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피부생각해서 천연비누 구입해서 쓰는 언니들 많지??
근데 말이 천연비누지 비누에 뭘 넣었는지 어케알아....... 불안하자나 솔직히..
그래서 마련한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
맨 처음 마련해야 하는 도구들만 좀 귀찮아서 그렇지
방법만 알면 색깔, 모양, 성분, 향 등을 내가 조절해서 만들 수 있고!
모양도 겁나 이쁜 천연비누 만들어서 이용할 수 있다구~~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쉽고 모양도 이쁘게 나오는 MP비누를 만들어보자구~
1. MP비누란??
녹여붓기라고도 해, 말 그대로 melt(녹다) & pour(붓다) 를 합쳐놓은 말이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비누 베이스를 녹여서 내가 원하는 재료(오일, 첨가물, 향, 보습제 등등)을 넣어서 만드는 비누를 말해.
2. 필요도구

(핫플레이트가 집에 없는 언니는 중탕으로도 가능)
전자레인지에 종이컵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끓어 넘칠 위험이 있으니 핫플레이트가 없으면 꼭 중탕으로 할것!

스텐비커 or 내열용기
난 스텐비커 1L짜리 쓰고있는데, 대량으로 만들 일 없으면 이걸로도 충분해~~
가열하는 거니까 반드시 내열용기나 스텐비커 이용할것...
그 외, 비누몰드(구입이 귀찮은 언니들은 깨끗한 우유팩이나 종이컵도 ㅇㅋ),
첨가물을 떠서 넣을때 이용할 숟가락(안쓰는 티스푼정도),
비누 전용 도마(음식용이랑 같이쓰면 찝찝하자낭.. 쟁반에 놓고 해도 되고 나처럼 비닐장판 이용해도 되 ㅋㅋ)
비누칼(이건 있는게 편함, 아래 사진에서 분홍색 손잡이 달린 무식하게 생긴거..)
저울(주방에서 쓰는 전자저울 알지?? 있는게 좋아용)
3. 필요재료
비누베이스(필수), 첨가분말(없어도되지만 색내기위해),
보습제(오일, 글리세린 등 필수), 향내기 오일(없어도되지만 향을 위해) 등등
4. 만드는 방법
몇일 전에 비누 만들면서 과정샷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좀 부족해 보여서 설명을 좀 추가해야겠엉 ㅋㅋ
우선 시선끌기 용 사진을 뙇!! 완성품이얌~


이뽀??ㅎㅎㅎㅎ
그럼 같이 만들어보자....;;;;
우선 재료를 준비해.

재료가 뙇!!!!!!
호호바오일, 동백오일, 비누베이스(흰색, 투명), 시어버터, 글리세린,
청대분말, 일본입욕제, 복숭아향오일, 무수에탄올(이거중요해!!)
대부분의 재료는 천연비누 쇼핑몰에 가면 구입할 수 있어...
궁금한사람은 쪽지줘...
난 보습효과가 좋은 호호바오일과 피부가려움증에 좋다는 동백오일을 이용한 비누를 만들거얌.

우선 비누 베이스를 깍둑깍둑 잘라줘.
넘 크게 자르면 녹일 때 그 덩어리만 안녹을 수 있으니까 잘게잘게 잘라줘.
저 위에 있는건 투명 베이스얌.
헉 중간샷이 다 없다.......ㅠㅠㅠㅠㅠㅠ
저렇게 베이스를 깍둑깍둑 다 썰었으면 스텐비커에 다 넣고 비누베이스를 녹여.
나처럼 핫플레이트가 있는 언니는 거기다 올려놓고 다음 재료를 준비하면되고,
핫플레이트가 없는 언니는 입구가 넓은 냄비나 후라이팬에 물을 넣고 끓이면서 중탕으로 녹여줘.
중탕 알지...?ㅠㅠ
그 다음엔, 첨가물을 계량해서 넣어줘.
mp비누에는 정확한 레시피라는게 없어..
완성될 비누의 양의 10%이내가 첨가물의 양 이면 되는거얌..
만약에, 100g짜리 비누 6개를 만들고 싶어, 그렇다면
총 양의 10% 그니까 60g정도만 첨가물이 되면 되는거지,
첨가물이란 위에서 준비한 호호바오일, 동백오일, 시어버터, 여러가지 분말 등등을 말해..
저울에 그릇을 놓고 0점조절 한 담에 재료들을 적당히 넣어.. 총량의 10%를 넘지 않게..
요 비누 만들때는 호호바 총 30g 동백 총 15g, 시어버터 1g, 분말류는 색깔 봐가면서 넣었엉.
여튼 다 녹은 비누 베이스에 재료를 넣어서 잘 쉐킷쉐킷 해주면

