장 격렬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횡성군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일제의 저격에 맞서 만세를 불렀던 군중을 재현했다. 횡성문화원 제공
그 결과 공식집계 상으로도 7천 5백여 명이 살해되고 4만 6천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만 6천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체포된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잔학한 고문과 태형으로 옥사(獄死)했습니다. 당시 인구가 2천만 명 정도였음을 감안하면, 만세운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만 해도 인구의 1/10 정도이니까 이들을 돕거나 간접적으로 참가한 이들까지 하면 극소수 친일파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 민족이 참여하여 대규모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독립만세운동을 계기로 지식인과 소수 지도자로 시작된 움직임이 대중의 참여로 명실상부한 민족운동으로 전환되면서, 민족의식과 계급의식이 각성되었습니다. 이렇게 민족 성원 대부분의 각성이 이루어진 것은 아마 한 민족 오천 년 역사상 초유의 일일 것입니다.
이러한 3·1 독립만세 운동을 계기로 그 다음 달인 4월 11일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을 국호로 하는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는데, 이는 국운이 기울어가던 1897년에 세워지고 1910년에 한일 강제합방으로 멸망한 ‘대한제국’(大韓帝國)에 대해서 한(韓)이라는 국호는 ‘대한’으로 계승을 하지만 이제는 국가 권력을 군주에게 맡기는 대신에 백성이 직접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민중의 각성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제국(帝國)이 아니라 ‘민국’(民國)이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1948년에 제정된 대한민국 제헌 헌법에서는 대한민국 정부가 3·1운동을 대한민국 건국의 기원으로 삼아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함을 천명하였습니다. 나라의 정체는 민주공화국(民主共和國)이라는 삼권분립(三權分立)의 원칙과 나라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원칙을 헌법 제1조에 담았습니다. 1919년 3월에 민중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만세시위운동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민주주의의 역사적이고 제도적인 진전이었습니다. 한 민족의 ‘한’을 한자로는 성씨로도 쓰고 나라 이름으로도 쓰는 ‘韓’으로 표기합니다만, 이는 그 음을 빌려와서 썼던 것이고 본래는 크다는 뜻의 우리 말 한을 아래 아(ㆍ)를 써서 써 왔었습니다. 백 년 전 독립선언서에 담겼던 그 사상은 바로 한 민족이 본래 품어 왔고 실현해 왔던 그 뜻, 즉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재세이화(在世理化)라는 고조선의 건국이념을 압축하여 현대어로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독립선언서에 담겼던 그 “하늘의 뜻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독립하려던 바는 일제로부터 풀려나서도 강대국들에 의해서 분단과 전쟁, 빈곤과 독재의 고난과 시련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일제의 강점에서 풀려난 지 70년이 지나가는 지금에서야 가까스로 실현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산업과 문화와 정치와 국방 등 삶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 세계의 호응을 받고 있는 한류를 보면, “원래부터 풍부하다고 자부해온 독창성이 발휘된 우수한 문화”의 결과라고 보입니다.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하여 보란 듯이 극복해 낸 그 길에 “양심과 진리가 빛을 비추어 주고” 있다고 여겨질 뿐만 아니라, “수천 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도와줄 것이고, 온 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지켜줄 것”이라던 그 희망대로 앞으로 우리 한 민족은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우리 민족은 주변 민족들을 야만적인 오랑캐로 보는 나머지 세상의 중심이 되겠다고 자부하지도 않았고, 다른 민족들을 힘으로 억눌러서는 노예로 삼아 괴롭히지도 않았습니다. 이토록 도덕적으로 선한 이념과 사상을 그 오랜 세월 동안 지녀온 민족은 유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저 양심과 이성이 명하는 진리에 따라서 더불어 평화로이 살고자 했을 따름이었습니다. 