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일정
적성검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금융권 적성검사 책을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당락을 결정짓기보단 향후 보직결정시 판단의 자료로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 많은 문제를 시간안에 푸는 사람 한 명도 없습니다. 집중력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면접이 중요합니다. 이번 정규직 공채는 1차 면접(필기 시험후 약식면접), 2차(임원면접, 집단토론)면접으로 나뉘어서 치러졌습니다. 이번 일정을 보니 아마도 1차면접은 생략하고 2차 면접으로 바로 직행하는 것 같습니다.
임원면접은 5분이 들어오시는데 상무님 2분(홈페이지 가면 있는데 아마도 관리본부장님과 다른 상무님이 오실겁니다. 저희때도 그랬거든요..^^), 인력개발팀장님(참 좋으신 분입니다.), 인사팀장님, 그리고 한 분(이분이 이번에 지점장님으로 발탁승진하셔서 오실지 모르겠지만,,멋진 커리어우먼이시죠^^)이 더 들어오십니다. 가운에 상무님 두분이 앉아계시고, 양 옆으로 팀장님들이 배치되십니다. 처음 질문은 상무님을 제외한 3분 팀장님의 압박면접이 주를 이룹니다. 3명씩 들어가는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인적사항 질문이나, 전공질문, 그리고 금융서비스 마인드를 체크하는 돌발질문이 이어집니다. 약간 압박이 있습니다. 상무님들은 눈을 지그시 감고 듣고 계시다가 마지막에 한 두번 질문하십니다. 질문이 없었다고 해서 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 동기들이 받았던 질문을 보면,,,
"부산은행에 지원한 동기는?"
"왜 많은 은행중에 지방은행에 지원하게 되었나?"
"글로벌기업의 진정한 의미는?"
"전공질문(주로 법,경영,경제분야 위주의 학부전공위주의 질문)"
"제일 바쁜시간에 주요고객이 와서 100만원권 수표를 100원짜리로 교환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
"정확히 10만원을 지급하였는데 치매기가 있는 할머니가 은행에 와서 9만원만 받았다고 객장에 누워 소리를 지르며 1만원을 내 놓으라고 하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등등..
이런 질문은 정답이 없습니다. 미소띈 얼굴로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말하시면 좋은 점수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다소 압박이 오더라도(사진이랑 실물이 많이 다른데 수술한거 아니냐 등!!) 일부러 그러시는 거니까 융통성 있게 받아치시면 될 겁니다.(사진관이 사진을 잘 못 찍는 곳이다, 얼마전에 가 봤더니 망했더라, 일생일대 중요한 날이라 며칠을 굶고 아침에 공 들여 분장을 좀 했다^^)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은행은 여전히 보수적인 곳이라는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소 튀는 언행과 복장은 감점의 요인입니다. 기업문화 자체가 그렇다기보다는 고객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늘 복장과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업계의 문화 때문에 그렇습니다. 면접은 말과 표정으로 면접관을 설득시키는 과정입니다. 질문을 받아쳐 이기겠다는 생각보다 질문자가 스스로 고개가 끄덕여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제 말은 그게 아니라~~', '면접관님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만,,' 보다는 '예 맞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가 외려 부드러워 보이는 이유는 모두들 잘 아실 겁니다. 'No because보다 yes but'의 화법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사실 면접에서 당락의 여부는 판가름이 납니다. 무표정보다는 웃는 얼굴로 또박또박 조리있게 대신 상대방을 배려하는 화법으로 면접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부산은행에 대하여
이번 채용은 계약직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전에도 답글로 남겼지만 부산은행은 업계 최초로 계약직원에게 정직전환의 기회를 제공한 은행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정직전환의 기회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실 정규직 공채나 계약직 직원이나 학력이나 능력면에선 하등 차이가 없습니다. 단지 창구직원을 여자 위주로 채용하고 있는 업계의 관행과 남성위주의 보수성을 지닌 금융권의 특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분명 시정되어야 할 부분이며 현업에서 고군분투하시는 여성분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신다면 조직의 이런 문화는 조금씩 바뀌어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이번 누리마루 최연소 지점장님으로 발탁되신 박xx 지점장님은 미혼의 커리어우먼이십니다. 여성분들에겐 희망이자 남성들에겐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란 말이 되겠죠..상승경쟁은 좋은 시너지를 낳으리라 믿습니다.^^
부산은행은 참 좋은 직장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에 사실 부산은행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습니다. 그냥 그저그런 지방은행인줄만 알았는데 업무강도나, 영업압박, 연봉과 복지면에서 금융권에서 일하기 좋은 곳 최상위층에 속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3일동안 ojt연수를 했는데 대부분의 지점이 7~8시 전에 퇴근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수익증권에 대한 영업압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 그런지는 들어와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서류통과하신 분들 향후 일정 잘 준비하셔서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내일부터 신체검사랑 인적성테스트인데...잘되었으면좋겠네요^^감사해요~~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