요렇게 색깔이 나오지.
참고로 넣은 분말은 청대분말 아주쪼금 + 일본입욕제(붉은 빛나는 걸로..) 이었어.
넣는 분말의 색깔에 따라 비누의 색깔이 결정되 ㅇ_ㅇ
첨가물은 오일에 미리 다 섞은다음에 비누베이스에 넣어주는 게 더 잘섞이고 좋아....;;
요 단계에서 향오일을 투척해 ㅎㅎㅎㅎ
보통 20방울 정도 넣으면 충분해~~
저 섞인 것을 몰드에 부어서 굳히면 비누가 완성 되는데, 그 전에!
무수에탄올로 몰드를 한번 소독해줘.. 약국에서 파는 에탄올은 희석되어있는 거니까 비누재료 쇼핑몰에서 구입하도록 해..
그 담에 비누베이스+첨가물 한 것을 몰드에 부어줘..
비누베이스를 몰드에 부으면 기포가 뽀골뽀골 막 생긴다??
이 때 아까 몰드 소독했던 무수에탄올을 칙칙칙 막 미친듯이 뿌려주면 신기하게 기포가 확 사라져..

초점은 비누에 꽂혔네..ㅎㅎㅎ
여튼 퐉퐉 뿌려줘 에탄올.. 싸니까 애끼지말고..ㅎㅎ
나는 비누에 층을 내서 모양을 낼려고 불투명베이스로 같은 짓을 한번 더 했어...
아까 위에서 비누 완성작 보면 위는 투명한 보라색이고 아래 불투명한 흰색이자나.. 그거..
양 조절 하는 방법은 비례식으로 하면 되 ㅇ_ㅇ.. 난 수학쌤이니까..
취향껏 하면 되지만 총 양은 아까 쟀던 600g으로.. 난 저거 2:1로 나눈듯 해..
완전 정확!!하게 1g의 오차라도 생기면 비누가 망한다거나 그러지 않으니까 넘 소심해지지마 언니들...
아 그리고..
지금 비누베이스를 열을 가해서 녹인담에 다시 굳히는거잖아..
그래서 층 비누 만들때 먼저 부었던 애들이 좀 굳은 담에 다음 층 부어야되고,
넘 뜨거우면 먼저 부었던 애들이 녹아서 섞여버리니까 조..조심해...
여튼 저렇게 에탄올을 다 뿌린 비누+몰드는 고대로 들어서 서늘한 곳...이 이 여름에 어딨겠냐만은..
바람 잘 불고 그런 곳에서 딱딱해질 때 까지 굳혀줘...

몰드 주변에 물방울은 물이 아니고 에탄올 자국이얌...
베란다 구경도 하고.. 꽃도 보고.. 티비도 보고...

(우리집의 자랑거리.. 다육화분들 구경좀 해..)
여튼 요즘 날씨엔 5시간 정도 말려야 딴딴해지는 듯...
다 말리고 몰드에서 비누를 뽀보복 빼내면


아까 사진 재탕해서 미안.....
여튼 비누가 완성!!!!!
근데 내가 사진찍는다고 깝치다가 몰드에 비누 붓기 전에 에탄올을 안쳐서 절케 기포가 뽀글뽀글 생겼당 ㅠㅠ
에탄올 잘 치고 하면


요렇게 빤질빤질하게도 가능해 .....
참고로 랩으로 포장한 것이얌.....ㅎㅎㅎㅎㅎ
잘 모르겠는거 있으면 질문해 언니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넹 ㅎㅎㅎ 대충 비율만 맞춰주면되용
[비누만들기] 비누를 만들것입니다.... 연어 왔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