이렇듯 정신적 토양이 비옥했기 때문에 역시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복음 진리를 스스로 찾아 들여오는 오묘한 섭리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는 십자가와 부활을 핵심으로 하는 그리스도 신앙에 있어서 준비된 선교적 토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서양의 신앙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동양에서도 다른 나라들에서는 복음화의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우리 한 민족에 의한 선교적 전망이 밝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하신 일들을 찬양하는 신앙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께 대해 갖추어야 할 충분 조건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일깨워주는 으뜸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어린이를 칭찬하신 까닭도 하느님 나라를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신앙을 강조하시고자 하셨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의 의지나 바람과는 상관 없이 하느님의 뜻과 섭리로 이미 다가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문제는 우리 사람들의 안목과 깨달음 그리고 의지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그렇습니다. 지금처럼 극우 파시즘 세력이 준동하여 나라와 사회의 공동선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도 물론입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와 복음에 담겨 있는 또 하나의 메시지는 사람들이 다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게 만들 수 있는 필요 조건입니다. 그것은 선악에 대한 영적인 차원의 분별력은 물론 세상과 타인에 대한 이해력 등 이성으로 나타나는 인간적 차원의 믿음입니다. 신앙이 인간이 신성 차원에 접근할 수 있는 믿음의 능력이라면, 인간적 차원에서 서로 통교하고 모두가 함께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믿음의 능력은 신뢰와 신용입니다. 이것이 하느님 찬양의 필요 조건입니다.
다시 상기해 보건대, 오늘 맞이하고 있는 삼일절은 백여 년 전에 주창했던 독립선언에 담겨 있는 그 큰 뜻을 기리기 위함이고, 그 가치들은 고조선의 건국이념인 홍인인간과 재세이화의 뜻을 이어 받는 정의와 민권 그리고 동포애였는데 남북이 분단된 오늘날에 와서는 민족 통합이라는 가치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가톨릭 그리스도인들에게 제시하고 힘 모아 실천해 나아가야 할 시대의 징표가 이 가치들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이 가치들을 이해하고 이 가치들로 소통하며 이 가치들을 솔선수범한다면, 북녘 동포들을 포함한 모든 민족 구성원들이 비로소 하느님을 찬양하게 될 것은 물론 다양한 민족들로 이루어진 온 인류가 가톨릭 신앙의 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삼일독립선언 106주년을 맞이하여 선교의 새로운 개념을 되새기게 하는 이 시대의 징표를 읽음으로써, 신앙을 쇄신하고 신뢰와 신용을 돈독하게 하여 모두가 하느님을 찬양하는 그날을 앞당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대한독립만세!”에 담긴 뜻과 파장일 것입니다.
6년 전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많은 국민이 함께 읽고 3.1운동의 정신을 함께 나누는 취지에서 100년 전에 쓰여진 「3.1독립선언서」를 각계의 감수를 거쳐 현대 말로 풀어쓴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를 펴냈습니다. 이에 현대문으로 쉽게 풀어 쓴 독립선언문을 첨부합니다.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
이 선언은 오천 년 동안 이어 온 우리 역사의 힘으로 하는 것이며,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이것은 하늘의 뜻이고 시대의 흐름이며, 전 인류가 함께 살아갈 정당한 권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 어떤 것도 우리 독립을 가로막지 못한다.
낡은 시대의 유물인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희생되어, 우리 민족이 수천 년 역사상 처음으로 다른 민족에게 억눌리는 고통을 받은 지 십 년이 지났다. 그동안 우리 스스로 살아갈 권리를 빼앗긴 고통은 헤아릴 수 없으며, 정신을 발달시킬 기회가 가로막힌 아픔이 얼마인가. 민족의 존엄함에 상처받은 아픔 또한 얼마이며, 새로운 기술과 독창성으로 세계 문화에 기여할 기회를 잃은 것이 얼마인가.
