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으로 1셋트가 있는데 이거나 튜닝해볼까 고민됩니다.
https://m.clien.net/service/board/use/14796423?combine=true&q=1000a&p=0&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
구입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 잘 기억도 안날 만큼 오래된 스피커 사용기 입니다.
어림잡아 20년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브리츠 1000a
당시에 3만원인가 그렇게 주고 구입해서 지금까지 컴퓨터용 스피커로 사용중 입니다.
그렇게 근 20년을 고장 없이 잘 사용 해왔는데 얼마 전 트위터 스피커(고음담당스피커)가 그 명을 다하고 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스피커를 바꾸려고 알아보니 컴퓨터용 액티브스피커 (앰프내장된스피커) 로는 그다지 마땅한 제품이 없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올라가서 20만원 30만원 정도 되면 괜찮은 제품들이 있지만 컴퓨터용에 그렇게 까지 투자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어요.
그래서 적당한 트위터스피터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구입해서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나 주문했습니다.
많이 투자할 것 아니니 대략 저렴한 한셋트에 만5천원정도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주문한 스피커가 도착해서 교체하려고 스피커 본체를 분해해보니 저음과 고음 분리를 트위터 스피커에 콘덴서하나 달아서 해놓았더라구요. 열심히 검색해보니.....(저 스피커의 구조 이런 거 하나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고음과 저음 분리를 콘덴서 하나로 하는것보다는 크로스오버라는 부품으로 해주는게 훨씬 좋다고 하더라고요. 가격도 비싸지 않아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하나 주문했습니다.
2개 한셋트에 만원정도 줬습니다.
검색하던중에 브리츠 1000a의 내장 앰프부 콘덴서와 OPAMP를 교체해주면 완전히 소리가 달라진다는 내용이 있었기에 이왕하는김에 그것도 같이 교환하자 싶어서 OPAMP와 콘덴서도 주문했습니다.
트위터 스피커, 크로스오버, OPAMP 그리고 콘덴서들까지 모두 해서 대략 5만원정도 투자 되었습니다.
원래의 달려있던 OPAMP와 콘덴서들
전원부 콘덴서도 제거하고 새로산 제품으로 달아주고
OPAMP도 제거하고 Burr-Brown-Texas Instrument OP AMP-OPA2134PA 로 교체해주고
기존 OPAMP가 기판에 그냥 납땜으로 붙어있어서 떼어내고 소캣 납땜해서 달고 그 소캣에 새로산 OPAMP 장착하는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나니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소리의 변화가 참 놀라웠습니다.
동시에 많은 부품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어떤 교체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구분은 어렵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사실 비교도 어려울 정도로 다른 소리를 내주지만
소리가 탄탄해졌습니다.
저음은 저 사이즈의 북셀프 스피커랑은 어울리지않게 아주 단단하고 중후한 음으로 바뀌었고
고음은 정말 선명해져서 색소폰 소리는 기존에 들리지 않았던 호흡소리가, 피아노 연주곡에서는 패달소리가 들립니다.
음분리도와 공간감은 기존에는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매우 좋아졌습니다.
5만원 투자로 30만원대 소리를 얻은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거실의 스탠드스피커로 음악을 주로 들었었는데 요즘은 컴퓨터 앞에서도 음악을 자주 듣게 되었네요.
거실의 대형 스피커와는 다른 북쉘프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이상 브리츠1000a 20년 사용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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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브리츠 1000a 스피커 20년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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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엄지 드립니다
이 스피커 저도 있어요 .. 명품입니다.
뭐가뭔지 읽으면서도 모르겠지만
맥가이버👍🏻👍🏻👍🏻정말 대단하세요~~
흠...배움의 길은 끝이 없구먼유....ㅠㅠ
고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브리츠 10년쓰다가 1년전에 보노보스 h1 바껐는데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피시 스피커계의 가성비 명품이 브리츠지요ㅎ 저도 20년전 조그만 pc스피커 사서 차안에 달고 다니기도...
당시 카오디오 시스템이 비쌀때라 스피커 내부 전압이 12v라 차의 외장 시디플레이어와 연결하면 훨씬더 좋은 소리났죠 ㅎ
회원님들 대부분이 맥가이버신듯ㅜ