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적룡혀니 입니다.
탁구를 정식으로 시작한지 7년정도 되었네요.
7년을 뒤돌아 보면서 탁구실력 빨리 향상하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같이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봅니다.
1. 겸손함을 가지자
대표이사배 단식 우승, 복식 준우승을 하고
탁구장에 입성했습니다. 탁구장의 에이스라 되리라~
했던 생각은 입문 5분만에 박살이 났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에게 전패를 ㅜㅜ
별로 움직이시지도 않으시는데 말이죠.
그 후로 4년정도 레슨을 꾸준히 받았습니다.
지금은 체력의 한계를 느껴서 레슨은 쉬고 있네요 ^^;;
2. 레슨으로 기본기를 충실히 하자
처음 탁구장에 와서 연습을 하는데 기본 포핸드롱
랠리조차 불가하더군요. 회사에서 하던 들어이브
그런것 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힘만 이빠이 들어가서 힘으로 넘기려고 하니
공은 자꾸 테이블 밖으로 나가기만 하고
정말 상대분에게 너무 너무 미안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레슨만 받고
공 받아준다는 고수님들을 피해 다녔습니다.
3. 탁구장 사람들과 하루 빨리 친해지자.
사실 1번, 2번 보다 우선인건 인간관계 인것 같습니다.
제가 사람 관계의 시작을 좀 어려워 하는 편입니다.
인사성이 그닥 밝지는 않은편이라 그냥 눈 마주치면
인사할 정도였고 붙임성도 부족하고 음주가무를
즐기지 않으니 더더욱 탁구장 사람들과 친해지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레슨 전후 몸풀기, 레슨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 반복되었죠.
4. 자신을 어필하자.
탁구장 사람들과 친해지기도 했고
레슨으로 어느 정도 실력은 늘었지만
먼저 잡아 달라고 하지는 못했습니다.
자꾸 공이 나가서 마음이 불편했거든요 ^^;;;;
의자에 앉아서 쉬는 시간이 많아졌고
멀뚱 멀뚱 남의 경기를 지켜보곤했죠.
형님 누님들께서 앉아 있지 말고
가서 심판 보고 게임 들어가라고 등 떠미셔서
저보다 1-2 부수 높으신 분들을 찾아서 심판보고 게임하고
하다보니 친분도 쌓고 실력도 쌓고 그랬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는다는 말....
우는 아이에게 젖 준다는 말 공감합니다.
용기를 내셔서 달려드세요.
용기 없는 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합니다.
단, 고수에게 연습을 부탁할때는 10분 정도 짧게
그리고 간단히 1게임 요청 하시고
20분 정도 지나면 힘드니 잠시 쉬었다 하자고 쉬세요.
그리고 다음 기회를, 다음 사람을 공략하세요.
장수의 비결입니다.
5. 다른 사람의 공을 잘 받아 주자.
레슨을 받는동안 틈틈히 연습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포핸드롱이 잘 안되니 백핸드 쇼트만 주구장창 했네요.
지금도 포핸드롱은 잘 못합니다만
덕분에 백핸드 쇼트가 많이 좋아졌어요.
쇼트를 잘 대주다 보니 탁구장 여기 저기서 불러주시더군요.
지금도 쇼트 5분 ~ 10분 정도 받아 드리고 게임 시작합니다.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고 고수가 되었다고
하수들 모른척 하지 마시고 연습공 받아주세요.
6. 적절한 승률을 유지하자.
너무 이기거나 너무 지거나 하지 마세요.
너무 지다보면 지는 것에도 면역력이 생깁니다.
또한 너무 이겨도 좋은 파트너를 잃게 됩니다.
제가 최근 4년 동안 단 1번 패한 형님이 있는데요.
이젠 저에게 게임하자고 안하십니다..........
저는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편인데요.
성격상 일부러 지거나 하는걸 잘 못합니다 ㅜㅜ;;;;
7. 기초 체력을 기르자
축구를 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하고 1년 정도 쉬었습니다.