아, 그동안 쌓인 억울함을 떨쳐 내고 지금의 고통을 벗어던지려면, 앞으로 닥쳐올 위협을 없애 버리고 억눌린 민족의 양심과 사라진 국가 정의를 다시 일으키려면, 사람들이 저마다 인격을 발달시키고 우리 가여운 자녀에게 고통스러운 유산 대신 완전한 행복을 주려면, 우리에게 가장 급한 일은 민족의 독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 이천만 조선인은 저마다 가슴에 칼을 품었다. 모든 인류와 시대의 양심은 정의의 군대와 인도의 방패가 되어 우리를 지켜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아가 싸우면 어떤 강한 적도 꺾을 수 있고, 설령 물러난다 해도 이루려 한다면 어떤 뜻도 펼칠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이 1876년 강화도조약 뒤에 갖가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해서 일본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다. 일본의 학자와 정치가들이 우리 땅을 빼앗고 우리 문화 민족을 야만인 대하듯 하며 우리의 오랜 사회와 민족의 훌륭한 심성을 무시한다고 해서, 일본의 의리 없음을 탓하지 않겠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기에도 바쁜 우리에게는 남을 원망할 여유가 없다. 우리는 지금의 잘못을 바로잡기에도 급해서, 과거의 잘잘못을 따질 여유도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지 남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양심이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운명을 만들어 가는 것이지 결코 오랜 원한과 한순간의 감정으로 샘이 나서 남을 쫓아내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낡은 생각과 낡은 세력에 사로잡힌 일본 정치인들이 공명심으로 희생시킨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아, 자연스럽고 올바른 세상으로 되돌리려는 것이다.
처음부터 우리 민족이 바라지 않았던 조선과 일본의 강제 병합이 만든 결과를 보라. 일본이 우리를 억누르고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으로 꾸민 통계 숫자에 따라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원한이 생겨나고 있다. 과감하게 오랜 잘못을 바로잡고,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여는 것이, 서로 재앙을 피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임이 분명하지 않은가!
또한 울분과 원한에 사무친 이천만 조선인을 힘으로 억누르는 것은 동양의 평화를 보장하는 길이 아니다. 이는 동양의 안전과 위기를 판가름하는 중심인 사억만 중국인들이 일본을 더욱 두려워하고 미워하게 하여 결국 동양 전체를 함께 망하는 비극으로 이끌 것이 분명하다.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또 중국이 일본에 땅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의 중요한 부분인 동양 평화를 이룰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조선의 독립이 어찌 사소한 감정의 문제인가!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 지난 수천 년 갈고 닦으며 길러온 인도적 정신이 이제 새로운 문명의 밝아오는 빛을 인류 역사에 비추기 시작하는구나. 새봄이 온 세상에 다가와 모든 생명을 다시 살려 내는구나. 꽁꽁 언 얼음과 차디찬 눈보라에 숨 막혔던 한 시대가 가고, 부드러운 바람과 따뜻한 볕에 기운이 돋는 새 시대가 오는구나.
온 세상의 도리가 다시 살아나는 지금, 세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우리는 주저하거나 거리낄 것이 없다. 우리는 원래부터 지닌 자유권을 지켜서 풍요로운 삶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것이다. 원래부터 풍부한 독창성을 발휘하여 봄기운 가득한 세계에 민족의 우수한 문화를 꽃피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떨쳐 일어나는 것이다. 양심이 나와 함께 있으며 진리가 나와 함께 나아간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수천 년 전 조상의 영혼이 안에서 우리를 돕고, 온 세계의 기운이 밖에서 우리를 지켜 주니, 시작이 곧 성공이다. 다만, 저 앞의 밝은 빛을 향하여 힘차게 나아갈 뿐이다.
세 가지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 선언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한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 지 4252년 3월 1일(1919년 3월 1일)
조선 민족 대표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
첫댓글 新 3.1 독립 선언문 잘 읽었습니다.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고교 때 입시 공부하느라 외웠었습니다. ㅎㅎㅎ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