재활을 잘 못해서 그런지 다리 근력이 많이 줄었습니다.
이젠 조금만 무리해도 다리에 경련이 나고 그러네요.
탁구는 발로 친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8. 연습을 하자.
무릎 수술 후 체력이 떨어져 연습을 게을리 하고 있습니다.
거의 게임만 주구장창 하다보니 폼이 이상하게
흐트러진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9. 다양한 전형들과 게임을 해보자.
초기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느정도 실력도 오르고 하다보니
결이 맞는 분 위주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이 맞는 분과는 아주 좋은 게임 내용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분과는 하수일지라도 참패를 당하는 결과가;;;;
최근에는 벙개를 통하여 그나마 이곳 저곳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쌇고 있습니다. 저를 우물 안 개구리에서
꺼내주신 슈미아빠님, 네트와엣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즐탁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 입니다.
지나쳐서 부상이 오면 말짱 도루묵 입니다!
발가락 부상으로 3주째 쉬고 있네요 ^^;;;;
탁구치고 싶은 마음을 글로나마 삮혀 봅니다....
참고로 탁구실력 정말 더디게 늘으니 인내심을 가지세요.
3개월 6개월 12개월 안에 그만두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좋은말씀입니다.
1년 7개월 초보 새겨듣겠습니다.^^
1년 7개월 인고의 시간 잘 견디셨으니 즐탁하세요 ^^
좋은 글입니다. 저도 요즘 허리가 많이아파 쉬고있는데, 아마추어건 선수건 부상이 가장큰 걸림돌이란거 모든분들이 공감할겁니다. 모두 건강하게 즐탁하시길 바랍니다.
건탁이 제일이죠.
얼른 쾌차하셔서 즐탁하세요.
지난 7월 무릎부상으로
탁구그만둘 위기에 있을때
그나마 벙개따라다니며
위안삼았는데
이제 거의 완쾌해서
아프고 힘든 마음
안타까워요~~~
얼른 나아서 먹방이던
탁벙이든 해야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
좋은글 잘봤습니다. 초보 시절의 겸손함과 초심을 늘 잊지말아야 겠습니다. ^^
전 그러지 못했던것 같아요 ^^;;
참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부상 빨리 회복하셔서 즐탁하세요
항상 건강하세요 ^^
중요한게 하나 빠졌네요
항상 부상방지를 위해 스트레칭과 보호대착용을 하자
무거운사람은 특히 ㅎㅎ
같이 어서 회복해요
이 중요한 것을 빼먹다니요.
얼른 쾌차하세요 ^^
피가되고 살이되는글이네요.~^^
빨리 완쾌하시고 즐탁하세요... 그러고보니 저도 벌써 5년이 훌쩍넘었네요..ㅎ
항상 건강하세요 ^^
와 7년! 다른건 초보라 이해못하고 3번 ! 너무나 공감가네요.. 사람들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는건지 너무 어색하고 어렵고,,다들 이미 알고 있는 사이같아서 ,,,그저 목례정도하고 같은 코치 선생님께 레슨 받는 분들 몇 분하고 그것도 시간맞고 운이 좋아야 만나서 연습한번 하고 말고,,너무 어렵고 어려운 체육관 ㅠㅠ 그럼에도 탁구는 재밌어요. 이제 6개월 지나가는데 슬슬 어깨가 아파와서 ( 워낙 오른쪽 어께가 좋지 않아서요) 그나마 레슨으로 만족하고 있네요.
저도 님처럼 7년의 세월을 잘 버티고 남아서 탁구가 제 인생운동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7년 금방 갑니다.
항상 건탁하세요 ^^
저는 이제 십년쯤 되었는데 초보 때는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어딜가더도 오로지 탁구생각만 했었고 열심히 한 결과 대회 나가서 승급도 하고 상도 꽤 많이 받았는데 이젠 좀 된다고 마음이 느긋해져서 건강을 생각하게 되네요.
좋은 글 잘 읽었구요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건강보다 소중한 건 없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